한국원산, ‘2018 한국원자력연차대회’ 개최
한국원산, ‘2018 한국원자력연차대회’ 개최
  • 박재구 기자
  • 승인 2018.04.2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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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에너지정책 전환 시점에서 원자력의 역할 논의

▲ 지난 25일 열린 ‘2018 한국원자력연차대회’ 개회식에서 정재훈 한국원자력산업회의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한국원자력산업회의(회장 정재훈)는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변화의 시대, 내일을 준비하는 원자력’이란 주제로 국내 최대 규모의 원자력 국제 행사인 ‘2018 한국원자력연차대회’를 개최했다.

올해로 33회째를 맞은 이번 연차대회에는 한국원자력산업회의 정재훈 회장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진규 차관, 산업통상자원부 정종영 원전산업정책과장, 부산시 김기영 경제부시장을 비롯한 국내 인사와 세계원자력협회 서지 콜린(Serge Gorlin) 본부장, 체코국제상공회의소 미할 메이스트릭(Michal Mejstrick) 의장, 영국원자력산업협회 톰 그레이트릭스(Tom Greatrex) 이사장, 웨스팅하우스 랜디 감(Landy Galm) 아시아지역부사장 등 국내외 원자력 전문가 7백여명이 참가했다. 

정재훈 한국원자력산업회의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나라는 원자력진흥정책에 따라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원전 선진국으로 자리매김함과 동시에 이제는 UAE에 원전을 수출하는 원전 수출국의 대열에 올라섰다”며 “앞으로도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의 새로운 기술을 도입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효율성 높은 원전을 운영하자”고 강조했다.

또한 “이제는 원전산업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역량을 키우는데 집중해야 한다”며 “이번 연차대회가 원자력계를 둘러싼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고 역량을 키워나갈지 지혜를 모으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원자력계에서 그동안 원로들이 많은 일을 해주었다”며 “이젠 새로운 세대, 새로운 젊은 학자들에게 양보할 것은 양보하고, 새로운 트랜드가 우리 원자력학계나 산업계에 자리잡았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세대교체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진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은 축사를 통해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을 원자력 R&D에서 효과적으로 뒷받침하고, 혁신성장 촉진과 미래 준비를 충실히 해 나가기 위해 원자력 안전, 타 분야와의 융합, 해외 수출을 위한 글로벌 협력을 보완․강화함으로써 우리나라 원자력의 종합적인 기술 역량, 혁신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며 “특히 한-사우디 SMART 협력을 바탕으로 중소형 원자로의 글로벌시장 진출을 확대키 위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는 중소형 원자로 기술 확보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송양호 부산시 산업통상국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 원자력산업의 중심인 부산에서 한국원자력연차대회가 개최된 점을 부산시민을 대표해 진심으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부산시는 창조경제시대에 청년일자리를 창출하고 스마트 기반의 도시 발전 생태계를 조성함으로써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는데 원자력과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각국의 에너지정책 변화가 일고 있는 시점에서 열린 이번 연차대회는 새로운 국가 에너지정책 방향과 흐름에 따라 원자력계가 짚고 넘어가야 할 사안과 미래 세대를 위해 원자력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인지 논의코자 ‘변화의 시대, 내일을 준비하는 원자력(A Time of Change, Nuclear Energy for Tomorrow)’을 주제로 진행됐다.

연차대회 첫날인 25일에는 ▲원자력 안전과 신뢰 ▲원자력산업의 세계화 ▲원전해체 폐기물 관리를 주제로 한 3개 세션을 통해 원자력산업계의 현안을 발표하고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원자력산업의 현황과 전망 ▲4차 산업혁명시대의 원자력과 인력양성 ▲동유럽지역의 전력시장 전망 ▲변화의 시대와 원전 수출을 주제로 한 국내외 전문가들의 기조강연이 이뤄졌다.

▲ ‘제25회 한국원자력기술상’ 수상자들이 이진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가운데)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개회식에서는 국내외 원자력산업 진흥 및 기술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시상도 이뤄졌다.

‘제25회 한국원자력기술상’은 한국수력원자력(주) 김영승 팀장 등 10명이 수상했으며, ‘제18회 원자력국제협력상’은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 정진호 선임연구원 등 8명이 수상했다. 또한 한국수력원자력(주) 김용수 부장 등 5명이 ‘유럽사업자요건(EUR) 인증 취득’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했으며, 두산중공업 박화규 전무 등 4명이 ‘공로상’을 수상했다.

연차대회 이틀째인 26일 진행된 특별세션에서는 연차대회 주제인 ‘변화의 시대, 내일을 준비하는 원자력’을 주제로 8인의 국내 전문가들이 참여해 발표와 토론을 가졌다.

이번 연차대회 기간 중에는 ‘2018 부산국제원자력산업전’이 동시에 진행됐다. 이번 ‘국제원자력산업전’에는 한국수력원자력, 한전KPS,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전력기술, 한전원자력연료, 두산중공업, 웨스팅하우스 등 110여 개의 국내외 원자력 관련기관과 회사가 참가해 300여개의 부스를 열고 원자력 신기술과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이번에 처음 선보인 ‘원전해체기술특별전’에서는 독일, 프랑스 등 원전해체 선진 기업들이 참가해 해체 기술을 홍보하고 국내업체와의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또한 한국수력원자력, 연구재단, 한전KPS, 한전원자력연료 등이 참여한 ‘원자력R&D성과전시관’에서는 원자력기술 개발의 성과를 소개했다.

아울러 이번 연차대회 기간 중에는 원자력기자재 구매상담회, 한국수력원자력 동반성장 사업설명회,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전력공기업 취업설명회, 원자력품질보증 교육과 원자력시설 제염해체 교육 등 교육 강좌도 마련돼 진행됐다.

한편 한국원자력연차대회는 국내외 원자력산업의 발전과 진흥을 위한 정보 교류를 위해 원자력 분야 현안에 대해 발표하고 토론하는 국제 행사로 고리 1호기 상업운전 개시일(1978.4.29)을 기념해 1986년부터 매년 4월에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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