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장관, 당진화력서 주민 및 지자체와 감축방안 논의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3일 한국동서발전(주) 당진화력발전소를 방문해 지역 국회의원, 지자체, 현대제철, 당진시 민간환경감시위원들과 함께 미세먼지 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백운규 장관은 “앞으로 산업부는 지역주민, 지자체 및 산업계와 함께 현장 중심의 감축대책을 마련해 적극 추진하겠다”며 정부가 발전 및 산업 등 부문별 미세먼지 감축 대책을 추진해 왔지만 국민들이 체감하는 개선효과는 아직 미흡하다고 말했다.
특히, “무엇보다 석탄발전 미세먼지 감축이 가장 시급한 만큼, 기존 노후석탄 봄철 셧다운과 조기 폐쇄 등 기존 대책과 함께 강도 높은 보완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되면 시·도지사가 미세먼지 배출이 많은 석탄 및 중유발전의 발전을 제한하는 상한제약을 하반기부터 시범 도입한다”고 밝혔다.
백 장관은 또 석탄발전 미세먼지의 75%를 차지하는 황산화물 발생 억제를 위해 황함유량이 적은 저유황탄 연료로 전환키로 했다.
전체 61기 석탄발전소중 환경설비 개선이 필요한 설비에 대해 올해 21기, 내년까지 총 30기에 대해 우선적으로 설비 개선하는 등 발전소 주변지역 대기 개선에 나선다.
백운규 장관은 “새로운 보완대책이 차질없이 시행될 경우, 내년 봄철(3~6월), 석탄발전 미세먼지 하루 배출량은 작년 대비 최대 43%까지 감축될 것”으로 기대했다.
산업부문도 산업계와 공동으로 선제적인 미세먼지 감축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
미세먼지 4대 다(多) 배출 업종(제철, 석유화학, 석유정제, 시멘트)을 중심으로 질소산화물 생성 및 제거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고효율 촉매와 연소 최적화 기술 등 저비용‧고효율의 감축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산업현장에 적용하기로 했다.
또한, 개별 사업장 단위의 접근에서 벗어나 산업단지별 미세먼지 통합 관리·감축 방안을 마련할 계획임. 이를 위해 올해 산업단지별 미세먼지 배출특성을 세부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산업단지별로 맞춤형 감축수단을 패키지로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기술전문가, 환경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산업계 미세먼지 감축 이행 지원단을 운영해 산업현장의 공정 개선, 민간의 환경설비 투자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이번 현장방문에서 밝힌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관계부처와 지자체와 함께 협의‧보완하고 ‘범부처 미세먼지 추가 대책’에 반영해 차질 없이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