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소재 지자체장 대거 교체…원전사업 영향은?
원전 소재 지자체장 대거 교체…원전사업 영향은?
  • 박재구 기자
  • 승인 2018.06.14 16: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산·울산지역, 더불어민주당 단체장 당선…탈원전정책 보조 맞출 듯
경북지역, 자유한국당 단체장 당선…탈원전정책 비판 기조 유지 예상

‘6.13 지방선거’가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난 가운데 원전 소재 지자체의 장들도 대거 교체돼 향후 지역 원전사업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리원자력본부가 위치한 부산지역의 경우 부상시장 선거에서는 오거돈 후보(더불어민주당)가 기존 시장인 서병수 후보(자유한국당)를 제치고 당선됐으며, 기장군수 선거에서는 기존 오규석 후보(무소속)가 재선에 성공했다.

새울원자력본부가 위치한 울산지역의 경우 울산시장선거에서는 송철호 후보(더불어민주당)가 기존 시장인 김기현 후보(자유한국당)를 제치고 당선됐으며, 울주군수 선거에서도 이선호 후보(더불어민주당)가 이순걸 후보(자유한국당)를 제치고 당선됐다.

월성원자력본부와 한울원자력본부가 위치한 경북지역의 경우 도시자 선거에서는 이철우 후보(자유한국당)가 오중기 후보(더불어민주당)를 제치고 당선됐다. 또 경주시장 선거에서는 주낙영 후보(자유한국당)가 기존 시장인 최양식 후보(무소속)를 제치고 당선됐으며, 울진군수 선거에서는 전찬걸 후보(무소속)가 기존 군수인 임광원 후보(무소속)를 제치고 당선됐다.

한빛원자력본부가 위치한 전남지역의 경우 전남도지사 선거에서는 김영록 후보(더불어민주당)가 민영삼 후보(민주평화당)를 제치고 당선됐으며, 영광군수 선거에서는 기존 군수인 김준성 후보(더불어민주당) 재선에 성공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원전 소재 지자체의 장 9명 중 7명이 새로운 인물로 교체됐으며, 기장군수와 영광군수 2명만이 재선에 성공했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5명, 자유한국당이 2명, 무소속이 2명이다.

고리원자력본부가 위치한 부산지역은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서 정부의 탈원전정책에 보조를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단 기장군수의 경우 오규석 군수가 재선에 성공하면서 고리원자력본부와의 관계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지역 역시 시장과 군수 모두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서 정부의 탈원전정책에 보조를 맞출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신고리 5,6호기가 건설 중인 새울원자력본부와의 관계 형성이 어떻게 진행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월성원자력본부와 한울원자력본부가 위치한 부산지역은 도지사와 경주시장에 자유한국당 후보가, 울진군수에 무소속 후보가 당선되면서 정부의 탈원전정책에 반대하는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찬걸 울진군수 당선인은 당선소감을 통해 “원전지역 특별지원법 청원과 제정을 통해 울진의 변화와 발전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한빛원자력본부가 위치한 전남지역도 도지사와 영광군수 모두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돼 정부의 탈원전정책에 보조를 맞출 것으로 전망된다. 단 영광군의 경우 김준성 군수가 재선에 성공하면서 한빛원자력본부와의 관계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천지원전 건설예정지였다 정부의 탈원전정책으로 신규원전 건설이 취소되면서 원전 유치 지원금 환수 문제로 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영덕군수 선거에서는 기존 이희진 군수(자유한국당)가 재선에 성공했다.

이희진 영덕군수 당선자는 “영덕 발전을 위한 군민의 염원을 모아 정부가 철회한 원전사업 부지에 융복합에너지단지 조성을 성사시키겠다”며 “정부의 원전 유치 지원금 380억원 환수를 막아내고 정주여건 개선사업의 재원으로 활용해 영덕 발전의 새 시대를 열겠다”고 밝혀 정부와의 갈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황새울로360번길 21, 신영팰리스타워 10층 R1013호
  • 대표전화 : 031-707-2013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재구
  • 법인명 : 발전산업신문
  • 제호 : 발전산업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2416
  • 등록일 : 2013-01-10
  • 발행일 : 2013-01-10
  • 발행인 : 박재구
  • 편집인 : 박재구
  • 충청지사 : 충청남도 보령시 중앙로 180 동부APT상가 208호
  • 발전산업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발전산업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gnkorea@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