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 5사, ‘유연탄 수송선박 장기용선계약’ 체결
발전 5사, ‘유연탄 수송선박 장기용선계약’ 체결
  • 박재구 기자
  • 승인 2013.02.1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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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만 톤 규모 벌크선 9척 신규 발주…조선사, 기자재업계 일감확보 지원

▲ 장남철 남동발전 본부장, 장주옥 동서발전 사장, 김문덕 서부발전 사장, 최평락 중부발전 사장, 이상호 남동발전 사장, 윤상직 지경부 차관,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 배선령 STX팬오션 사장, 김영민 한진해운 사장, 백석현 SK해운 사장(왼쪽 두 번째부터)이 ‘유연탄 수송선박 장기용선계약’ 체결 후 계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남부발전(주) 등 발전 5사는 14일 오전 11시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윤상직 지식경제부 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해운사 4개사와 ‘발전5사 공동발주 유연탄 수송선박 장기용선 계약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윤상직 지경부 차관, 이상호 남부발전 사장을 비롯한 발전 5사 사장과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을 비롯한 해운 4사 사장과 함께 조선업계를 대표해 고재호 한국조선협회장과 조선기자재업계를 대표해 박윤소 한국조선해양기자재조합이사장, 이동형 부산조선해양기자재조합이사장이 참석해 축하했다.

이날 행사는 이번 계약의 추진경위와 주요내용 보고에 이어 발전사를 대표한 이상호 남부발전 사장과 해운사를 대표한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의 인사말, 윤상직 지경부 차관의 격려사가 있었으며, 본 행사로 발전 5사 사장과 해운 4사 사장들의 계약서 서명이 이뤄졌다.

이날 계약 체결에 따라 해운사들은 발전연료인 유연탄을 18년간 발전자회사에 해상으로 운송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해운사들은 향후 2개월 내 국내 조선소를 대상으로 유연탄 수송에 필요한 15만 톤 규모의 벌크선 9척(현대상선 3척, STX 2척, 한진해운, 2척, SK해운 2척)을 발주할 계획이며, 이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단계적으로 유연탄 수송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장기운송계약을 통해 발전5사는 유리한 해운운임 및 경제성 있는 선가 등 선박건조 여건을 활용하고, 발전 5사 공동으로 입찰을 추진함으로써 원감절감 등 규모의 경제 및 원활한 유연탄 공급이 기대된다. 또 해운업계는 향후 18년간 약 2조원 규모(연간 약 1,100억 원)의 해운 운임 수입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발전 5사가 한전이 조선업계 일감 마련을 위해 제시한 ‘신조(新造) 건조’ 요건에 따라 벌크선 9척(약 4,500억 원 규모)의 신조 수요가 예정돼 있어 글로벌 조선 불황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 및 기자재업계의 일감 공급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유연탄 수송선박 1척(500억 원)당 국내 강재, 엔진, 기자재 발주물량은 68%인 306억 원 상당으로, 9척 발주를 통한 기자재 매출은 약 2,700억 원 규모일 것으로 추정된다.

윤상직 지경부 차관은 격려사를 통해 “세계경기 침체로 해운시장 불황을 겪으면서 선박발주가 급감하고, 이는 기자재 업계 일감부족으로 이어져 관련 산업 생태계 전체가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이번 발전 5사의 용선계약은 에너지 공기업이 공공부문 선박발주를 통해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해운사, 조선소와 조선관련 중소기업에게 일감을 공급해 고용유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윤 차관은 아울러 “특히 별도의 예산투입 없이 발전자회사의 화주(貨主)로서의 위치를 활용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사례”라며 “향후 이번에 선정된 해운사들이 조선소를 선정하는 절차가 남아 있어 국내 조선소의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연비의 효율적 선박을 제작, 인도함으로써 조선업계와 해운업계가 상생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경부는 향후 조선불황 이후 호황기에 대비키 위한 건전한 산업생태계 유지를 위해 중소조선, 기자재업체의 일감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보고 향후에도 에너지 공기업을 활용해 국내 발주를 통한 내수 활성화를 추진하고, 아울러 석유개발프로젝트에 국내 조선소 및 조선기자재업체의 참여를 유도해 성장하는 해양플랜트 시장에 보다 적극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이상호 남부발전 사장(왼쪽)과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이 '유연탄 수송선박 장기용선 계약' 체결 후 발전사와 해운사를 대표해 악수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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