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 ‘한울원전 6호기 재가동’ 승인
원안위, ‘한울원전 6호기 재가동’ 승인
  • 박재구 기자
  • 승인 2018.06.29 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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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어계통 입출력카드 부품 고장’ 인한 ‘냉각제펌프’ 정지로 원자로 자동정지
총 426매 제어계통 입출력카드 검토…발전정지 회로 이중화하도록 설계개선
한울원전 전경.
한울원전 전경.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강정민/이하 원안위)는 지난 3일 정상운전 중 자동정지된 한울원전 6호기에 대해 사건조사 등을 마무리하고 안전성을 확인해 28일 재가동을 승인했다.

원안위에 따르면 한울 6호기가 자동정지된 직접적인 이유는 원자로냉각재펌프(이하 냉각재펌프) 4대 중 1대가 정지됐기 때문이며, 정밀점검 결과 냉각재펌프가 정지된 이유는 발전소 내 기기 제어계통 내부의 입출력카드 부품 고장이 원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원안위는 냉각재펌프 정지 이후 발전소 안전설비는 설계된 대로 정상적으로 작동해 원자로를 안전하게 자동정지시켰으며, 운전원이 관련 절차에 따라 조치함으로써 반응도 제어, 냉각재계통 재고량 등 원자로 정지 이후 필수 안전기능이 적절히 유지됐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번 원자로 정지로 인한 방사선의 비정상적 증가 및 환경으로의 부적절한 방출도 없었음을 확인했다.

아울러 유사사례 재발방지를 위해 한울 6호기에 설치된 총 426매의 발전소 제어계통 입출력카드를 검토해 원자로 정지와 50% 이상 출력감발을 포함한 발전정지 회로를 이중화하도록 설계 개선을 했으며, 작년 7월 발생한 한울 5호기 냉각재펌프 정지 시에 문제가 됐던  부품(인버터)에 대해서도 예방적 차원에서 이번 정지 기간에 전수 점검을 완료토록 조치했다.

원안위는 이번 입출력카드 내 부품의 우발적 고장으로 인해 발전소제어계통 기기의 안전기능 수행에 영향은 없었지만 50% 이상 출력감발을 포함해 원자로 정지를 유발하는 설비와 관련된 발전소제어계통의 신뢰성 제고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이러한 전자부품의 고장으로 인해 유사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全 원전에 대해 조속한 다중화 설계 개선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한국수력원자력(주)은 2017년 한울 5호기 정지사건 때 재발방지 장기대책으로 제시한 ‘全 원전 대상 발전소제어계통 최적 설계 검토’ 계획을 당초 2020년 말에서 올해 말까지 조기에 완료할 계획이며, 설계 개선이 필요한 원전에 대해서는 내년부터 도래하는 계획예방정비기간 중에 개선 조치를 완료토록 하고 정기검사 과정에서 적절성을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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