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원전 4호기, 정기검사 미완료…수동정지 후 조치 중
한울원전 4호기, 정기검사 미완료…수동정지 후 조치 중
  • 박재구 기자
  • 승인 2018.09.01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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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가동 승인 후 진행하는 11개 검사항목 중 1개 항목(주급수 계통 검사) 미완료
한울원전 4호기 급수계통 개략도. 한수원은 주급수펌프 1대(터빈 구동 2번)의 성능시험 조건인 유량 형성이 안 되는 이유를 밸브(그림의 빨강색 동그라미) 내 디스크 걸림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울원전 4호기 급수계통 개략도. 한수원은 주급수펌프 1대(터빈 구동 2번)의 성능시험 조건인 유량 형성이 안 되는 이유를 밸브(그림의 빨강색 동그라미) 내 디스크 걸림으로 추정하고 있다.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강정민/이하 원안위)는 지난 5월 18일부터 정기 검사에 착수해 7월 20일 재가동(임계)을 승인했던 한울원전 4호기에 대해 정기검사 항목 중 임계 후 검사 1개 항목이 현재까지 완료되지 못함에 따라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수동정지하고 조치키로 보고받았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원안위는 한울 4호기 재가동(임계) 승인 후 진행해야하는 11개 후속검사 항목 중 출력상승시험 등 10개는 완료됐지만 나머지 1개 항목인 ‘주급수 계통’ 검사가 터빈으로 구동되는 ‘주급수 펌프’ 2대 중 1대에 대한 유량 조건이 형성되지 않아 마무리되지 않았음을 확인하고, 8월 31일까지 조치를 완료할 것을 한수원에 요구한 바 있다.

‘주급수 펌프’는 증기발생기에 물을 공급하는 펌프로 정기검사 시 펌프의 입·출구 압력, 진동 등 기준 만족여부를 확인한다.

이에 한수원은 유량이 형성되지 않는 원인을 배관에 연결된 밸브 속에 들어있는 디스크의 움직임이 문제인 것으로 보고 이를 해소키 위해 다양한 조치를 시도했지만 기한 내 조치가 어렵다고 보고 8월 30일 원자로 출력감소에 착수해 원자로를 수동정지한 뒤 정비를 수행할 계획임을 보고했다.

향후 원안위는 유량이 형성되지 않은 정확한 원인 및 문제점 등을 분해·정비 과정에서 조사·확인할 계획이며, 한수원의 재발방지대책 등의 조치가 적절하다고 판단될 경우 재가동을 승인하고 주급수 펌프의 성능을 다시 검사할 계획이다.

한편 검사 대상인 ‘주급수 펌프’는 원자로의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정상운전 중 해당 펌프가 고장 날 경우 출력감소를 포함해 발전정지를 유발할 수 있는 설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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