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남북 경협 대비 15~30㎿급 국산 수차 개발 나서야“
[국감] “남북 경협 대비 15~30㎿급 국산 수차 개발 나서야“
  • 박재구 기자
  • 승인 2018.10.18 22: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북한 수력은 15~30MW급, 국산 수차 기술은 10~15MW급 머물러
박정 의원, "5조 북한 노후수력 현대화사업, 외국기업 장악할 상황"
북한 수풍수력발전소 전경.
북한 수풍수력발전소 전경.

 

북한 수력발전소의 주력은 15~30㎿급인데 비해 국산 수차 기술은 10~15㎿급에 머물러 있어 수력발전의 핵심 장비인 수차 개발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수원, 에너지경제연구원 등의 조사에 따르면 현재 북한의 발전 체계는 수력이 60%, 화력이 40% 정도를 차지해 수력발전이 주력이다. 수력의 발전용량은 약 4,701MW 정도로 파악되며, 이중 절반에 가까운 2,265㎿(48.2%)의 전력이 40년 이상 된 노후 수력발전소를 통해 이뤄진다. 발전소로 따지면 제원이 파악된 63개소 중 33개소가 이에 해당한다.

남북 경협이 본격화될 경우 필수적으로 전력을 확보해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노후된 북한 수력발전소를 현대화하는 것이 가장 경제적인 방법이다. 특히 발전소 인근 지역의 지하자원 개발과 연계할 경우 사업비 확보도 용이해지는 이점이 있다.

수력 현대화사업 경험이 있는 한수원의 실적을 토대로 계산하면 북한 노후 수력 현대화는 ㎿당 평균 약 10억원 내외의 사업비와 호기당 36개월 정도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 전체로 따지면 약 5조원 가량(4,701㎿ × 10억원)의 시장이 열리는 셈이다. 20년간 나눠 사업을 진행하더라도 매년 2,500억원 가량의 사업이 가능하다.

■ 북한 노후 수력발전소 현황

용량()

비중(%)

개소

대상 발전소

2,265

(4,701)

48.2

33

강계청년1~3, 부령1~4, 부전강1~6, 내중리, 장자강, 장진강1~5, 통천1~4, 허천강1~4, 서두수 1~2

하지만 현재 국내 수력발전 기술은 선진국에 비해 크게 미흡한 수준이다. 특히 주기기 제작 분야가 뒤쳐진다. 국내 수력산업은 규모가 작은 10㎿ 이하 소수력에 집중돼 있고, 중·대형 수력은 일본, 유럽 등 해외제작사의 기술에 의존하고 있다.

국내 중·대수력 기자재는 두산중공업이 Alstom과 라이센싱으로 제작(원천 설계기술 없음)해 공급했으며, 소수력 기자재는 대양수력, 신한정공 등 중소기업이 공급하고 있다. 특히 15㎿ 이상급 중·대수력용 수차발전기의 경우 수력설계, 구조설계, 제작기술 등 원천기술 미확보로 북한 수력시장 진출을 위한 경쟁력 확보가 어려운 상태다. 주기기 국산화가 이뤄질 경우 나머지 부품은 중소기업이 맡을 수 있어 자연스럽게 수력발전 산업이 함께 발전할 수 있게 된다.

수력발전을 담당하고 있는 한수원이 2012년부터 4년간 정부 지원금 120억원을 포함 총 265억원의 연구비를 들여 15㎿급 프란시스 수차 국산화 기술개발에 성공했지만 북한의 주력 설비인 15㎿~30㎿급 기술 개발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 북한 수력발전소 주력 설비 현황

구 분

강계청년

2,3

부전강

2,3

서두수

3

안변청년

3

장진강

3

태천

3,4

허천강

2,4

용량 × 대수

18×3, 17.8×2

20.7×2, 18×1

15×4

15×4

14.5×3

15×1, 15×1

17×4, 16.4×4

제작사

대안중기계

도시바

대안중기계

대안중기계

체코

대안중기계

도시바

소재지

자강 장강군

함남 신흥군

함북 청진시

강원 안변군

함남 영광군

평북 태천군

함남 허천군

박정 의원(더불어민주당,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은 “북한 수력발전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15㎿~30㎿ 프란시스 타입 수차발전기 및 30㎿~40㎿ 펠톤 수차 국산화 기술 개발추진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전 세계 수력시장은 연평균 11%씩 성장하고 있으며, 시장규모는 연간 9.6조원에 달한다. 2018년 현재 전 세계 수력발전 용량은 1,254GW이며, 2030년에는 1,689GW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황새울로360번길 21, 신영팰리스타워 10층 R1013호
  • 대표전화 : 031-707-2013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재구
  • 법인명 : 발전산업신문
  • 제호 : 발전산업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2416
  • 등록일 : 2013-01-10
  • 발행일 : 2013-01-10
  • 발행인 : 박재구
  • 편집인 : 박재구
  • 충청지사 : 충청남도 보령시 중앙로 180 동부APT상가 208호
  • 발전산업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발전산업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gnkorea@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