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효성‧현대중공업, 담합 녹취록 국감 오른다
[국감]효성‧현대중공업, 담합 녹취록 국감 오른다
  • 발전산업신문
  • 승인 2018.10.29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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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 이원, 변압기 입찰 담합 녹취록 공개 예정
공정위에 수사 의뢰…묵인‧협조한 비위자 징계요구

효성과 현대중공업이 한수원 신고리 3,4호기 변압기 입찰 담합을 시도한 정황이 담긴 녹취파일이 국정감사장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이훈 의원(더불어민주당)“29일 오후 국정감사에서 공익제보자로부터 입수해 녹취록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겠다두 회사가 입찰 담합을 시도했고 실제로 실행됐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훈 의원은 올 초부터 효성과 현대중공업이 한전 및 발전 공기업에 대한 입찰 담합이 일상화 되어 있다는 제보를 받고 이를 추적해 왔는데, 결정적인 단서인 입찰담합 전화통화 녹취를 입수해 이를 공개한다는 것이다.

이훈 의원이 공개예정인 입찰담합 전화통화 녹취록은 2014117일 오후 442분에 현대중공업 전력영업 담당자인 장 모 부장과 효성 전력영업팀 소속이었던 김 모 차장 간의 통화녹음이다.

효성, 현대중공업 입찰담합한전 및 발전 공기업 입찰 담합 일상화

통화내용을 보면 효성의 김 모 차장이 신고리 3,4호기에 들어가는 8,100KVA 짜리 용량의 변압기 입찰에 효성이 낙찰 받을 수 있도록 현대중공업 장모 부장에게 간청했고 장모 부장은 이모 부장은 그거로 해서 (너에게) 도움이 안 되면 넘기라고 그러더라고, 근데 도움이 되겠어?”하고 묻는 등 입찰 담함에 공모했다.

효성 김 모 차장은 현대중공업 장 모 부장에게 네 엄청 도움이 된다니까요. 제가 보여드릴게하며 효성에 밀어주라는 부탁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 효성의 김 모 차장은 현대중공업 장 모 부장에게 “LS산전은 안들어오냐고 묻자 현대 장 모 부장은 걔들은 알지도 못할 거야라고 응답했고 효성 김 모 차장은 어차피 제가 하기로 한 거니까, LS 뭐 늦게라도 알게 됐으면 제가 그 건 막을 게요라 답해 통화 당일 이전부터 신고리 3,4 호기 입찰 담합을 모의해 왔다는 것을 반증했다.

한편, 통화 내역 중에는 현대 장 모 부장이 아이씨 그거 돈 얼마 되지도 않을 것 같고라고 하자 효성의 김 모 차장은 엄청 커요 이거는 예산이 7억이잖아요. 8100kva 잖습니까?”라고 답했다.

이를 들은 현대 장 모 부장은 . 그러면 무지 남는다고 말하자 효성 김 모 차장은 에이 무지는 아니예요, 40%? 그 정도라고 말하는 내용도 담겨 있다.

솜방망이 처벌 악용반드시 뿌리 뽑아야

이훈 의원은 이 통화 내용으로 보아 효성과 현대중공업은 입찰 담합으로 낙찰가를 최대한으로 올리고 40%에 가까운 막대한 이익 챙기기를 해온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실제, 한수원에서 실시한 2015년 신고리 3, 4호기 예비 변압기 입찰에서 효성이 낙찰 받았고 현대중공업은 설계가 이상의 금액을 써내 탈락했다.

이훈 의원은 효성, 현대중공업, LS산전 등 과독점 업체들의 입찰 담합은 어제 오늘의 아니지만 입찰 담합 적발이 쉽지 않다는 점과 걸려봤자 수천만원의 솜방망이 처벌에 그친다는 점을 계속 악용하고 있다지적하고 “2013년 답함으로 처벌을 받았지만 해당업체들은 아랑곳 않고 2014년에도 담합한 증거가 또 나왔다고 밝혔다.

실제 공정위는 2018220, 2013년 한수원 신고리 2호기 비상전원공급용 승압변압기 구매 입찰에서 효성과 LS산전이 사전에 효성을 낙찰자로 정하고 합의한 내용대로 낙찰이 이뤄지도록 서로 도왔다며 과징금을 물리기도 했다.

하지만 과징금은 효성 2900만 원, LS산전 1100만 원으로 총 4000만 원에 불과 했다.

이훈 의원은 효성 등 관련 업체의 뿌리 깊은 입찰 담합을 이번에는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고 새롭게 나온 담합 증거를 토대로 공정위의 철저한 수사와 이를 묵인하고 협조한 모든 비위자들에 대한 강도 높은 징계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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