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피해 최소화 대책은 없고 신고만 하라는 동서발전
주민피해 최소화 대책은 없고 신고만 하라는 동서발전
  • 한윤승 기자
  • 승인 2018.11.12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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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내저탄장 자연발화 20일, 주역주민 두통과 메스꺼움등 호소
고열량탄 전환 및 대기 배출시설 보강 등 실질적 대안은 없어
사고원인은 자연현상?…안전수칙 및 작업자 부주의 등 따져봐야
한국동서발전(주)(사장 박일준) 당진화력본부 옥내저탄장에서 다량의 수증기와 유해가스가 배출되고 있는 가운데 압탄작업을 하고 있다.
한국동서발전(주)(사장 박일준) 당진화력본부 옥내저탄장에서 다량의 수증기와 유해가스가 배출되고 있는 가운데 압탄작업을 하고 있다.

 

한국동서발전()(박일준 사장/ 이하 동서발전)1020일 발생해 지난 8일 진화된 당진화력본부 옥내저탄장 자연발화와 관련한 재발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일산화탄소 등 유독가스에 노출되면서 두통과 메스꺼움을 호소한 지역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옥내저탄장 내 대기 배출시설을 보강, 설치한다거나 하는 대책이 빠져있어 궁여지책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특히, 휘발분이 높은 저열량탄 대신 탄소분이 높고 휘발분이 낮은 고열량탄으로의 연료전환과 같은 보다 적극적인 대책은 빠져 있어 살수와 이송 등의 방법으로는 자연발화 재발방지책으로는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동서발전이 7일 발표한 당진화력, 자연발화 재발방지 대책 및 향후계획 밝혀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보면 당진화력본부는 “7() 오전 발전소 인근 주민과 지역 관계자들을 차례로 예방하고 최근 발생한 자연발화와 관련하여 자연발화 재발방지대책에 대해 설명했다고 밝히고 있다.

재발방지 대책과 관련해서는 즉시 시행사항으로, 마을 인근에 냄새감지센서를 장착한 ‘24시 간 화상인터폰 실시간 신고시스템을 구축하고 체계적인 자연발화 경보시스템(5단계)을 운영한다획기적인 저탄 및 상탄설비 보강과 함께 자연발화 이력탄의 철저한 관리와 저탄장 감시강화 등의 중장기 대책을 통해 재발방지와 주민보호에 역점을 두겠다는 방침을 설명하고 있다.

그러면서 압탄(Dozer로 탄을 다져 공기 차단)’살수(냉각)’ ‘자연발화 석탄의 보일러 연소와 이송등이 재발 및 사전예방 방지책임을 설명하고 있다.

이 대책에 따르면 결국, 지역주민들이 발전소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측되는 냄새를 후각으로 인지했을 경우 직접 ‘24시간 화상인터폰 실시간 신고시스템에 따라 전화해 신고하라는 게 지역주민 피해에 따른 재발방지 대책의 전부인 셈이다.

게다가 냄새감지센서 신고시스템구축자연발화 경보시스템 구축등을 대책으로 설명하고 있지만 이는 옥내저탄장 내 작업자가 작업안전수칙을 인지하고 위기상황에 적절한 대비를 한다면 모두 해소된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보완대책으로는 부족해 보인다.

이 같은 지적에 당진화력본부 관계자는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한 자연발화 재발방지를 위한 장단기 대책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면서 실질적인 대책은 50가지가 넘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역주민피해 최소화 대책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답변은 내놓지 못했다.

더욱이 동서발전은 지난 3년 전에도 당진화력본부 옥내저탄장에서 발생한 화재 이후 수립한 재발방지대책과 설비보강 여부 등에 대한 답변은 12일 현재까지 내놓지 않고 있다.

옥내저탄장 자연발화가 20일째 지속되면서 지역주민의 피해로 확대된 것과 관련해 다수의 발전사 관계자는 “(자연발화)발생 가능한 위험 요인과 작업안전수칙을 인지하고 위기상황에 적절히 대비했다면 자연발화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이들은 이구동성으로 “(자연발화)발생 가능한 위험 요인과 작업안전수칙을 인지하고 위기상황에 적절히 대비했다면 자연발화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주요 사고요인을 안전수칙 불이행’, ‘작업자의 부주의로 꼽았다.

A발전사 관계자는 옥내저탄장에서 작업할 때 일산화탄소 농도가 30ppm 이상을 넘으면 작업자를 투입하지 않는다뿐만 아니라 작업중단지시 싸이렌이 올린다고 설명해 당진화력본부가 작업안전수칙을 위반했거나 부주의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특히, 이러한 정황은 당진화력본부 옥내저탄장 자연발화 시점인 1020일은 20대 국회의 국정감사가 한창이었던 터라 동서발전이 조직적으로 은폐하려다 화를 키운 것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에 당진화력본부 관계자는 은폐하거나 축소한다는 일은 있을 수 없고, 자연발화 초기에는 살수와 포크레인등을 동원해 이송작업을 실시했다자연발화 초기부터 당진시 공무원과 (당진화력발전소)민간환경감시센터관계자, 지역주민들 등이 두 차례 저탄장을 둘러봤다며 저탄장 내부를 둘러보는 사진을 보여주며 은폐, 축소의혹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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