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硏, ‘방사선 탐지 3차원 영상화 기술’ 개발
원자력硏, ‘방사선 탐지 3차원 영상화 기술’ 개발
  • 박재구 기자
  • 승인 2018.12.03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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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민수분야 방위사업청장상’ 수상 및 국방 통신장비기업 기술이전 성과 창출
원자력연구원 이남호 박사팀이 개발한 ‘방사선 탐지 3차원 영상화 장치’.
원자력연구원 이남호 박사팀이 개발한 ‘방사선 탐지 3차원 영상화 장치’.

 

공군이 자랑하는 공중조기경보통제기 ‘피스아이 AEW&C(Peace Eye Airborne Early Warning & Control)’는 원거리에서 비행하는 적 항공기를 탐지하는 공중 감시기다. 고도를 막론한 ‘정밀 거리측정’ 등의 정보 분석력 덕분에 공중의 전투감시사령부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국내 연구진이 ‘방사선 분야의 피스아이’인 ‘방사선 탐지 3차원 영상화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직무대행 백원필)은 3일 공간 내 방사선원의 ‘정밀 거리측정’이 가능한 방사선 3차원 영상장치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방사선 영상장치’는 높은 투과력의 고에너지 전자기파인 감마선 센서를 이용해 방사선의 분포를 탐지하는 장비로 원자력발전소나 방사선 조사시설과 같은 방사선 이용 작업장의 안전성 조사에 주로 사용된다.

방사선기기연구부 이남호 박사팀이 개발한 이번 기술은 기존 2차원 탐지 영상장치의 평면 시각화 기술을 3차원 공간으로 입체화한 것이다. 지금까지 쓰인 2차원 영상화 기술은 감마선 센서의 단선 이미지로 인해 중간 장애물을 극복치 못하고 완전한 시현이 불가능하다는 제약이 있었다.

이에 반해 원자력연구원에서 공간 영상화를 위해 독자 개발해 적용한 ‘방사선 매핑(mapping) 기술’은 감마선 센서의 좌·우 스테레오 이미지를 이용해 장애물에 구애받지 않고 측정 위치로부터 방사선의 발생 거리 및 분포 정도를 측정할 수 있다.

이남호 박사팀의 기술 개발 성과는 방위사업청 우수과제상 수상 및 기술이전 성과로도 이어졌다. 해당 기술을 개발한 ‘방사선 탐지 3차원 영상화 기술개발 과제’는 방위사업청으로부터 2018 민수분야 우수과제로 선정돼 지난 11월 29일 ‘2018 민·군 기술협력과제 성과발표회’에서 방위사업청장을 수상했다.

아울러 지난 6월에는 국방 분야 통신장비 생산기업인 (주)에이치케이씨(대표 정재하)와 1억6,000만원의 정액기술료와 향후 10년간 매출액의 5%를 경상기술료로 받는 조건으로 기술이전 협약도 체결했다. (주)에이치케이씨는 방사선 탐지 3차원 영상화 기술을 우리 군의 방사선 탐지·측정기에 적용해 장비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등 국방력 개선에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남호 박사는 “이번 방사선 탐지 3차원 영상화 기술 개발은 방사선 기술의 탐지 범위를 평면에서 공간으로 확장시킨 기술 발전의 성과”라며 “기술 상용화를 통해 현재 방사선 종사자 및 이용자의 오염 안전성을 제고하는 한편, 앞으로 활발해질 원전해체 연구에서 가장 중요한 원자로 및 방사선 이용 시설의 시설·부지 제염 현장 등에도 쓰일 수 있도록 기술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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