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국은 최근 “한국남동발전(주)(사장 장도수)이 삼천포‧영흥 소수력 발전(7.6MW) CDM사업을 통해 발급된 탄소배출권(CERs)을 해외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남동발전은 삼천포‧영흥 소수력 발전 CDM사업을 통해 총 8.5만톤의 CO2를 UNFCCC로부터 최종 발급받았다. 우선, 2만톤을 해외에 고가에 판매하고, 나머지 6.5만톤을 2015년 국내배출권 시행시 활용할 계획이다.
해양소수력발전은 화력발전소에서 버려지는 냉각수를 이용해 다시 전기를 생산하는 것으로 남동발전은 2007년 세계 최초로 해양소수력 발전을 UN CDM사업으로 등록하고 모니터링을 통해 발급된 2만톤을 해외에 판매하게 됐다.
최근 유럽에서 거래되는 배출권(CERs) 가격은 톤당 0.2유로(280원) 아래까지 내려가고 있지만 이번에 남동발전이 판매하는 CERs은 톤당 16.2유로(22,680원)로 EU-ETS 시장거래가 대비 80배에 해당하는 고수익 판매거래가 될 전망이다.
남동발전은 2008년 영국회사와 CER 판매계약에 대한 선도계약을 체결했으며 CER 가격의 폭락으로 대다수 선도계약이 파기되는 현 시점에서 남동발전은 지속적인 협상을 통해 지난 2012년 12월 계약변경을 이끌어내며 최종 고수익 판매까지 이끌어 냈다.
국제 탄소배출권 거래 계약에는 많은 리스크가 있으며 사전에 이에 대한 충분한 검토와 반영이 필요하고, 계약이행에 있어서도 지속적으로 계약상대자와 의견교환을 위한 기후 변화 전문가 확보가 중요하다고 남동발전은 조언했다.
남동발전은 삼천포‧영흥 해양소수력 발전사업 뿐만 아니라 2012년도 연말에는 영흥화력 대용량 국산 풍력실증단지(22MW)와 3개 신재생에너지 발전(7.6MW)을 CDM사업으로 UN에 등록(2012.12)했으며, 금번 CERs 발급 및 판매사례를 디딤돌 삼아 탄소배출권 확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