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벨기에, 원자력 안전 기술협력 위해 맞손
한-벨기에, 원자력 안전 기술협력 위해 맞손
  • 박재구 기자
  • 승인 2019.03.26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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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원자력연구소, 원자력연 방문…원자력 안전기술 확보 방안 중점 논의
25일 원자력연구원을 방문한 벨기에원자력연구소 대표단이 벨기에 원전 해체 기술 현황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5일 원자력연구원을 방문한 벨기에원자력연구소 대표단이 벨기에 원전 해체 기술 현황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직무대행 백원필)은 25일 벨기에원자력연구소(SCK-CEN, Studiecentrum voor Kernenenergie–Centre d’Etude de L’Energie Nucléaire)와 핵연료 개발 및 원전 해체 기술, 방사성폐기물 관리 등을 주제로 원자력 안전연구 기술협력을 진행했다.

SCK-CEN은 1952년 설립 이래 방사성폐기물관리 및 해체 기술, 방사선 이용 기술, 원자로 안전실험, 원자력 안전·방호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수행해 온 벨기에 최대 원자력 종합연구기관이다. 하지만 지난해 자국 내 가동 중인 원전 7기를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폐쇄하는 ‘신규 에너지 전략 2030~50’ 정책에 따라 원자로 제염해체, 방사성폐기물 처분연구, 사용후핵연료 안전관리 등 원전 해체 분야의 관련 기술 확보에도 많은 힘을 쏟고 있다.

벨기에 필립(Philippe) 국왕 방한(3월 25일~28일)에 맞춰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원자력연구원을 방문한 데릭 고슬린(Derrick Gosselin) 이사장 등 5명의 대표단은 원자력연구원이 마련한 안전 연구 세션 일정(▲사고저항성핵연료 및 원자로 재료 감시 시험 ▲해체 및 방사성폐기물 관리)을 소화하며, 양국의 원자력 안전 연구현황을 점검하고 기술협력 사항 등을 논의했다.

제1세션에서는 원전 사고 시 다수의 핵연료가 손상되는 중대사고를 예방하는 사고저항성핵연료 개발현황을 소개하고, 상호 기술 검증의 시간을 가졌다. 또한 원자로 재료 감시 기술을 통해 양국 원자로에 적용 중인 원자력시스템의 구성 기기 및 재료의 장기간 안정성을 평가하고 향후 기술협력을 약속했다.

제2세션에서는 양국의 원전 제염해체 기술 개발 및 단계별 방사성폐기물 연구·관리 현황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원자력연구원은 유럽 내 원전 해체기술 분야의 선두주자로 불리는 벨기에의 ‘해체공정평가기술’, ‘금속폐기물제염기술’ 등을 바탕으로 원자력연구원의 제염해체 기술을 비교 분석했다.  또한 방사성폐기물 관리 및 처리시설에 관한 양국의 정보 및 기술을 교환했다.

아울러 벨기에 대표단은 지하심층처분연구시설 KURT(KAERI Underground Research Tunnel)를 방문하고, 방사성폐기물 전담 연구부서인 폐기물통합관리센터와의 기술협력 협의를 통해 공동연구 추진을 논의했다.

원자력연구원 측은 “이번 SCK-CEN과의 기술 교류는 대규모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참가한 벨기에 측과의 교류를 통해 대한민국 원자력 기술이 양국 경제협력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됐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백원필 원장 직무대행은 “2017년 아스트리드(Astrid) 벨기에 공주가 이끄는 경제사절단 방문에 이어 필립 국왕의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2년 만에 또다시 국빈급 대표단을 맞이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 기술협력 방문은 2년 전 체결한 양국의 MOU 이행의지를 반증한  것인 만큼 원전 해체 기술 확보 등 다가올 미래 원자력 기술 확보를 위한 양국의 실질적인 협력 또한 활발히 이뤄질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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