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원전정비기술의 메카, ‘원자력정비기술센터’
대한민국 원전정비기술의 메카, ‘원자력정비기술센터’
  • 박재구 기자
  • 승인 2019.05.03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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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KPS의 만의 시설 아닌 대한민국의 원자력정비기술센터 지향
조충민 센터장, “격이 다른 정비품질로 고객감동 실현 위해 노력”
한전KPS 원자력정비기술센터 전경.
한전KPS 원자력정비기술센터 전경.

 

1997년 원자력발전 핵심기기 신뢰도와 안전성 강화를 위해 설립된 한전KPS 원자력정비기술센터(NMEC, Nuclear Power Maintenance Engineering Center)가 경주시 외동에 신사옥을 마련하고, 대한민국 원전정비기술의 자립과 고도화를 위한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원자력정비기술센터’는 원전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전문설비를 갖춘 국가시설로 국내 원자력기술이 세계 최정상 수준의 운영과 엔지니어링, 정비기반기술을 이루고, 한국원자력산업계와 협업을 통한 동반성장과 원전 운영자의 운영기술을 고도화하는 데 기여코자 노력하고 있다.

원자력정비기술센터는 부산시 기장군 소재 엔지니어링샵(고리원자력본부 내)과 서비스샵(정관면)으로 이원화됐던 원전종합서비스센터를 14년 만에 통합해 경주시 외동읍 문산 제2산업단지로 이전·확대 개편했다.

원자력정비기술센터 신사옥은 33,000㎡(1만평) 부지에 업무시설과 연구시설 및 공장을 갖춘 지상 6층, 지하 1층 규모로 2017년 2월 착공해 18개월만인 2018년 8월 준공했고, 지난 3월 21일 공식적인 개소식과 함께 운영을 시작했다.

조충연 한전KPS 원자력정비기술센터장.
조충민 한전KPS 원자력정비기술센터장.

조충민 한전KPS 원자력정비기술센터장은 “해외 기술에 의존하던 원자력발전소 핵심설비의 정비기술을 국산화하고 차별화된 기술력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1997년 4월 처음 설립된 원자력정비기술센터는 이번 경주 신사옥으로의 이전을 계기로 원전 특화 정비엔지니어링 서비스와 함께 원전해체 사업역량 확보 및 강화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자력정비기술센터의 주요기능은 크게 4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현장 정비서비스(Field Service) 분야다. 원전 핵심계통인 원자로냉각재계통의 구성 설비인 원자로, 냉각재펌프, 증기발생기, 가압기, 주요배관 및 밸브에 대한 가동원전 현장에서의 정비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둘째, 최신 정비기술 및 장비개발 분야다. 모의훈련 설비를 이용한 사전교육과 Mock-up 설비를 활용한 기술개발 및 훈련, 그리고 정비용 특수공구(Special Tool) 개발 및 제작, 실증시험 및 검증을 통한 신뢰도 향상 및 원전 제염해체 기술개발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셋째, 공장정비 서비스(Shop Service) 분야다. Maintenance(공장정비 서비스, 대형기기 공장 입고정비), Field Readiness(정비용 장비 및 자재의 성능유지 및 보관), Manufacturing(기계공작, 부품의 가공 및 생산), Engineering(기기, 부품, 재료의 설계, 시험, 분석, 품질검증), 그리고 기술개발을 위한 기초 데이터 수집, 개발 시제품의 시험 및 실증, 일반규격품 품질검증(CGID) 등의 사업을 신사옥 준공과 함께 준비 중에 있으며 일부는 사업을 수행 중에 있다.

넷째, 세계 최초 실물사양 원자로 및 핵연료 모의훈련 설비(OPR-1000/APR-1400)를 이용해 전문 기술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국내 핵연료 전문 인력은 물론 최근 UAE Nawah 인력에 대한 교육을 시행한 바 있다.

원자력정비기술센터에서는 냉각재펌프 관련업무(Reactor Coolant Pump Service), 가동중 검사(In-Service Inspection Service), 핵연료 진단 및 정비(Reactor&Fuel Service), 각종 밸브류에 대한 종합적인 엔지니어링(Valve Diagnosis Testing Service) 등 다양한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으며, 특히 ‘ROSAⅢ’와 ‘ROSAⅤ’로 대표되는 첨단 원격장비 즉 로봇장비를 개발 및 구매해 운영하고 있다.

‘ROSAⅢ 로봇’을 이용해 증기발생기 전열관에 대한 와전류탐상검사(ECT), 결함이 발견됐거나 결함 발생이 가능하다고 생각되는 전열관에 대한 원격관막음, 결함 전열관의 관재생을 통한 원전의 이용율 향상, 로봇 및 원격 제어시스템을 활용한 증기발생기 상부 이물질 검사·제거, 결함 전열관의 인출 및 분석을 수행하고 있으며, 고배율 카메라를 이용한 증기발생기 수실내부 원격육안검사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ROSAⅤ 로봇’은 원자로용기 건전성을 검사키 위해 6축 Arm으로 이뤄진 원격 기계구동장치를 사용하며, 원자로용기 용접부 자동초음파검사, 상부헤드 관통관검사, 하부헤드 관통관검사, 배플포머볼트 건전성검사 등 방사선 영향으로 접근이 불가능한 곳이나 수중에서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조 센터장은 원자력기술센터의 다양한 설비 중 특히 세계 최초 실물사양 원자로 및 핵연료 모의훈련 설비(OPR-1000/APR-1400)인 RM(Refueling Machine)을 활용한 전문 기술인력 양성에 높은 자부심을 드러냈다.

조 센터장은 “올해로 벌써 3번의 국내 핵연료 전문인력 양성과정을 통해 70여명의 국내  전문인력을 교육시키고 있으며, 작년 12월에는 UAE Nawah 인력에 대한 교육을 시행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로봇을 국내에 처음 도입해 정비할 때 고객인 한수원이 우리를 믿고 과감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고 지원해줘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한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정부는 4월 17일 ‘원전 해체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했다. 국내 최초 고리원전 1호기 해체를 앞둔 시점에서 원자력정비기술센터의 역할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원자력정비기술센터’도 해체사업 Control Tower인 본사 원자력사업처와 유기적 공조로 육성전략 이행과 실천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한전KPS는 원전 해체사업을 경상기반 고객사 지원과 핵심기술사업 분야로 구분해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에 발표된 육성 전략을 반영한 사업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원자력정비기술센터는 그동안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전문화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모험과 도전을 멈추지 않았으며, 그 결과 현재는 기술자립은 물론 세계 일류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세계 수준의 원전정비기술을 보유하게 됐다. 앞으로도 원자력정비기술센터는 신규 전략사업 및 Shop Service를 개발하는 한편, 세계 최고 수준의 원전 정비 Engineering Service 제공으로 고객가치를 창출하고, 글로벌 사업·기술 역량 확보를 통한 원전 정비기술의 해외진출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방침이다.

조충민 센터장은 “격(格)이 다른 품질로 고객감동을 실현코자 하는 운영방침 아래 고객만족(고객가치 증대), 정비품질 향상, 건강한 사업장(무재해)을 목표로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며 “원자력기술정비센터가 원전 설비 개선 및 교체, 원전 해체 등 신규시장에서 선두주자 역할을 하는 한편 ‘발전플랜트 Solution Provider’라는 회사의 비전을 달성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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