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후폭풍?…발전5사, 임금인상분 및 성과급 반납
국감 후폭풍?…발전5사, 임금인상분 및 성과급 반납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3.11.06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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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5사가 임금인상분과 성과급을 반납키로 했다. “국민에게 사랑받는 기업으로 변화하기 위한 실천”이라고 밝혔지만, 국정감사에서 불거진 “에너지공기업 부채증가와 전력수급 상황에 대한 국민적 불안을 초래한 책임을 통감”하기 위해서다.

발전5사(한국남동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는 6일 임직원 임금 인상분과 성과급을 반납키로 했다며 “자기반성을 통해 새로운 각오를 다지겠다는 의지로 이와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에 따라 발전5사는 부장급 이상 임직원은 2013년 임금 인상분을 전액 반납하고, 경영평가성과급은 2012년도 경영상 직접 책임이 있는 임원에 한해 일정부분을 반납하고, 2013년도는 1(갑)직급 이상 임직원 전체가 경영평가 결과에 따라 최대 30%까지 차등해 반납하게 된다. 발전5사는 임금 인상분과 성과급 반납을 통해 총 22억원의 재원을 조성하고, 공익적 목적에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한국수력원자력도 지난달 31일 “일련의 비리 사건 및 발전소 가동중지에 대한 질타에 책임을 통감하며, 자성과 새로운 각오의 뜻으로 경영상 직·간접적인 책임이 있는 임직원들의 성과급 및 임금인상분을 반납키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수원은 “이날 임원 및 1(갑)직급 이상 전 직원에 대해 2013년 경영평가 성과급을 반납하고, 부장급 이상 전 직원에 대해 2013년 임금 인상분을 전액 반납하기로 했다”며 “2014년도 이후에도 경영성과가 크게 호전되지 않을 경우에는 2014년도 임금인상분과 경영성과급도 추가로 반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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