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경연, “올해 총에너지 수요 증가세 크게 둔화” 전망
에경연, “올해 총에너지 수요 증가세 크게 둔화” 전망
  • 박재구 기자
  • 승인 2019.06.07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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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에너지 수요 전년 대비 1.2% 증가로 크게 둔화
석유와 원자력 수요 증가, 석탄과 가스 감소 전환
에너지경제연구원 울산 청사 전경.
에너지경제연구원 울산 청사 전경.

 

에너지경제연구원(이하 연구원)은 올해 총에너지 수요가 전년 대비 1.2%로 증가로 크게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은 “경기 둔화 속 평년 기온 회복을 가정할 경우 총에너지 수요 증가세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지난해 빠르게 증가했던 반도체 중심의 수출 증가세가 2019년에는 둔화하고 민간소비도 둔화하며 에너지 수요 증가를 제한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2018년에 이상 폭염과 한파로 급증했던 냉·난방용이 2019년에는 평년 기온 회복 시 감소하며 에너지 수요가 둔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에너지원별로는 석유와 원자력 수요는 증가하고, 석탄과 가스는 감소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석유’는 국제 유가 하락, 유류세 인하, 석유화학 설비 증설 등의 영향으로 전년 감소에서 증가(2.0%)로 전환할 전망이다.

전년 감소했던 납사 수요가 2019년에는 기저 효과, 석유화학 설비 증설 등으로 반등하며 산업용 석유 수요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유류세 인하로 수송용의 증가세가 상승하겠지만 발전용은 전력 수요 둔화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석탄’은 산업용의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발전용이 급감하며 감소(4.1%)로 전환할 전망이다.

산업용 석탄 수요는 철강 수요 산업 부진, 보호모역주의 강화, 건설경기 둔화 등으로 2018년 대비 증가세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발전용 석탄 수요는 영동 2호기의 바이오매스 전환, 삼천포 1·2호기(2019.12) 폐지, 정부의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에 따른 화력발전 출력제한 조치, 안전사고 발생으로 인한 태안 9·10호기의 가동 중지 등으로 급감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스’는 전력 수요 증가세 둔화, 기저 발전 증가, 평년 기온 회복 등으로 발전용과 도시가스 제조용이 모두 감소로 전환하며 감소(3.0%)할 전망이다.

발전용 가스 수요는 전력 수요 증가세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원자력발전의 증가로 기저(원자력+석탄) 발전량이 증가하며 2018년의 급증(15.6%)에서 감소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도시가스 제조용 가스 수요는 평년 기온 회복 가정 시 난방도일이 전년 대비 6.3% 감소하고, 2018년 소비 증가 요인이었던 한국가스공사 미수금 회수 완료에 따른 도시가스 요금 인하 효과도 사라지며 감소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원자력’은 안전점검 강화에도 불구하고 기저 효과, 신규원전 진입 등으로 반등(18.7% 중가)할 전망이다.

월성 1호기의 폐지(2018.6)와 원전의 안전점검 강화 지속에도 불구하고 신고리 4호기와 신한울 1호기의 신규 진입, 기저 효과 등으로 원자력 발전량은 증가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력’은 경제성장률이 하락하는 가운데 2018년 급증했던 건물용이 기저효과로 큰 폭으로 둔화하며 증가세가 축소(1.6%)될 전망이다.

산업용 전력 수요 증가세는 전력 소비 비중이 가장 큰 조립금속에서의 소비가 반도체 경기와 함께 둔화하며 경제성장률 하락 속도보다 더 빠르게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2018년 사상 최악의 폭염으로 급증(4.9%)했던 건물용 전력 수요는 2019년에는 평년 기온 회복과 기저효과로 증가세가 큰 폭으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부문별로는 산업부문의 에너지 수요 증가세의 경우 전년 수준을 유지, 수송부문은 반등, 건물부문은 감소로 전환할 전망이다.

‘산업부문’은 경제성장률 하락에도 불구하고 석유화학 산업의 납사 수요 반등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증가세(1.6%)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수송부문’은 유가 하락과 유류세 한시 인하 등으로 증가(2.1%)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건물부분’은 평년 기온 회복, 에너지 요금 인하 효과 소멸 등으로 증가세(0.8% 감소)가 큰 폭으로 축소되며 2019년 에너지 수요 둔화를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원은 “2019년 여름이 지난해만큼 덥거나 더 더워질 경우 전력 수요 증가율은 기준안인 1%대 중반에서 3% 수준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석탄과 가스 발전량은 감소하고, 원자력 발전량은 반등하며, 2019년에는 원자력 비중이 다시 가스발전 비중을 초과할”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2019년에 평년 기온 회복 시 최근 지속 둔화해 온 에너지원단위의 개선세가 2년 연속 빨라질 것”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2018년도 총에너지 수요는 전년 대비 1.7% 증가한 307.3백만 TOE를 기록했다. 에너지원별로는 석유(0.8% ↓)와 원자력(10.1% ↓) 소비는 전년 대비 감소했고, 석탄(2.5% ↑)과 가스(12.4% ↑) 소비는 증가했다. 또 부문별로는 산업용(1.4% ↑)은 둔화, 수송용(0.5% ↓)은 감소, 건물용(4.8% ↑)은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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