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수장 공백 9개월 만에 깨나?…이르면 이달 중 결정 관측
가스공사 수장 공백 9개월 만에 깨나?…이르면 이달 중 결정 관측
  • 김진철 기자
  • 승인 2019.06.10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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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운영委 적격후보 중 하마평 오른 김영두·채희봉 각축 전망
최근 새롭게 구성된 가스공사노조 집행부 등 내외환경 변수 점쳐져
김영두 후보-9개월간 직무대리를 수행하고 있다는 강점으로 손꼽혀
채희봉 후보-산업부·청와대서 활동한 다양한 경험 강점으로 손꼽혀
한국가스공사 본사 전경.
한국가스공사 본사 전경.

 

가스공사 수장 공백이 9개월 만에 깨질 것으로 보인다. 가스공사가 이르면 이달 말 주주총회를 열어 신임사장을 선임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김영두 가스공사 사장직무대리와 채희봉 前 청와대 산업비서관이 최종후보자로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가스공사를 둘러싼 내외환경 등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지난 4일 제5차 회의를 열어 한국가스공사 신임 사장 추천(안)을 상정해 ▲강대우 몽골과학기술대 명예교수 ▲김광진 (주)한양 LNG사업부문 사장 ▲김영두 가스공사 사장직무대리 ▲장진석 아프리카-한국경제개발협력위원회 부회장 ▲채희봉 前 청와대 산업비서관(가나다 順) 등 5명 후보자 모두를 적격후보자로 최종 결론 내렸다.

통상 공공기관운영위원회가 후보자 2명을 적임자로 압축했던 것과 달리 후보자 5명 전원을 적임자로 평가했다는 것에 대한 다양한 분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다만 주무부처인 산업부가 후보자에 대한 적임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음을 감안할 때 가스공사 주주총회에 상정할 최종후보자로 김영두 가스공사 사장직무대리와 채희봉 前 청와대 산업비서관(가나다 順)이 추천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주주총회 일정이 잡혀 있지 않으나 이르면 이달 말 주주총회가 열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늦어도 내달 초에는 열리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최종후보에 오를 것으로 전망되는 후보는 그 동안 줄곧 하마평에 올랐던 인물들이다.

그 동안의 관행을 감안할 때 돋보이는 후보자는 채희봉 前 청와대 산업비서관이다. 그는 산업부에서 가스산업과장·에너지자원정책과장·에너지자원실장과 청와대에서 산업비서관 등을 거친 정통 관료출신으로 천연가스와 관련된 정책을 두루 수행했다는 점과 함께 청와대에서 현 정부와 함께 호흡을 했다는 점은 가장 큰 장점으로 손꼽혀 꾸준히 하마평에 올라왔다.

특히 채 후보자는 지난달 31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로부터 재취업 승인을 받으면서 적임자를 되기 위한 모든 조건을 갖춘 바 있다. 가스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신임사장 공고에 공공기관운영위원회 회의가 열리기 전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로부터 재취업 승인을 받은 공직자는 자격을 얻는다고 명시한 바 있다. 정부에서 채 후보자에게 기회를 준 부분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다만 가스공사 사장 인선작업 일정이 채 후보자에게 맞춰져 있는 등 낙하산 인사란 꼬리표가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근 인사문제를 둘러싼 잡음은 청와대가 조심스럽게 움직일 수밖에 없도록 하는 걸림돌인 셈이다. 게다가 정부가 채 후보자로 내정하고 가스공사 사장 인선작업을 강행할 경우 가스공사노조 반발도 변수 중 하나다. 가스공사 역대 사장 중 내부출신은 단 한 명으로 그 동안 노조는 외부출신 사장에 대해 강한 반감을 가진 바 있다.

그런데다 지난달 말 어렵사리 새로운 노조 집행부가 꾸려졌고, 이 집행부는 현재 공식적인 반대 입장을 표시하고 있지 않으나 반대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새롭게 출범했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반대강도는 기존 반대강도와 비교를 할 수 없을 만큼 강할 수 있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관측되고 있다. 이 집행부도 투쟁력을 모을 기회로 이번 가스공사 사장 인선에 관심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전임사장인 정승일 前 사장은 임명장을 받았으나 노조 반발에 발이 묶여 16일 만에 가스공사에 입성한 바 있다.

채 후보자와 쌍벽을 이루는 후보자는 내부출신 김영두 가스공사 사장직무대리다. 김 후보자는 가스공사 공채 1기로 입사해 건설사업처장·기술기획실장·지원본부장 등을 거쳐 기술안전부사장을 지내다 지난해 9월 전임사장이 자리에서 물러나가 사장직무대리를 겸하고 있다.

그가 지난 9개월 간 가스공사 사장직무대리를 수행했다는 점은 가장 큰 강점으로 손꼽힌다. 현 정부의 기조를 기반으로 한 경영을 무리 없이 추진해왔기 때문이다. 게다가 현 정부에서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수소경제 활성화 관련 가스공사 수소경제 로드맵 수립을 진두지휘하는 등 리더십을 보여준 바 있다.

결국 가스공사 사장 인선작업이 늦어지면서 김 후보자는 일종의 현직프리미엄을 얻은 셈이다. 게다가 김  후보자는 가스공사 사장 공백에 따른 각종 현안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는 한편 조직에 큰 변화를 주지 않고 안정감 있게 가스공사 경영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 중 하나다. 이뿐만 아니라 김 후보자는 상대적으로 채 후보자에 견줘 가스공사노조 반발도 적을 것으로 관측되면서 새로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가스공사 신임사장은 조만간 열릴 주주총회에서 선임된 후 산업부 장관 제청과 대통령 재가 등을 거쳐 취임하게 된다. <기사제휴 = 에너지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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