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사고로 안전의식 달라져, 의식개혁은 지금도 진행형”
“안전사고로 안전의식 달라져, 의식개혁은 지금도 진행형”
  • 한윤승 기자
  • 승인 2019.06.2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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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숙 서부발전 사장, “IGCC 후속기 사업 검토해야"…기술死藏 국가적손실
에너지전환 시대…재교육을 통해 인력재배치로 미래사회 대비할 수 있어야
수소경제시대? IGCC 건설로 쌓은 기술력과 노하우 보다 큰 역할 할 것 기대
김병숙 한국서부발전(주) 사장이 18일 화력기자단과 만나 취임 이후부터 에너지전환시대를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가에 대한 답을 하고 있다.
김병숙 한국서부발전(주) 사장이 18일 화력기자단과 만나 취임 이후부터 에너지전환시대를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가에 대한 답을 하고 있다.

김병숙 한국서부발전() 사장과 화력기자단(전력·에너지 전문지기자단 모임)18일 서울의 한 식당에서 만났다.

김병숙 사장은 오늘은 특별한 주제를 갖고 이야기하기보다 (취임이후) 어려운 상황을 겪을 당시 많은 조언을 통해 도움을 준 전문지 기자들과 얼굴 맞대는 자리라면서도 발전산업에 들이닥친 에너지전환과 기후변화, 신재생에너지사업, 경영평가에 대한 기대와 우려, 취임이후 연이어 발생한 각종 안전사고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이야기했다.

지난해 김용균씨 사망사고와 관련해 “2018년 뜻하지 않은 안전사고로 전국적 파장을 일으킨 점, 죄스럽다는 사죄의 말씀을 전한다며 당사자와 유가족에 대해 애도의 뜻을 전했다.

안전사고는 국가와 사회, 서부발전에게도 큰 손실죄스럽다”  사과

특히, 김용균씨 사망사고 자체가 국가와 사회, 서부발전 등 모두에게 큰 손실이었다면서도 다행스러운 것은 안전사고 이후 CEO부터 안전을 대하는 안전인식이 달라졌고, 안전을 바라보는 시각과, 태도 등에 있어 많은 변화가 있었던 만큼 현장은 의식개혁 차원에서도 큰 교훈을 얻었다고 말했다.

안전사고 이후 발전소 작업환경의 경우 기준치인 75 룩스 수준의 조도를 뛰어넘어 몇 백 룩스 수준의 조도로 현장을 비출 수 있도록 조치하는 등 석탄취급설비의 경우 무인시스템화 하는 방안을 수립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무엇보다 발전소 가동 중에는 인력을 투입하지 않는 최첨단시스템을 도입해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아이디어를 공모하고 있음을 전했다.

주중 발표 예정인 경영평가 결과에 대한 예상과 기대치는 어떤지, 또 경영평가 결과에 따라 경질될 것이라는 등의 거취와 관련된 말이 돈다는 질문에 “(현재로서는)경영평가 결과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면서도 이번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서부발전이 좋은 성적을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사장은 경영평가 당시 심사위원에게 좋은 성적 받을 것이라는 기대하지 않는 차원에서 아예 바닥으로 깔아놓고 한다면 경영평가 시스템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며 예를 들면 A사가 연초에 안전사고가 났다고 평가위원들이 최하위 점수를 정한 뒤 평가한다면 기관들이 굳이 어떤 사업,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열심히 일할 필요가 없다는 인식을 주어서는 안되는 것 아닌가? 평가는 평가대로 이루어지고 사고 난 것은 사고 난 것에 대한 감점을 주고, 공정하게 평가는 해주어야 하지 않겠는가? 바닥을 깔아놓고 해서는 안된다는 읍소를 했다며 경영평가 당시의 입장을 설명했다.

물론, 올해 서부발전은 좋은 성적을 기대하지는 않는다는 말도 덧붙였다.

에너지전환에 따른 인력감축미래 대비할 수 있는 사업개발에 투입해야

에너지전환을 추진하다 보면 최첨단서비스 및 무인화시스템 도입에 따라 발생하게 될 인력감축 문제를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놓고 서부발전 내부에서도 엇갈린 시선이 있다는 점에 대해 김병숙 사장은 미래사회에 대비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회사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그는 에너지전환과 관련해 일부는 취지를 잘못 인식해 반대의견을 내비치는 데 어차피 이 사회는 기술발전에 의해서 설비를 안전하고 안전하게 운전하기 위한 시스템을 확보하면서 많은 인력이 두입되던 설비도 축소될 수밖에 없는 구조로 변화하게 된다는 말로 서부발전내 사장과 다른 시각이 존재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이러한 시각에 대해 전통적으로 인력이 계속해, 그 많은 설비를 통해 많은 인력을 요구되는 회사는 발전이, 경쟁력이 없다는 말로 대화해 가고 있음을 강조하고, “미래에 대비할 수 있는 사업개발에 그 인력을 투입하는 것을 대안으로 이야기하는 등 기존 인력은 재교육 등을 통해 새로운 신재생에너지개발사업으로 전환하거나 첨단시스템을 도입해 재배치하면서 미래를 대비해야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본다고 말했.

IGCC 건설로 쌓은 노하우와 기술력 사장 아깝다

“IGCC의 가장 큰 문제는 과도한 비용이 문제다. 이 설비는 연구관제로 세워진 설비다. 정부는 아직도 비용(손실)에 대한 보전을 해주지 않고 있다. 이 문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IGCC 설비 도입이후 적자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IGCC 설비는 미국과 일본 등 7개국에서만 운영하고 있다. 지금 당장 경제성이 나오지 않지만 국가가 전략적으로 이 기술을 키워나갔으면 한다.”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은 서부발전이 태안 IGCC 사업을 진행한 것은 정부 R&D 과제로 출발했다는 점을 언급한 뒤 “IGCC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서부발전은 물론, 두산중공업도 수업료를 많이 낸만큼 많은 고생을 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IGCC 설비는 기존에 구축된 설비에서 습득한 지식이 있는 사람들로부터 노하우를 전수받는 등의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많은 수업료를 부담했다면서도 그만큼 쉽게 쌓을 수 없는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IGCC는 석탄발전소를 대체하는 전원으로 손색이 없어 후속호기 건설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병숙 사장은 과도한 비용이 투입된 IGCC이지만 지금껏 서부발전과 두산중공업이 쌓은 IGCC 기술력과 노하우는 수소경제시대에서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기술력과 노하우가 사장되는 것이 안타깝다. IGCC 후속기 건설 검토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 사장은 “IGCC는 신재생에너지로 분류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지원이 없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라면서 후속기를 계속해 건설하면 앞으로 현재보다 20~30%가량 절감된 비용으로 IGCC를 구축할 수 있어 경쟁력을 극대할 수 있어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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