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경영평가, 남부·중부발전 '우수' 등급 달성
공공기관 경영평가, 남부·중부발전 '우수' 등급 달성
  • 한윤승 기자
  • 승인 2019.06.2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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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과 일자리 등 사회적 가치분야 높은 점수 받아
한전·남동·동서·한수원·KDN등은 양호인 B등급 만족
서부발전은 보통 수준의 성적 받아들고 내년을 기약

한국남부발전(주)(사장 신정식)과 한국중부발전(주)(사장 박형구)이 2018년 공공기관 경영실적 상대평가에서 공기업 분야 최고등급인 ‘A등급(우수)’을 받았다. 지난해 대비 한 단계 상승한 성과다.

한국전력공사와 한국남동발전(주), 한국동서발전(주), 한국수력원자력(주), 한전KDN(주) 등은 ‘B등급(양호)’에 만족해야만 했다.

지난해 故 김용균씨 사망사고를 비롯한 안전사고로 곤혹을 치른 한국서부발전(주)의 경우, ‘D등급’ 이하의 성과를 염려했지만 한국지역난방공사와 함께 ‘C등급(보통)’의 성적표를 받아 성과금을 차등 지급받는 대상에 포함됐다.

■ 발전사 희비교차…동서발전, 한전기술은 추락
한국전력기술(주)과 한전KPS(주)는 ‘D등급(미흡)’을 받아 전력그룹사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다.

준정부기관 분야에서 한국에너지공단은 유일하게 ‘A등급’의 성과를 거두었다.

한국전기안전공사와 한국전력거래소는 ‘C등급’을,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D등급’을 받는데 그쳤다. 이처럼 발전사는 물론, 한전 그룹사 모두에게 있어 희비는 교차했다.

먼저, 지난해 나홀로 ‘A등급’을 받은 한국동서발전(주)은 ‘B등급’으로, 한국전력기술(주)은 ‘C등급’에서 ‘D등급’으로 한 계단 떨어졌다.

반면, 남부발전과 중부발전, 한전KDN 등은 한 계단씩 상승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남동발전과 한수원, 한전 등은 지난해와 같은 B등급을, 서부발전(C등급)과 한전KPS(D등급) 등도 지난해와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

■ 중부발전, 안전과 일자리 창출, 윤리경영 등 사회적 가치 높여
한국동서발전(주)(사장 박일준)은 지난해 한전 그룹사 가운데 유일하게 ‘A등급’을 받았으나 올해 한 계단 떨어진 ‘B등급’을 받아 자존심을 구겼다.

제주발전본부 안전점검 차 오른 출장길에서 ‘A등급’이라는 경영평가 결과를 접한 박형구 한국중부발전(주) 사장.

박형구 사장은 “모든 직원들의 하나 된 마음이 얻은 성과라 더욱 소중하다”면서 “안전, 윤리경영, 일자리 창출, 상생협력 동반성장 등 사회적 가치분야에 직원들이 마음을 쏟은 노력이 좋게 평가 받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후변화 대응과 미세먼지점감 노력, 에너지전환 정책 등 주요 정책의 차질 없는 이행 분야에서 심사위원들이 좋게 평가해 주신 것 같다”며 “올 여름에도 우리의 고유 업무인 안정적 전력공급에 차질 없도록 만전을 기해 국민적 기대와 성과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중부발전은 3년 연속 2019 대한민국 혁신대상에서 ‘경영혁신(공공)분야 대상’을 수상하는 등 경영혁신과 윤리경영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 남부발전, 고장 정지율 0.009% 수준…2년 연속 계량실적 1위 고수
남부발전 관계자 A는 “몇 년 만에 받아든 ‘우수’ 등급이라 성과에 회사 분위기는 밝아졌고 기분이 좋다. 축하 문자와 전화도 여러 통 받고 있다”면서도 “조금 아쉬움이 있는 결과”로 풀이했다.

그는 “경쟁이다보니 상대적으로 누가 더 잘했는지가 관건인데 발전사 가운데 이번에 중부발전이 전체 (평가 대상 128곳) 중 2위로 너무 잘해 약간 아쉬움은 있다”면서도 중부발전의 성과를 “축하하는 분위기”로 설명했다.

남부발전은 신정식 사장 취임 이후 해외사업과 사회공헌, 일자리창출 등 사회적 가치에 집중하면서 종합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자체 해석하고 있다.

무엇보다, 발전설비 고장 정지율에 있어 남부발전은 0.009% 수준으로 2년 연속 5개 화력발전사 가운데 계량실적 1위를 지켰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드러내고 있다.

더불어 발전사 최초로 에너지분야 소셜벤처 지원기금 145억원을 조성하는 등 부산지역 일자리 61개 분야에서 창출하는 노력이 A등급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 서부발전, 안도와 재도약을 위한 파이팅
한국서부발전(주)(사장 김병숙)은 지난해 故 김용균씨 사망사고로 올해 ‘D등급’내지 ‘E등급’을 받아도 이상하진 않을 것이라는 분위기가 팽팽했다.

하지만 지난해와 같은 보통 수준인 ‘C등급’을 받아들면서 서부발전 내부에서는 선방했다며 다소 안심하는 분위기다.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은 “서부발전이 그동안 가로림조력에 올인하면서 신재생을 비롯한 에너지전환 분야에 다소 미흡”했던 점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안전·채용비리 등에 대해 상시적으로 중점 점검하고 “2019년부터는 신재생분야와 해외진출, 에너지전환 분야에 집중한다는 방침으로 임직원이 똘똘 뭉쳐 있는 분위기”임을 설명하고 있다.

서부발전 임직원은 심기일전해 ‘기업의 사회적 가치와 역할’은 물론, 안전과 윤리경영, 일자리 창출에도 보다 힘을 쏟겠다는 입장이다.

■ S등급은 없어…D등급 이하는 경영개선계획 제출, 이행 점검
S등급(탁월)을 받은 기관은 지난해 이어 올해도 없었다.

정부는 20일 오후 홍남기 부총리 주재로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8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를 심의·의결했다.

이번 공공기관 평가 대상은 공기업 35곳, 준정부기관 50곳, 강소형 준정부기관 43곳 등 128개 기관이다.

상대평가 결과 A등급(우수)은 20곳, B등급(양호)은 51곳, C등급(보통)은 40곳이었다. 최하위인 E등급을 받은 곳은 1곳이었다.

이번 평가엔 안전과 일자리 등 사회적 가치 배점이 공기업은 19→30점, 준정부기관은 20→28점으로 커졌다. 또 혁신성장 기여 등 혁신성에도 가점이 주어졌다.

정부는 ‘미흡’ 이하 등급을 받은 한국전력기술(주)·한전KPS(주)·한국원자력환경공단 등 8곳의 기관장에 대해 경고 조치했다.

E등급을 받은 대한석탄공사는 기관장 재임기간이 6개월 미만이어서 제외됐다. 지난해 10명이었던 해임 건의 대상자는 올해엔 한 명도 없었다.

‘D등급(미흡)’ 이하의 성과를 거둔 기관의 경우 기획재정부와 주무부처에서 경영개선계획을 받아 이행사항을 점검키로 했다.

■ 상임감사 평가…한수원, 최고 우수 등급에 올라
상임감사 평가에선 11곳이 ‘우수’(19.2%), 26곳은 ‘양호’(45.6%), 17곳은 ‘보통’(29.8%), 3곳은 ‘미흡’(5.4%)으로 평가됐다.

공기업 27곳 가운데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우수’ 등급을, 한국남동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전력기술, 한전KDN(주), 한전KPS(주) 등 12곳이 ‘양호’ 등급을 받았다.

반면, 한국서부발전과 한국중부발전 등 8곳은 대한석탄공사와 함께 ‘보통’ 등급을 받았다.

준정부기관 30곳 중에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양호’ 등급을,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에너지공단 등 9곳은 ‘보통’ 등급을 받았다.

한편, ‘미흡’을 받은 한국마사회·한국문화예술위원회·한국연구재단 가운데 감사 재임기간이 6개월 이상인 문화예술위원회에 대해선 경고 조치가 이뤄졌다.

정부는 상대·절대평가 범주별 등급이 ‘C’ 이상인 125곳엔 성과금을 차등 지급키로 하고 D등급 이하 17곳에 대해선 경영개선계획을 받아 이행사항을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2018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
2018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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