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1호기 재가동 될까?
월성1호기 재가동 될까?
  • 박재구 기자
  • 승인 2013.02.21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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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점검팀, 월성 1호기 안전점검 결과보고서 공개
발전소 정비/운영 우수, 보고서 지침 등은 개선 필요

▲ 국제원자력기구(이하 IAEA) 안전점검팀은 지난해 6월 7일 한국수력원자력(주) 월성원자력본부(본부장 이청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29일부터 7일까지 월성 1호기에 대한 장기적인 안전운전 관점에서 심도 있게 점검을 했고 국제원자력기구의 안전기준을 근거로 한 점검 결론은 국제적으로 우수한 사례로 증명된다”고 밝힌 바 있다. IAEA 리파르미로슬라프 안전점검단장이 기자회견장에서 안전점검결과를 발표하고 있다[발전산업신문 자료사진]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2012년 5월 29일부터 6월 7일까지 수행한 월성원전 1호기 안전점검(PEER REVIEW) 결과보고서가 공개됐다.

이번 IAEA의 월성 1호기 안전점검은 2011년 3월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지역사회에서 국제적인 공인 검증기관을 통한 검증 요구에 따른 한국수력원자력(주)(이하 한수원)의 요청에 의해 이뤄졌으며, IAEA 원자력시설안전국의 로버트 크리바넥 (Robert Krivanek)을 팀장으로 캐나다, 일본, 스웨덴, 스위스, 인도, 체코 등 7명의 전문가들이 월성 1호기의 계속운전 대비 경년열화관리 및 방사선환경영향평가 등 6개 분야에 대한 점검을 수행했다.

IAEA 점검팀은 결과보고서를 통해 “월성 1호기가 계속운전을 위한 안전성 확보를 위해 경년열화 관리 프로그램의 검토와 수행 계획을 잘 준비하고 있고, 계속운전 접근방법 및 준비작업이 국제 관행을 전반적으로 준수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예방정비 프로그램, 중수로 정비개선프로그램 등 9건의 우수사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IAEA 점검팀이 선정한 우수사례는 ▲전해 콘덴서 관리 절차 ▲매설된 중전압(고압) 케이블 진단 및 경년열화 관리 ▲예방 정비 프로그램 개발 및 구축 ▲중수로에 대한 체계적인 정비개선 프로그램 적용 ▲안전성능에 영향을 주는 비안전 구조물·계통·기기(SSC)의 고장을 파악하기 위한 사전 활동 ▲환경 방사선 감시차량 운영 ▲발전소 설계자료의 체계적 관리 ▲구조물 수명관리시스템 운영 ▲토목 구조물과 건물을 위한 체계적인 경년열화 관리 프로그램 등 9건이다.

월성원전에 따르면 IAEA 점검팀이 선정한 우수사례는 발전소 정비 프로그램, 구조물 관리, 고장 파악을 위한 사전활동, 환경방사선 감시시스템 등 발전소 운영과 관련된 부분이 많았다.

우수사례와 함께 IAEA 점검팀은 월성 1호기 안전성을 보다 증진키 위해 13개의 권고사항(Issue)도 도출했다.

권고사항은 계속운전기간을 포함한 40년을 최종안전성분석보고서(FSAR)에 반영, 2004년 이전 정비기록을 전자문서에 등록, 향후 주기적안전성평가서(PSR) 작성 시 신규 IAEA 지침 등을 반영 등 6개 분야별로 세부적 사항으로 구성돼 있다. 권고사항은 중요도, 계속운전과의 연관성 등을 고려해 조치기간을 명시하고 있으며, 한수원은 제시된 일정에 따라 조치를 완료했거나 검토 후 조치할 예정이다.

IAEA 점검팀이 도출한 권고사항은 ▲계속운전 기간을 포함한 운영기간(40년)을 최종안전성분석보고서(FSAR)에 반영 등 ▲ERP 도입(2004년) 이전의 정비기록을 ERP 시스템에 등록 필요 ▲향후 주기적안전성평가서(PSR) 작성 시 신규 IAEA 지침 및 후쿠시마 사고 사항을 반영하여 작성 ▲PSR 보고서에 “발전소 정전 배제”라는 문구 삭제 필요 ▲계속운전 평가 범위 내 모든 구조물·계통·기기(SSC) 부속기기의 경년열화 관리 상태를 전반적으로 보여주는 종합표 개발 ▲능동형기기 관리 프로그램의 평가 프로세스에 반영된 평가요소(예방조치, 경년열화의 영향 탐지, 감시 및 경향 분석 등 9개 속성)를 설명하는 표를 만들어 PSR 보고서에 반영 ▲진동 피로와 관련한 해외 운전 경험 및 연구 결과를 검토하여 체계적으로 반영 ▲중수로형 원전 경험을 토대로 계속 운전 기간 동안 원자로 집합체 부속기기를 위한 검사 및 감시 계획을 개발 ▲시간제한경년열화평가(TLAA) 및 내환경검증(EQ)의 관리강화 - 전동기구동밸브(MOV) 작동기의 완전분해정비 필요성, 현장에 케이블 샘플을 비치하여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추가조치 ▲지진 발생에 대비한 장비, 기구의 고정, 불필요 장비 제거 및 절차 수립 ▲원자로 격납건물 경년열화의 최소화를 위한 도장 필요성 등 검토 ▲향후 대비 R&D를 통한 격납 건물 텐돈의 프리스트레스 인장력 손실 및 부식 측정 방법 개발 ▲실제 지형을 고려한 기체방사성 유출을 평가하기 위한 대기확산 모델 재평가 등 13개 사항이다.

김종만 월성원자력본부 설비개선실장은 “이번 점검 결과는 국제적으로 가장 공신력 있는 원자력기구인 IAEA로부터 월성 1호기 계속운전 준비가 국제적인 기준에 잘 부합된다는 결과를 인정받은 것이어서 의미가 있다”며 “13개 항목의 권고사항이 있었지만 이미 개선했거나 조치할 수 있는 사항”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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