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집 줄인 한수원 본사, 국민신뢰 회복할까
몸집 줄인 한수원 본사, 국민신뢰 회복할까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3.02.2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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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처실 15팀 축소 ‘조직개편’…본사 인력 272명 현장 배치
구매사업단․정비기술센터 신설…기능별 책임경영체제 구축

▲ 한수원 서울사무소 전경

한국수력원자력(사장 김균섭, 이하 한수원)이 본사의 몸집을 줄였다. 한수원은 21일 “3처실 15팀을 축소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했다”며 “조직 축소에 따른 잔여인력 272명은 발전소 현장으로 전환 배치하기로 하는 등 본사 조직 슬림화를 통해 경영환경 변화에 따른 대응능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단위조직별 적정 규모와 업무프로세스의 연계성, 업무 중첩 등을 고려한 Re-Grouping을 통해 핵심기능 중심으로 본사를 재편했으며, 7본부 27처실 92팀을 7본부 1단 23처실 77팀으로 축소했다.
 
한수원은 “경영위기를 극복하고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전사 조직진단을 완료하고, 외부 전문기관의 객관적 검증을 거쳐 도출한 전사 조직구조 개편안을 마련, 시행했다”고 밝혔다.

■기능별 책임경영체제 구축
먼저, 본사-사업소간 조직구조의 전면적인 재편을 통한 기능별 책임경영체제 구축이 가장 눈에 뛴다. 사장 직속인 사업소를 기능별로 본사의 본부 산하조직으로 배치, 책임한계를 명확히 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현재의 고리, 영광 등 지역별 사업부 형태를 벗어나, 원전 안전운영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은 부사장인 발전본부장이, 원전 건설에 관한 모든 업무에 대해서는 건설본부장이 책임지고 운영하도록 하는 등 본사-지역본부 간 권한과 책임을 통합했다.

■구매사업단 신설…납품비리 사라질까?
이번 조직개편에서 한수원은 납품비리 근절을 위해 각 원전본부에서 수행하던 기자재 구매를 본사에서 통합 수행하고, 전사 기자재 수급과 재고관리를 전담하는 ‘구매사업단’을 신설했다.

또 원전본부별로 ‘구매기술팀’을 신설해 설비 관리와 구매 관리를 이원화 했다. 이를 바탕으로 그동안 정비담당부서에 집중되었던 구매 관련 권한을 분산하는 등 구매 프로세스상 견제와 균형의 메커니즘을 도입했다고 한수원은 설명했다.
 
■정비기술센터 설립…설비 건전성 높힌다
한수원은 또 원전운영과 정비분야 인력을 대폭 보강해 원전운영 안전성과 설비 건전성을 높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비상디젤발전기, 보호계전기 등 안전 관련 핵심설비에 대한 직접정비 확대와 사고 대처능력을 높이기 위해 전문기술조직인 ‘정비기술센터’를 신설했다.
 
한수원은 또 “내부통제 기능 강화를 위해 원전본부별로 ‘감사팀’을 신설, 본사에서 직접 관장하기로 했다”며 “원전본부장 직할인 품질부서들을 본사 소속으로 변경해 원전본부에 대한 품질관리, 감독 기능을 강화하고 독립성을 제고했다”고 밝혔다.

한수원 관계자는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원전 안전성에 대한 불신과 부패의 이미지를 걷어내고 철저한 원전 안전 운영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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