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재단(사무총장 최영선/이하 재단)은 14일 한국가스공사 채희봉 사장 등 임직원과 노동조합 간부들이 참여한 가운데 대구광역시 중구의 쪽방촌 100여 가구 주민들에게 얼린 생수와 기능성 의류, 식료품 등 여름나기 물품을 전달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전국의 쪽방촌 거주 주민들의 여름나기 지원을 위해 가스공사가 재단에 낸 지정기부금으로 실시하는 ‘쪽방촌 여름나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재단은 가스공사의 기부금으로 서울, 부산, 대구, 대전, 인천에 소재한 10개 쪽방상담소에 제빙기를 설치해 쪽방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쪽방 주민들에게는 생수, 기능성 의류를 지원한다.

또 대구지역 쪽방촌에는 지역특화사업으로 지붕을 통해 내려오는 태양열 차단과 방수 기능을 동시에 갖고 있는 기능성 페인트(쿨루프) 시공을 지원한다. 아울러 재단은 안전사고 예방과 실시간 대응을 가능토록 하기 위해 쪽방 거주민을 기간제 계약직원으로 채용해 쪽방촌 폭염실태를 현장에서 모니터링토록 했다.

최영선 재단 사무총장은 “폭염은 지난해 정부가 자연재난의 하나로 포함시킬 만큼 취약계층에게는 위협적인 재앙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쪽방촌 등 폭염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도시지역 취약계층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실효성 있는 지원대책이 마련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박재구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