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국내 건설사 최초 LNG 액화 플랜트 ‘원청’ 수주
대우건설, 국내 건설사 최초 LNG 액화 플랜트 ‘원청’ 수주
  • 박재구 기자
  • 승인 2019.09.16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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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LNG Train 7’ 수주…연간 8백만 톤 규모 LNG 생산 플랜트·부대시설 건설
나이지리아 보니 LNG Plant 1호기~6호기 전경.
나이지리아 보니 LNG Plant 1호기~6호기 전경.

 

대우건설(대표이사 김형)이 대한민국 건설사에 영원히 남을 새로운 업적을 기록했다. 지난 11일 ‘나이지리아 LNG Train 7’에 대한 EPC 원청 우선협상 대상자 지위를 인정받는 낙찰의향서(Letter of Intent)를 접수한 것이다. 이는 대우건설이 일부 글로벌 건설사들의 독과점 시장으로 여겨져 온 LNG 액화 플랜트 EPC 분야에서 국내 건설사 최초로 원청으로 참여하는 쾌거를 이룬 것이다.

나이지리아 LNG Train 7은 연산 800만 톤 규모의 LNG 생산 플랜트 및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대우건설은 Saipem 및 Chiyoda와 Joint Venture를 구성해 설계·구매·시공·시운전 등 모든 업무를 원청으로 공동 수행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전체 EPC 금액의 약 40% 수준으로 J/V에 참여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수주는 일부 글로벌 건설사들이 독식해온 LNG 액화 플랜트 시장에 국내 건설사로는 처음으로 대우건설이 원청사 지위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입찰 과정에서 대우건설 J/V는 타경쟁사와 FEED(기본설계) 평가, 기술입찰 평가, 가격입찰 평가 과정에서 치열한 경합을 벌였지만 기존 NLNG Train 1호기부터 6호기 중 5개를 시공한 실적을 보유하며 나이지리아 내 최고의 건설사로 인지되고 있는 대우건설의 풍부한 사업 경험, 보유 리소스, 현지 사정에 적합한 수행계획 등이 높게 평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지리아는 자국기업 우선 정책, 현지 인력 및 자원 활용 의무 법령, 치안 불안, 개성이 강한 현지 문화 등의 이유로 외국 건설업체들이 상대적으로 공사를 수행키 어려운 환경을 가진 국가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대우건설은 1978년 나이지리아 진출 이래 현재까지 약 70개의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으며, 주요 발주처 및 현장 인근 지역사회와 깊은 신뢰관계를 유지하면서 오랜 기간 현지에서 활발히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수주한 나이지리아 LNG Train 7호기 프로젝트의 경우도 기존 5개호기 공사를 대우건설이 시공하면서 보니섬 특유의 지역 환경 및 관리능력, 기술력 등 발주처에 보여준 높은 신뢰가 검증됐기 때문에 수주까지 이어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올해 건설업계는 국내외로 어려운 한해를 보내고 있으며, 이 가운데 해외 건설시장은 저유가 기조와 글로벌 경쟁사와의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전방위적 수주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다.

이러한 여건 속에서 수주한 나이지리아 LNG Train 7은 위기에 강한 특유의 대우건설 위기극복 DNA가 김형 사장의 리더십과 맞물려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 선언한 뉴비전 ‘Build Together’와 4대 핵심전략(수행역량 고도화, 마케팅역량 강화, 신성장동력 확보, 경영인프라 혁신)이 빛을 보고 경영성과가 본격화됐다는 평가다. 

글로벌 석유회사인 BP(British Petroleum)의 에너지시장 분석에 따르면 오는 2035년까지 천연가스에 대한 수요가 현재 대비 3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기조 속에 건설업계는 향후 해외시장에서 LNG 플랜트 분야의 발주물량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특히 액화 플랜트와 기화 및 저장시설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정설로 향후 추가 수주 가능성도 매우 높게 예상된다는 평가다. 

대우건설은 전세계에서 가동 중인 액화 플랜트 90여기 중 10기를 시공해 LNG 액화 플랜트 시공 분야에서 독보적인 시공 경험과 능력을 보유한 건설사로 인지되고 있다. 또한 국제 LNG 수요 증가 추세에 부응해 LNG 플랜트 분야를 신성장동력 중 하나로 선정해 이번에 낙찰의향서를 접수한 나이지리아 LNG Train 7 외에도 그간 축적한 기술력 및 경험, 글로벌 LNG 원청사들과의 협력 관계를 토대로 모잠비크, 카타르, 인도네시아 LNG 액화 플랜트 입찰에 참여 중이며, 추후 발주 예상되는 러시아, 파푸아뉴기니 등 신규 LNG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 기회를 확보하고 경쟁력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나이지리아 LNG 사업은 수익성 또한 양호해 플랜트 부문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수주는 대우건설이 추진 중인 핵심 전략과 혁신 작업의 수행을 통해 글로벌 건설기업으로의 지속적인 도약이 가능함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고 이번 수주 의의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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