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 5,6호기 등 석탄발전 15기 가동 정지
삼천포 5,6호기 등 석탄발전 15기 가동 정지
  • 한윤승 기자
  • 승인 2019.11.28 2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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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전력수급 및 석탄발전 감축 대책 내놔
3개월간 미세먼지 2400t 가량 감축에 도전
발전소 15기 줄이고 나머지는 출력 제한키로
삼천포발전본부 전경.
삼천포발전본부 전경.

 

정부는 올 겨울 한국남동발전(주)(사장 유향열) 삼천포발전본부 5·6호기를 포함해 최대 15기의 석탄화력 발전소가 가동을 정지한다. 3개월 동안 미세먼지 배출량 2400t가량을 줄이겠다는 목표다.

12월 1일부터 2020년 2월 29일까지를 ‘전력 수급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에너지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다소비 건물과 난방기를 켠 채 문을 열어두는 가게를 집중적으로 단속한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95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겨울철 전력 수급 및 석탄 발전 감축 대책’을 심의, 확정했다.

석탄발전 감축대책은 석탄 발전기 8~15기의 가동을 정지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 석탄발전 감축대책…석탄 발전기 8~15기 가동 정지

노후한 삼천포 5·6호기는 가동을 즉시 멈춘다. 삼천포 5호기는 지난 2018년 발전량 1GWh당 지름 2.5㎛ 이하의 초미세먼지를 0.362t, 삼천포 6호기는 0.367t 내뿜었다. 석탄 발전소 초미세먼지 배출량 순위에서 각각 2위, 1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석탄 발전기 5~8기를 추가 정지키로 했다. 1~5기는 순차적으로 예방 정비에 돌입한다.

가동 정지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나머지 석탄 발전소는 잔여 예비력 범위 안에서 출력을 80%로 제한해 가동하는 ‘상한 제약’을 시행한다. 주말에는 운영 중인 모든 석탄 발전소에 상한 제한을 적용한다.

이런 대책에 따라 정부는 3개월간 석탄 발전소 9~16기(주말에는 20~25기)를 가동 정지하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세먼지 배출량은 2352t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 동기 5320t 대비 44% 감소한 수치다.

12월 1일~2020년 2월 29일까지 전력 수급 대책 기간도 운영한다. 

정부는 이 기간 전력거래소·한국전력공사·한국동서발전 등 5대 발전사 등과 공동으로 수급 대책 상황실을 설치, 예비력 등 전력 수급 상황을 살핀다.

■ 에너지관리 강화…개문 단속 등 에너지 다소비 건물 집중 점검

예비력 수준에 따라 762만~951만㎾의 추가 예비 자원을 투입하는 한편 에너지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적정 난방 온도를 준수하고 있는지 에너지 다소비 건물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전국 공공기관 2만여곳과 병원·아파트 등을 제외한 민간 다소비 건물 823곳이 그 대상이다.

전력 사용 피크가 예상되는 1월 넷째 주에는 전국 광역 지방자치단체 주요 상권을 대상으로 난방기를 켠 채 문을 열어두는 가게(개문 난방 영업 상점)를 단속한다.

올 겨울 최대 전력 수요는 기준 전망 시 8,860만㎾, 혹한 가정 시 9,180㎾ 내외다. 전력 사용 피크 시기 공급 능력은 1억 385만㎾, 예비력은 1,135만㎾로 파악된다.

한편 정부는 관련 예산을 확대해 한부모 및 소년소녀가정 세대 5만 4,000여 가구에 에너지 바우처를 신규로 지원한다.

예산은 기존 612억 원에서 667억 원으로, 지원 대상 가구 수는 60만 가구에서 65만 4,000가구로 늘어난다. 한 가구 평균 10만 2,000원가량을 지원받는다.

또 겨울철 전기·가스·열 요금 할인을 계속 시행한다. 올 겨울 약 490만 가구에 7,189억 원가량의 요금을 깎아준다. 요금을 체납한 가구에 공급을 끊는 일도 유예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안정적 전력 공급을 위해 주요 송·배전 설비 및 발전기를 특별 점검하겠다”면서 “올 겨울 국민이 안심하고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전력 수급 관리에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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