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APR1400 ‘신고리원전 3,4호기’ 준공
국내 최초 APR1400 ‘신고리원전 3,4호기’ 준공
  • 박재구 기자
  • 승인 2019.12.07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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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신고리 3,4호기 준공 기념행사’ 개최…대한민국 원자력 기술 위상 제고
신고리 3호기, 제3세대 가압경수로형 원자력발전소로 세계최초 상업운전 시작
6일 신고리 3,4호기 준공기념 행사에서 정재훈 한수원 사장(왼쪽 10번째)과 성윤모 산업부 장관(오른쪽 10번째)을 비롯한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6일 신고리 3,4호기 준공기념 행사에서 정재훈 한수원 사장(왼쪽 10번째)과 성윤모 산업부 장관(오른쪽 10번째)을 비롯한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 준공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주)(사장 정재훈/이하 한수원)은 6일 울산 울주군 소재 새울원자력본부에서 UAE 수출원전의 참조발전소이자 신형원전 APR1400 최초 발전소인 ‘신고리 3,4호기 준공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및 국회의원, 울산지역 주요인사, 국내외 관련 기업 CEO, UAE원전 관련사 및 주요 원전 도입국 대사, 원자력 마이스터고 학생과 울주군 지역주민 등 역대 최대 규모인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휘호석 제막 및 유공자 포상, 기념식수 등이 진행됐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김상돈 한수원 본부장 등 신고리 3,4호기 종합 준공에 기여한 유공자 54명에 대해 훈장(2), 포장(2), 대통령 표창(8), 국무총리 표창(10), 산자부장관 표창(30)이 수여됐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신고리 3,4호기는 원자력발전의 기술과 꿈의 집결체다. 에너지 걱정 없는 나라를 위한 염원이 담긴 원자력발전은 그동안 원전 기술 자립을 향해 쉼 없이 달려왔고, 한 단계 더 높은 기술력을 새로운 원자력발전소에 적용하며 안전성을 높여왔다”며 “그 꿈을 실현해낸 발전소가 신고리 3,4호기”라고 강조했다.

또한 “신고리 3,4호기는 우리나라를 원전 수출국으로 끌어올려준 발전소로 신고리 3,4호기의 성공적인 준공은 UAE와 긴밀한 동반 관계를 구축하는 든든한 기반이 되고, 추가적인 원전 수출을 위한 힘이 될 것”이라며 강조했다.
 
아울러 “신고리 3,4호기는 우리 원전 기술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해준 발전소로 신고리 3,4호기 준공을 통해 대한민국 원자력 기술의 위상을 한층 더 높였다”며 “이를 기반으로 앞으로 해외 각국에서 수주 소식을 들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고리 3호기는 지난 2016년 12월 제3세대 가압경수로형(PWR) 원자력발전소로는 세계 최초로 상업운전을 시작했으며, 신고리 4호기도 지난 2019년 2월 운영허가를 취득하고 연료장전 이후 국내 원전 최초로 단 한 번의 고장정지 없이 시운전시험을 완벽하게 마치고 8월 29일 상업운전에 착수했다.

신고리 3,4호기는 기존 100만kW급 원전에 비해 안전성·경제성·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발전용량은 140만kW급으로 기존 100만kW 대비 40% 증가했고, 설계수명은 60년으로 기존 40년 대비 50% 늘어났다.

특히 ▲디지털제어설비(MMIS) 전면 적용 ▲0.3g(규모 7.0)로 내진설계 강화 및 해일대비 방수문 설치 ▲중대사고 발생 시 원자로건물 보호를 위한 무전원 수소제거설비 설치 및 이동형 발전기 구비 등을 통해 안전성을 높였으며, 단계별 시운전시험을 통해 기기의 안전성능을 최종 확인했다.

신고리 3,4호기가 연간 208억kWh의 전력을 생산함에 따라 국내 발전량(5,699억kWh)의 3.7%에 해당하는 전력량을 추가로 확보했고, 부산·울산·경남지역 전력소비량의 약 23%를 감당하는 등 국가 전력기반 강화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신고리 3호기는 해외 경쟁 원자로인 미국 AP1000, 프랑스 EPR 보다 먼저 상업운전을 개시하고 2주기 운전기간 동안 무고장 기록을 달성하는 등 한국의 원자력 건설·운영기술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입증했다.

또한 APR1400은 2017년 10월 유럽 사업자요건(European Utility Requirements, EUR) 인증을 취득하고, 지난 8월에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설계인증을 취득하는 등 우리 원전 기술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향후 추가 수출에 대한 교두보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수원은 신고리 3,4호기 사업에 총 사업비 약 7조5,000억 원을 투입했으며, 300여개의 중소협력업체, 연인원 420만 명이 건설에 참여해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 또한 주변 지역을 위한 특별지원사업비로 약 1,100억 원을 지원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향후 60년의 운영기간 동안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 및 지역자원시설세 납부 등 지방세수 증가에 기여함으로써 추가적인 생산 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최초 APR1400 원전인 신고리 3,4호기 전경.
국내 최초 APR1400 원전인 신고리 3,4호기 전경.

 

한편 이날 준공식에 참석한 이종구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위원회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신고리 3,4호기가 탈원전 정책,  포항·경주 지진 등의 영향으로 준공이 미뤄졌는데 오늘 준공식을 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신고리 3,4호는 원전 선진국인 유럽과 미국으로부터 안전성을 인정받은 대한민국 원자력 기술의 결정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참에 중단된 신한울 3,4호기 건설도 재재되길 바란다. 특별한 이유 없이 중단하는 것은 부당하다. 원전산업 생태계도 유지해야 하고, 원전 자체가 안전한데 왜 중단하는지 모르겠다”며 “정부, 한전, 한수원 관계자 모두 이 자리에 참석했으니 이 문제를 전향적으로 검토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치사를 통해 “신고리 3,4호기는 1992년 기술 자립을 목표로 시작된 신형경수로(ARP1400) 개발의 역사를 담고 있으며, UAE 원전 수출시 참조 발전소로 신고리 3,4호기 준공은 우리 원전이 세계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원자력산업은 국가 경제발전에 많은 기여를 했지만 후쿠시마원전 사고, 경주·포항 지진 이후 원전 안전에 대한 우려와 주민수용성 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원전 안전운영 ▲원전 투명운영 ▲지역사회 기여를 강조했다.

성 장관은 우선 “운영자의 방심과 실수, 안전문화 결여가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원전을 운영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안전정보에 대한 투명한 공개, 안전이슈에 대해 지역주민들의 참여 보장 등 국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향토 기업이라는 생각으로 지역사회와 지속적으로 상생협력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지원해줄 것”을 당부했다.

 

6일 신고리 3,4호기 준공기념 행사에서 정재훈 한수원 사장(왼쪽 11번째)과 성윤모 산업부 장관(오른쪽 11번째)을 비롯한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 기념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6일 신고리 3,4호기 준공기념 행사에서 정재훈 한수원 사장(왼쪽 11번째)과 성윤모 산업부 장관(오른쪽 11번째)을 비롯한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 기념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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