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차례 발전소 오버홀 현장 둘러보며 새로운 사업구상
“조선과 자동차산업에 이어 상용차산업도 하락하면서 지역경제의 어려움은 상당했다. 그러한 가운데 한국서부발전(주)과 군산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태양광설비를 구축하는 사업을 제안해왔다. 우리와 같은 중소기업은 자립기반 조성을, 대기업인 서부발전은 REC를 확보하는 프로젝트였다. 정말 큰 힘이 되고 있다. 무엇보다 서부발전의 열린 마인드가 우리 같은 중소기업에게는 큰 도움으로 다가오고 있다.”
(주)코스텍(대표 이성기)은 차량 금속물을 대체할 수 있는 고성능 플라스틱을 이용해 고품질의 친환경적 제품을 생산. 수출에도 나서는 상용자동차 분야에서는 이름난 강소기업이다.
하지만 지역경제 침체로 고전을 겪고 있을 때 지난 5월 서부발전과 ‘성과공유형 동반성장사업’을 통해 ‘군산 1호 태양광 희망발전소(300MW)가 되면서 활력을 띄게 됐다.
계기는 지난 5월,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이 방문하면서다.
그는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께서 자동차산업뿐 아니라 발전산업으로 진출하는 것은 어떻겠냐?”는 권유가 있었고, 실제 발전소 O/H 기간에 두 차례 초청받아 처음으로 발전설비는 물론, 생생한 현장을 보면서 국산화를 위한 아이템도 발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병숙) 사장과의 만남은 새로운 사업을 개척하는 단초가 됐다”는 설명에서는 다소 흥분한 눈치였다.
이 대표는 “회사 공장 지붕에 설치한 태양광발전으로 월 600여만 원의 수익이 발생하는 데 2명의 인건비를 충당하는 것은 물론, 서부발전과 이렇게 맺어진 인연은 우리에게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게 되는 희망의 밧줄이 됐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이성기 대표는 “동반성장이라는 것은 서부발전 마냥, 대기업이 먼저 손 내밀고, 이끌어주고 길을 열어주어야 우리 같은 중소기업이 함께 할 수 있는 것”이라며 “금지의 땅, 넘사벽(넘어설 수 없는 4차원의 벽)이라는 발전사의 높은 문턱을 넘는, 상상도 못할 일이 우리에게 벌어지고 있는데 이렇게 하는 것이 진정성 있는, 실체가 있는 동반성장의 성과로 남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동반성장부서는 서부발전이 보유한 중소기업 지원정보를, CEO는 발전소를 개방하는 용단을 보여줬다”며 “보다 많은 기업들이 동반성장 프로그램에 동참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엄지를 들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