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준석 "동료의 안전까지 책임지는 안전한 사업장 만들터"
유준석 "동료의 안전까지 책임지는 안전한 사업장 만들터"
  • 한윤승 기자
  • 승인 2019.12.3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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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자년은 환경개선사업과 저탄장 옥내화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
지역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등 지역과 성장하는 영흥본부
'위풍당당 영흥발전본부 우리 함께'를 모토로 안전사고 제로 도전
유준석 한국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장이 위풍당당한 영흥발전본부의 2020년 경자년 꿈과 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유준석 한국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장이 위풍당당한 영흥발전본부의 2020년 경자년 꿈과 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유준석 한국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장.

자리에 앉을 것을 권하자마자 故김용균씨 사망사고와 비산먼지와 관련한 언론의 왜곡이 많았다며 적확한 정보제공을 아쉬워했다.

‘미세먼지 저감 및 계절관리 대응계획’을 비롯해 환경설비 개선 계획과 성과 등은 다음이었다.

유준석 본부장은 “최근 발전소 현장을 촬영한 동영상이 여러 미디어를 통해 전달되는 것과 관련해 일부에서는 ‘불법촬영’이라는 지적을 하고 있지만 달을 가리키는데 손가락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익제보는 엄연히 살아있다. 협력사 직원, 우리 직원 등이 제기하는 문제와 불만에 대해 마음을 열고 경청해야 한다”며 “(노동조합원과 협력사 등이 촬영한 동영상은)우리가 부족한 부분을 인정하고 보완해야 한다는 걸 주지시켜 왔다”는 설명이다.

발전소내 안전사고 발생 원인을 조직과 부서, 구성원 사이에서 발생하는 ‘갈등’과 ‘불만’에서 찾았다.

그는 “갈등과 불만은 안전성과, 업무성과로 나타난다”며 “회사생활 하면서 갈등은 존재하는 법인데 협력사와 발주사는 서로 배려하고 소통해야만 발전현장이 평안해지는 법이고 이를(갈등과 불만) 완화해 안전사고를 줄일 수 있는 묘수”임을 강조했다.

이런 이유로 유준석 본부장은 “부임 후 직군 간의 갈등과 협력사와의 불만, 갈등을 완화하기 위해 힘써 왔”고 “협력사의 자존감을 올리기 위해 협력사 직원들을 같은 업무를 하는 동료로 바라보고 인간적으로 존중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근 언론 보도에서 "신입직원들이 2~3개월 만에 관리자내지 감독자로 현장에 배치되어 안전사고가 발생한 것처럼 보도되고 했는데 사실, 안전사고는 그 이면을 바라다 봐야한다"는 게 그의 해석이다.

그는 “발주사의 젊은(어린) 감독자가 현장경험이 많은 협력사 관계자와 예의 바르게 협의하고 업무지시하고 해야지, 갑(甲)질 비슷한 행동을 하는 것은 불만이 되어 현장서 발생하는 안전사고 저해 요인을 보고도 무시하고 조치하지 않아 발생하는 것”이라는 설명에는 고개가 끄덕여진다.

그렇다면 해결책은 뭘까? 그는 "영흥발전본부는 협력사 직원들을 존중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운동을 펴고 있다”며 “협력사 직원들을 대접하고 대우하면서 함께 일하자는 것이다”며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에 ‘존중의 DNA를 심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유준석 발전본부장은 “영흥발전본부는 명실상부 남동발전 최고의 기술이 집약된 사업소일 뿐 아니라 최대 기저부하 발전소이고 최고의 친환경발전소”라며 “2020년 ▲다시 뛰는 영흥발전본부, 우리 함께 ▲위풍당당 영흥발전본부 우리 함께 ▲위풍당당 영흥발전본부 더 높이 더 멀리를 목표로 협력사와 안전사고 제로 도전이 새해 목표”라고 말했다.


아래는 유준석 한국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영흥발전본부의 ‘미세먼지 저감 및 계절관리 대응계획’을 비롯해 환경설비 개선 계획과 성과를 설명한다면.

환경부와 발전사 고농도 계절 미세먼지 저감 자발적 협약 체결(2019년 12월 10일)을 통해 배출허용기준 대비 강화 기준 운영, 저유황탄 혼탄강화, 방지시설 효율증대, 비산먼지 관리강화 등 정부 정책에 부응하고자 Master Plan을 수립, 이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환경성을 고려한 혼탄 및 환경설비의 운전효율 극대화를 통해 저희 영흥발전본부는 자발적 협약의 적극 이행을 통해 정부 정책부응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히, 2021년부터 2022년까지 2,000억원을 투자하여 1,2호기에 대한 환경설비 개선공사를 진행하여 국내 최고수준의 환경설비를 도입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1,2호기 대기오염물질 배출농도를 아황산가스는 15ppm 이하, 질소산화물은 10 ppm 이하 그리고 먼지 배출농도도 3㎎/S㎥ 이하로 획기적으로 저감해 운영하게 됩니다.

- 지난 5월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 개정안’ 공포에 따라 발전사들은 옥내저탄장 설치를 의무화하게 됐다. 영흥발전본부의 ‘저탄장 옥내화 사업’ 추진 계획과 기대효과 등이 궁금하다.

영흥 저탄장옥내화사업은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개정에 따른 옥내저탄설비 설치 의무화 및 영흥지역 상생발전을 위한 주민협약을 성실히 이행하기 위해 2024년까지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기존 제1, 2 저탄장 및 유휴부지 234,600㎡ 공간에 90만톤의 석탄을 7동의 대형텐트로 덮는 형식이며, 총사업비는 3,2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지난 9월 이사회의결을 거쳐, 현재 설계기술용역 계약진행 중이며, 내년 2월 공사발주 및 공사계약 후 6월 착공예정입니다.

- 1, 2회처리장 공유수면매립지의 소유권 논란과 활용 방안에 대해 군, 주민들과 마찰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영흥발전본부는 3회처리장 조성(공사비 353억 원, 토지 매입 550억 원)을 진행하고 있다. 주민들 불만이 높은 석탄가루 날림을 억제하기 위한 시설과 재발방지 대책에 대해 설명 한다면.

제1 회처리장의 공유수면매립기간은 2026년까지로 아직 많은 기간이 남아 있으며, 매립지의 소유권은 사법적 판단을 받아야 할 사항입니다. 또한 제1 회처리장의 활용 방안은 제3 회처리장의 추진결과에 따라 검토되어야 할 사항으로 현시점에서의 활용방안을 결정하는 것은 부적절하며, 옹진군과 주변지역 주민들에게 설명하였습니다. 
제3 회처리장의 석탄재(석탄 아님) 비산 방지시설 및 방지대책은 환경영향평가서에 포함될 사항이며, 현재 새로운 인허가 법규(통합환경허가) 제정으로 인해 환경영향평가가 중단된 상태입니다. 또한, 새 법규에 따른 인허가 취득시 환경영향평가서에 대책을 포함하여 인허가관청에 제출 및 주민 의견 수렴 예정입니다.

- 석탄과 LNG 가격 차이가 역대 최저 폭을 기록하면서 환경적 측면뿐 아니라 경제성에서도 ‘연료 변경’ 논의가 상당부분 진행되고 있다. 이번 국정감사에서도 경제급전에서 ‘환경급전’으로의 전환을 논의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질문도 있었다. 영흥발전본부의 연료변경 가능성에 대해 설명해 달라.

영흥발전본부는 석탄화력으로 설계되어 현재 운영중인 설비의 연료를 석탄에서 LNG로 변경할 수 없습니다. 다만, 향후에 전력수급상황이 악화되어 추가적인 발전소 건설이 필요한 경우에는 본부의 부지와 송전선로의 여유를 고려하고 수도권의 환경을 생각해서 LNG로 건설하자는 것이 잠정적인 회사의 계획입니다. LNG 발전소 건설에는 인수기지 건설이 선행되어야 하기에 당장 추진할 수는 없지만 미래를 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벌써 우리나라는 환경급전으로 접어들었습니다. 과거 경제급전 우선에서, 정부의 고농도 미세먼지기간 관리 정책에 따른 석탄화력정지 및 정격출력의 80% 수준의 상한제약을 기시행 하고 있고, 대기배출물질 최소화를 위해 회사차원의 단가가 높은 저유황탄의 적극적 구매 또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영흥발전본부는 앞으로도 환경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정부 정책 이행에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 본부장 취임 후 일각에서는 “지나치다” 할 정도로 현장의 안전관리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숱한 노력을 한 것으로 이야기한다. 영흥발전본부의 CSM을 비롯한 안전관리 성과가 궁금하다.

영흥발전본부는 ‘4-Zero’라고 해서 안전사고, 설비사고, 화재사고, 재난사고 Zero 사업소 달성을 위한 2020 Master Plan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습니다.
본부 내 출입하는 근로자를 대상으로 해당작업에 대한 안전교육을 사전에 시행해 무지에서 오는 안전불감증을 미연에 방지하고, 실제 현장에서 안전수칙을 준수하지 않는 근로자는 공사기간동안 퇴출하는 1-Strike Out를 병행 시행하여 현장의 안전생활화 인식을 정착시켰습니다. 또한 작업자 스스로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불안전 작업장 신고제도(Safety Call)를 시행함으로써 근로자의 근본적인 행동 변화를 이끌어 냈습니다.

☞ 그 결과, 영흥발전본부가 생긴 이래로 안전사고 발생건수 최저를 기록하였고, 2019년 공생협력프로그램 우수사례발표대회 ‘대상’을 수상할 수 있었습니다. 공생협력프로그램 ‘대상’은 상 자체로의 영광보다 협력사와 함께 이룬 쾌거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하겠습니다.
우리본부는 16개의 협력사와 함께 일하며 유기적인 관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으며, 올 한해 공생협력프로그램을 통해 위험성평가 컨설팅 및 모기업주관 협력사 직원 안전교육을 700명 이상 시행하여 현장 근로자의 안전의식 개선을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그밖에도 안전신문고, 소속없는 안전관리자, 안전TV, 안전관리자 워크샾, 근로자 쉼터를 통해 공생협력을 위해 다방면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 2019년을 총평해 한 말씀하신다면?

태안화력 故김용균씨 사망사고 이후 안전경영 패러다임의 전환, 미세먼지 주범이라는 사회적 부정적 시각, 사회적 책임이행의 국민적 요구, 환경급전에 따른 혁신 등 2019년은 안전, 환경, 상생, 사회가치 창출, 혁신성장 어느 것 하나도 등한시 할 수 없었던 바쁜 한해였습니다.
영흥발전본부는 각각의 이슈마다 마스터 플랜이라는 큰 밑그림을 그리고 세부 계획을 수립하였습니다. 그리고 전직원이 합심하고 지역과 소통을 통해 안전문화 정착과 지역주민 신뢰 구축 등 새로운 환경변화에 대응하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 2020년 영흥발전본부의 도전과 꿈, 포부를 설명한다면.

2020년 영흥발전본부는 동료의 안전까지 책임지는 안전한 사업장을 구현할 것입니다.
단 한건의 안전사고도 용납지 않고 작업자분들께서 안전하게 행복한 가정으로 돌아갈 수 있는 안전한 일터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또한 내년에는 1,2호기 환경개선사업과 저탄장 옥내화사업의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시기입니다. 적극적인 투자와 사업관리로 최고 수준의 환경설비를 구축하고 미세먼지 저감해 보다 깨끗한 발전소를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나아가 지역주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신뢰를 더욱 굳건히 다지고 지역의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등 지역과 성장하는 본부를 위해 오늘을 바꾸고 내일을 만들어가는 영흥발전본부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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