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 ‘원자력硏 방사성물질 방출 사건’ 조사중
원안위, ‘원자력硏 방사성물질 방출 사건’ 조사중
  • 박재구 기자
  • 승인 2020.01.23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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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증발시설 앞 맨홀 내에서 최대 3.4μSv/h 방사선량률 측정…자연증발시설이 원인으로 추정
원자력연구원이 측정한 연구원 주변 하천토양 세슘-137 농도 현황(단위 Bq/kg).
원자력연구원이 측정한 연구원 주변 하천토양 세슘-137 농도 현황(단위 Bq/kg).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엄재식/이하 원안위)는 지난 21일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박원석/이하 연구원)으로부터 연구원 내 일부 시설(조사후시험시설 및 방사성폐기물처리시설의 부대시설인 자연증발시설)에서 인공방사성핵종(세슘-137, 세슘-134, 코발트-60 등)이 해당 시설 주변의 우수관으로 방출된 사건을 보고받고,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원장 손재영/이하 KINS) 사건조사팀을 파견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원 보고에 따르면 2019년 12월 30일 연구원 정문 앞 등의 하천토양에서 시료를 채취해 2020년 1월 6일 방사능 농도를 분석한 결과, 정문 앞 배수구 지점에서 세슘-137 핵종의 방사선 농도가 25.5Bq/kg으로 최근 3년간 평균값(0.432Bq/kg)보다 일시적으로 증가한 현상이 나타남에 따라 이에 대한 원인을 찾기 위해 자체 조사를 확대해 왔다.

현재까지 연구원 자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연구원 내부 하천 토양에서 측정한 세슘-137 핵종의 방사선 농도는 최고 138Bq/kg으로 나타났다. 또 외부 하천 하류 토양의 경우에는 3.1~12.4Bq/kg으로 2018년 1년간 연구원이 직접 측정한 시설 주변의 방사능 농도 범주(0.555∼17.9Bq/kg) 내에 있으며, 하천수에서는 미검출됐다.

지난 21일 연구원은 세슘-137 일시적 증가를 나타낸 지점부터 추적해 연구원 내 연결된 우수관을 조사한 결과, 자연증발시설 앞 맨홀 내에서 최대 3.4μSv/h의 방사선량률이 측정돼 자연증발시설이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원안위에 보고했다.

KINS 사건조사팀은 연구원으로 하여금 맨홀 구역에 대한 방사선 준위 분석을 위해 시료 채취 및 오염 토양 제거작업을 수행토록 하고, 빗물 유입 방지를 위해 해당 구역을 밀봉토록 조치했다. 또한 현재 주변 하천토양의 위치별 방사성물질 농도를 측정하고, 환경영향평가 및 모든 시설에 대한 점검을 실시중이다.

앞으로 원안위는 KINS 사건조사팀의 조사결과를 검토해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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