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발전용댐’ 다목적 활용…용수공급과 홍수조절 강화
정부, ‘발전용댐’ 다목적 활용…용수공급과 홍수조절 강화
  • 박재구 기자
  • 승인 2020.04.02 0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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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수계 발전용댐 다목적 활용 위한 협약’ 체결…5월부터 본격 운영
화천댐·팔당댐, 평시에도 용수공급 및 홍수조절 등 다목적댐으로 활용
한강수계 댐 위치도.
한강수계 댐 위치도.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와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기후변화로 해를 거듭할수록 어려워지는 물관리 개선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가뭄과 홍수 등에 대비해 통합 물관리의 일환으로 발전용댐을 다목적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현재 발전용댐에 저수된 물은 발전 목적으로만 사용하면서 방류되고 있어 가뭄이나 홍수가 발생할 때 물 이용과 홍수조절에 제한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또한 수도권의 추가용수 수요가 계속 증가하지만 생·공용수를 담당하는 한강수계 다목적댐의 여유물량이 4억㎥ 정도밖에 남지 않아 추가 수원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산업부와 환경부는 발전용댐 관리개선에 대한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효율적 물관리를 위해 발전용댐의 활용 방안을 협의한 결과, 1일 환경부 한강홍수통제소와 산업부 산하 공기업인 한국수력원자력 간 ‘한강수계 발전용댐의 다목적 활용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화천댐과 팔당댐을 대상으로 2년간 시범운영하며 5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한강수계에 있는 발전용댐 중 화천댐과 팔당댐을 제외한 나머지 댐들은 규모가 적고 어업·수상레저 활동 및 취수원 수위 확보 등으로 인한 제약사항 등이 있어 우선 화천댐과 팔당댐을 시범운영 대상으로 선정했으며, 추후 시범운영 결과를 토대로 확대 실시하는 방안 등을 검토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한강홍수통제소)는 ▲발전용댐 운영계획과 발전용댐-다목적댐 간 연계 운영계획 수립 ▲발전용댐 운영에 따른 실제 확보수량 모니터링 및 평가 ▲발전용댐에 확보된 저수 이용에 관한 용수공급계획 수립 ▲발전용댐의 용수공급 및 홍수조절에 관한 운영 기준 마련 ▲홍수조절 지시 및 수문방류 승인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한국수력원자력(주) 한강수력본부는 ▲발전용댐 운영계획에 따른 댐 저수 방류 ▲발전용댐 운영에 따른 실제 확보수량 상세 모니터링 및 보고 ▲발전용댐 운영 기준에 따른 홍수조절 등 세부 운영계획 수립 ▲홍수조절계획에 따른 수문방류 승인 요청 및 수문방류 ▲발전용댐 시설물의 운영, 유지관리, 수질관리 대응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발전용댐을 발전 위주로만 운영하지 않고, 용수공급과 홍수조절 등 다목적으로 활용하려는 정부와 공공기관 간의 효율적 물관리 의지를 반영한 공동협력 체계가 구축됐다.

특히 화천댐의 경우 댐건설(1944년 준공) 후 76년간 발전 위주로 운영하다가 간헐적으로 홍수·가뭄 시 활용돼 왔지만 앞으로 평시에는 발전용댐 하류 하천의 물 수급 상황을 고려해 댐용수를 공급하고, 홍수 시에는 저류를 통해 홍수를 조절하는 등 다목적으로 운영된다. 화천댐을 다목적댐처럼 운영할 경우 발전 목적으로만 운영되던 댐의 수위를 현재보다 높게 유지할 수 있어 가뭄 시 수도권 지역에 안정적으로 용수를 공급하고, 추가수요 발생 시에도 대응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한 북한강의 화천댐을 남한강의 충주댐과 연계 운영할 경우 남한강 수계의 홍수조절능력이 증대돼 과거 홍수피해를 경험한 남한강과 한강 하류지역의 홍수피해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한강 수계의 홍수조절용량(6.3억㎥)이 북한강(33.9억㎥)에 비해 적어 홍수에 취약한데 홍수 시 북한강 수계의 화천댐을 활용할 경우 남한강 수계의 충주댐 수위를 낮춰 운영하는 것이 가능하다. 

김동진 환경부 수자원정책국장은 “이번 협약으로 기존 발전용댐의 효율적인 활용으로 장래 수도권 용수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는 가뭄과 홍수 상황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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