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호기 전력거래소 이사장의 화두는 ‘안불망위(安不忘危)’
남호기 전력거래소 이사장의 화두는 ‘안불망위(安不忘危)’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4.01.02 13: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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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호기 전력거래소 이사장
남호기 전력거래소 이사장은 2일 전력거래소 교육센터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편안함에 취해 긴장의 끈을 늦추어선 안된다” 라는 뜻의 사자성어 ‘안불망위(安不忘危)’를 올 한해를 관통할 화두로 던졌다.

남 이사장은 올 한해는 “겨울철 및 여름철 전력수급 위기 극복과 성공적인 본사이전, 수요관리, Vesting Contract와 같은 새로운 시장제도의 정착, 정부의 공공기관 정책 변화 등,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기회가 될 수도 위기가 될 수도 있는 일들이 산적해 있다”며 “2014년을 기회의 해로 만들기 위해서는 앞으로 닥칠 수 있는 변화와 위기에 미리 대비하고 준비하여 적절한 대응방안을 마련해”한다고 주문했다.

남 이사장은 “우선 계통운영 측면에서는 어느 정도 안정적인 괘도에 올랐다고 생각이 되지만, 마지막 위기를 극복한다는 심정으로 모든 임직원이 합심하고 단결하여 이번 겨울철 전력수급위기를 슬기롭게 넘겨야”한다며 “예년보다 잦을 것으로 전망되는 한파와 원자력 발전소의 가동중단은 전력수급에 예상보다 큰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남 이사장은 그러면서 “지금까지 잘 해왔고, 잘 해나가고 있지만 한 순간이라도 방심하면 9.15와 같은 일이 다시 발생할 수 있다”며 “만약, 그런 사태가 다시 발생한다면 우리 거래소의 미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 이사장은 또 “외부에서는 이런 외적요인으로 발생하는 어려움을 아랑곳하지”않는다며 “위기가 지나고 그 결과로 우리 거래소를 판단하려 할 것이다. 우리의 직장, 거래소의 사명과 자부심을 지키기 위해서는 임직원 모두의 합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남 이사장은 또 “전력수급 사정이 마냥 녹록지만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여름철에 대한 대비도 미리 해 두어야”한다며 “그 동안의 계통운영, 위기시 대응 경험을 통해 아직 미진한 부분을 체크하고 개선하여 반영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 달라고 밝혔다.

다음은 남호기 전력거래소 이사장이 밝힌 신년사 전문이다.
     
‘安(안)不(불)忘(망)危(위)’
“편안함에 취해 긴장의 끈을 늦추어선 안된다”

전력거래소 임직원 여러분!

2014년 갑오년(甲午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갑오(甲午)는 만물생육의 근본을 주도하는 강력한 기운을 뜻합니다. 갑(甲)은 새싹이 지표면을 뚫고 올라온 모습을 상징한 문자이며, 오(午)는 말(馬)로서 빛처럼 빠른 기운으로 근면과 성실을 상징합니다.

눈앞에 닥친 겨울철 전력수급 문제는 여전히 우리의 마음을 무겁게 하지만, 직원들 모두가 지혜를 모아 근면하고 성실하게 맡은 바 임무에 충실 한다면 갑오년은 전력거래소가 새싹이 지표면을 뚫고 올라오듯 새로이 탄생하는 뜻 깊은 해가 될 것이라는 희망과 기대, 그리고 의지를 가슴에 가득 품으시길 바랍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2012년과 2013년은 매우 힘들고 어려운 해였습니다. 2011년 9.15 이후 실추된 이미지는 끊임없는 자구노력에도 불구하고 흠집이 나 버린 백자처럼 쉽사리 회복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원자력 문제 등으로 인한 연일 계속된 전력수급 문제는 과거보다 훨씬 많은 격무를 야기하여 우리 임직원들을 힘들게 하였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어려움 속에서 기회를 찾는다는 자세로 9.15 이후 바닥으로 떨어진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임ㆍ직원, 노ㆍ사가 하나 되어 노력해 왔습니다. 비상시 대응체계를 새롭게 구축하고 계통운영체계를 재정비하는 등 여러 번의 전력수급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조직의 역량을 키웠습니다.

그 동안 기울인 각고의 노력의 결과로 어느 정도 안정괘도에 정착한 계통운영, 대외에 높아진 전력거래소의 존재감과 위상, 더욱 견고해진 거래소 구성원들 간의 결속력은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얻어낸 값진 성과라 하겠습니다.

전력거래소 임직원 여러분!

앞서 새해의 희망과 기대를 말씀드렸습니다만, 2014년을 맞이하는 우리의 마음이 결코 가볍거나 안일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새해에 대한 희망과 기대를 품되 안불망위(安不忘危)자세로 근무에 임하며, 단 한순간도 분위기에 취해 긴장의 끊을 늦추는 우는 범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올 한해는 당면한 큰 과제가 많은 해입니다. 겨울철 및 여름철 전력수급 위기 극복과 성공적인 본사이전, 수요관리, Vesting Contract와 같은 새로운 시장제도의 정착, 정부의 공공기관 정책 변화 등,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기회가 될 수도 위기가 될 수도 있는 일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2014년을 기회의 해로 만들기 위해서는 앞으로 닥칠 수 있는 변화와 위기에 미리 대비하고 준비하여 적절한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우선, 계통운영 측면에서는 어느 정도 안정적인 괘도에 올랐다고 생각이 되지만, 마지막 위기를 극복한다는 심정으로 모든 임직원이 합심하고 단결하여 이번 겨울철 전력수급위기를 슬기롭게 넘겨야 하겠습니다. 예년보다 잦을 것으로 전망되는 한파와 원자력 발전소의 가동중단은 전력수급에 예상보다 큰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잘 해왔고, 잘 해나가고 있지만 한 순간이라도 방심하면 9.15와 같은 일이 다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만약, 그런 사태가 다시 발생한다면 우리 거래소의 미래는 없을 것입니다.

외부에서는 이런 외적요인으로 발생하는 어려움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위기가 지나고 그 결과로 우리 거래소를 판단하려 할 것입니다. 우리의 직장, 거래소의 사명과 자부심을 지키기 위해서는 임직원 모두의 합심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더불어, 전력수급 사정이 마냥 녹록지만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여름철에 대한 대비도 미리 해 두어야 합니다. 그 동안의 계통운영, 위기시 대응 경험을 통해 아직 미진한 부분을 체크하고 개선하여 반영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다음으로, 예정된 본사이전을 성공적으로 추진해야 하겠습니다. 독립사옥 보유와 설비이전, 직원들의 이주에 따른 많은 문제들을 다시 한 번 검토하여 세밀하게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우리 거래소가 나주에서 새로 발족한다는 마음가짐과 향후 10년 후를 내다보는 자세로 각종 설비의 운영, 보안, 주거문제 등에 신경을 써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새로운 EMS의 정착 및 안정적 운영은 거래소만의 문제가 아닌 국가차원의 중대한 일로서 반드시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관련부서는 물론 전사적인 차원에서 사활을 건 노력을 당부드립니다.

다음으로, 수요관리 정착, 차액계약 등 새로운 분야의 경우는 우리가 기회를 잡아야 합니다. 계통운영이 어느 정도 안정된 상황에서 이러한 사업들은 거래소의 미래 신성장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새로운 동력을 발판으로 거래소는 전력분야는 물론 에너지산업의 중심기관으로 자리매김하는 한편, 창조적 전력시장 구축을 통해 국민행복 창출에 기여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올해는 정부의 전력산업 정책에 많은 변화가 예상되고, 그로 인해 우리에게도 많은 변화가 요구될 수 있습니다.

관련 사항을 미리 파악한 후, 우리의 굳건한 의지와 설득력 있는 논리를 바탕으로 한 전략을 세워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정부가 전력산업을 발전시키는 정책을 수립ㆍ시행할 수 있도록 거래소가 컨설턴트 역할을 해 나가야 합니다. 특히, 시장부문에 산적한 난제(難題)들은 신설된 시장본부를 중심으로 제도의 개선 및 효율적 운영을 위한 방안이 도출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정부의 공공기관 정상화 정책에 적극 부응하여 방만경영 및 부채 관리에 만전을 기하여, 현 정부가 추구하는 공공기관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관리방안을 강구하여 추진해 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작년에 이어 ‘청렴’을 한번 더 강조 드립니다.
청렴은 결코 어렵거나 공부를 해야 하는 것이 아니며, 우리 스스로가 이미 알고 있는 것들을 잘 실천하겠다는 구성원들의 의지만 있으면 청렴에 따른 자부심과 외부로부터의 높은 평가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개인이 청렴하여야 하는 것은 물론, 조직 차원에서도 청렴 우수기관을 벤치마킹 하는 등 새로운 각오와 전략으로 청렴도 개선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전력거래소 임직원 여러분!

서울에서의 삶의 터전을 뒤로하고 본사이전에 따라 나주로 가야하는 상황이 참 어렵습니다만, 우리는 이런 상황에서도 신경 써야 할 부분을 놓치는 일은 없어야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전력거래소가 전력산업의 중심에서 계속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합심 단결하여, 좀 더 멀리 보고 앞서가되, 작은 경고라도 조심스럽게 진단해보며, 새로운 각오와 아이디어로 난제(難題)들을 하나하나 해결하여 성과로 만들어 나갑시다.

본 이사장 또한 지금까지 그래왔듯, 앞으로도 동료의 마음으로 여러분과 함께 그 짐을 나누어 질 것입니다.

갑오년 새해가 전력거래소가 진정한 전력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거듭나 에너지산업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는 역사적인 해가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전력거래소 임직원, 그리고 그 가족여러분 모두 갑오년의 좋은 기운만 받아 만사형통하는 2014년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14. 1. 2 
전력거래소 이사장  남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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