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국 서부 사장 “경영정상화 위해 역량 결집”
조인국 서부 사장 “경영정상화 위해 역량 결집”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4.01.0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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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인국 한국서부발전 사장
조인국 서부발전 사장이 신년사를 통해 경영정상화를 강조하고 나섰다. 조 사장은 2일 밝힌 신년사에서 “먼저, 경영정상화를 위해 조직의 모든 역량을 결집”하자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정부는 공기업 부채 증가에 따른 해소대책과 과도한 복리후생 축소 등, 방만 경영에 대한 강도 높은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며 “우리 회사의 부채증가는 대규모 건설사업의 추진에 따른 불가피한 결과이기는 하지만 뼈를 깎는 자구노력으로 이를 최소화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오늘날의 위기상황도 우리 직원 모두의 염원과 행동이 있으면 극복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노사(勞使)간의 동반자적 관계를 강화하여 모든 현안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노사간의 진솔한 대화를 통해 지혜롭게 오늘의 난국을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또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일은, 나중에 때를 놓쳤다고 땅을 치며 후회하는 것”이라며 “지금의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삼아 공기업은 소중한 국민의 ‘자산’이며, 국가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라는 본연의 이미지를 회복하고 잃어버린 자긍심도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조인국 한국서부발전 사장의 신년사 전문이다.

“신발 끈을 고쳐 매고, 새롭게 출발합시다!”

사랑하는 서부가족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계사년을 뒤로하고 청 말띠의 해인 갑오년(甲午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청마(靑馬)는 그 기상이 활달하고 진취적이며 예로부터 행운과 성공을 상징하는 동물입니다.  청마의 기운을 받아 서부가족 모두에게 행운과 성공이 가득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창사 이후 우리 회사는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통해 내실을 다져왔고 이제 본격적인 성장기를 맞이하였습니다.
 
지난 한 해도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았지만 안정적인 설비운영을 통해 국가 전력수급 안정에 기여하고, 대규모 건설 사업을 완벽하게 수행하는 등 많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는 우리 전 직원이 맡은 바 소임(所任)을 묵묵히, 그리고 헌신적으로 수행한 결과라 생각하며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어린 감사와 격려의 뜻을 전합니다.

직원 여러분!

그 어느 해인들 어렵지 않은 때는 없었지만, 2014년도의 경영여건은 최고의 위기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 일본의 대립 등으로 말미암아 한반도를 둘러 싼 국제정세는 불안감이 날로 증폭되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일본의 엔저 정책, 세계경기 침체 등으로 우리 경제의 성장둔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전력을 비롯한 에너지 산업의 전망도 그리 밝지 않습니다.

더욱이 국가부채 증가로 인한 위기 인식의 고조로 정부와 여론은 공기업 방만 경영을 질타하고, 공공기관 경영정상화 등 강도 높은 구조 조정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대외적 요구에 적극 부응하면서, 전력수급안정과 대규모 건설사업의 추진, 본사 이전준비 등 산적한 현안을 해결해 나가야 하는 이중의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그러나 제아무리 어려운 상황이라도 지축을 박차며 한 걸음에 천리를 내 닫는 청마의 기상이면 능히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새해의 첫날인 오늘이, 먼 길을 떠나기 전에 신발 끈을 다시 고쳐 매는 각오로 새롭게 출발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먼저, 경영정상화를 위해 ‘조직의 모든 역량을 결집’ 합시다.

정부는 공기업 부채 증가에 따른 해소대책과 과도한 복리후생 축소 등, 방만 경영에 대한 강도 높은 개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우리 회사의 부채증가는 대규모 건설사업의 추진에 따른 불가피한 결과이기는 하지만 뼈를 깎는 자구노력으로 이를 최소화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IMF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요인이 무엇인지를 생각하면 그것은 절박한 상황에 대한 전 국민의 인식공유와 ‘금 모으기 운동’ 등 일사불란한 자구노력이 그 원동력이었습니다.

오늘날의 위기상황도 우리 직원 모두의 염원과 행동이 있으면 극복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노사(勞使)간의 동반자적 관계를 강화하여 모든 현안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노사간의 진솔한 대화를 통해 지혜롭게 오늘의 난국을 극복해 나가야 합니다.

우리 민족에게는 위기를 기회로 승화하여, 가일층 도약의 계기로 만드는 DNA가 내면에 존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일은, 나중에 때를 놓쳤다고 땅을 치며 후회하는 것입니다.  지금의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삼아 공기업은 소중한 국민의 ‘자산’이며, 국가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라는 본연의 이미지를 회복하고 잃어버린 자긍심도 되찾아야 하겠습니다.

다음으로, 우리의 ‘기본적 책무’를 철저히 이행합시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우리의 기본책무는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전력의 공급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운전 중인 발전설비의 안정적이고도 효율적인 운영이 그 핵심입니다.  ‘만사 불여튼튼’의 마음가짐으로 작은 것부터 점검하고 또 점검하여 불시사고 방지에 배전(倍前)의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신규로 건설 중인 사업들도 국가전력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공정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것은 물론, 완벽한 시공관리로 원가절감과 더불어 품질 실패비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빠듯한 공정과 긴축재정 상황에서도 인명을 최우선하는 재난안전 예방활동은 소홀히 할 수 없는 분야입니다.  회사에서도 완벽한 재난안전 예방체제 구축에 만전을 기해야 하지만, ‘나는 정말 소중한 사람이다’라는 생각을 갖고 나의 안전이 국가의 자산을 보존하고 가족의 행복을 지킨다는 것을 항상 유념하고 스스로의 안전관리에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어려운 환경에서도 내일을 위하여, 미래를 준비합시다. 

아무리 긴 터널이라도 그 끝이 있듯이 ‘글로벌 서부’의 기치가 전 세계에 휘날릴 날이 반드시 올 것입니다.  준비된 사람에게만 기회가 찾아온다는 것을 항상 기억하고, 와신상담(臥薪嘗膽)하여 전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디딤돌을 차곡차곡 마련해야 합니다.

기술역량의 축적과 핵심인재의 양성이 그 요체라 생각합니다.

우리 회사의 핵심역량인 발전설비 건설과 운전‧정비기술(O&M)을 축적하고 특화시키는 것은 조직과 개인이 동시에 준비해야 하는 과제입니다.  손에 기름을 묻히면서 현장의 개선활동과 OJT를 통해 개인의 기술역량을 높이고, 이를 조직내부에 Data Base化하여 축적하는 것이 바로 미래를 위한 준비입니다.

또한 ‘글로벌 서부’의 첨병으로서 세계를 무대로 활동할 인재는 도전과 열정, 창의를 통해 성과를 재창출하는 인물로 양성이 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창의성을 위한 관리(managing for creativity)’의 새로운 인재양성시스템을 갖춰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Young & Dynamic을 통해 이미 ‘남다름’의 기업문화와 ‘자기다움’의 정체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는 미래로 비상할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이라고 믿습니다.  아직까지 잔재된 매너리즘이 있다면 과감히 타파하고, 마부위침(磨斧爲針)의 정신으로 중단 없이 정진하며 미래를 다함께 준비해야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서부가족 여러분!

어려운 경영여건만을 탓하여 마냥 움츠릴 수만은 없습니다. <위대한 유산>을 쓴 찰스 디킨스는 ‘질병과 슬픔이 있는 이 세상에서 우리를 강하게 살도록 만드는 것은 웃음과 유머밖에 없다.’ 라고 했습니다. 성공은 유쾌한 마음으로부터 시작됩니다. 

모진 눈바람 속에서 노랗게 꽃송이를 피워내는 복수초는 우리에게 봄이 멀지 않았음을 알려줍니다. 봄을 기다리는 소망과 감동으로 활짝 웃으며 한해의 업무를 시작합시다.

저는, 그리고 회사는 언제나 여러분의 꿈과 노력을 성원하고 격려할 것입니다.  리가 함께 꾸었던 꿈, ‘글로벌 서부!’의 새로운 지평이 머지않아 우리 앞에 활짝 펼쳐질 것입니다.
서부가족 모두의 소망이 이뤄지는 행복한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2014년 1월 2일
한국서부발전 사장 조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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