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태양광 패널 국내 점유율, 사상 처음 30% 돌파”
“중국산 태양광 패널 국내 점유율, 사상 처음 30% 돌파”
  • 박재구 기자
  • 승인 2020.09.1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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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까지 중국산 수입액 작년 동기 대비 42.6% 증가…저가 공세로 국내 기업 경쟁력 약화
윤영석 의원 “정부의 무리한 태양광정책이 국내 태양광시장 중국업체 놀이터로 만들고 있어”
국민의힘 윤영석 의원.
국민의힘 윤영석 의원.

국내 태양광 시장에서 올 상반기 중국산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30%를 넘어선 것으로 확인돼 문재인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이 ‘중국업체 배만 불려줄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윤영석(국민의힘,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의원이 지난 9일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모듈) 중 중국산 비율은 32.6%로 작년(1년 전체, 21.6%)에 비해 1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패널은 태양광발전소에 설치되는 완제품으로 태양광 제조업 생태계에서 최상위를 차지한다.

반면 올 상반기 국산 태양광 패널의 시장점유율은 67.4%로 작년(78.4%)에 비해 1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77.7%였던 국산 제품의 시장점유율은 작년까지 70%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었다. 중국업체들이 국내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며 올해 4월까지 중국산 태양광 패널 수입액은 1억1,758만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42.6%나 증가했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우리보다 10~20% 원가 경쟁력이 높은 중국업체들이 저가(低價) 공세를 펼치면서 국내 기업들이 경쟁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면서 “그럼에도 정부는 여전히 ‘국내 태양광산업이 건강하다’며 태양광 시설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라고 비판했다.

산업부는 지난 2일 “태양광 패널의 국산 비율이 증가하는 등 재생에너지 산업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그린뉴딜 대책에서는 2025년까지 태양광·풍력 설비가 현재(2019년 12.7GW)의 3배 이상이 되도록 목표를 상향했다”고 밝힌 바 있다.

윤 의원은 “산업부가 올 들어 국산 태양광 제품의 비율이 줄어들고 있는 현실은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거나 알면서도 제때 알리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며 “원전을 폐로하고 태양광을 무리하게 늘려온 문재인 정부의 정책이 국내 태양광 시장을 중국업체들의 놀이터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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