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국내 최초 아파트 옥탑층 ‘하프-PC공법’ 적용
대우건설, 국내 최초 아파트 옥탑층 ‘하프-PC공법’ 적용
  • 박재구 기자
  • 승인 2020.09.24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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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체 콘크리트 일부 공장에서 선 제작·조립…공기 단축, 품질 향상, 안전사고 예방 등 효과
대우건설의 하프-프리캐스트 콘크리트(Half-PC공법)로 시공한 옥탑 구조물 실물모형.
대우건설의 하프-프리캐스트 콘크리트(Half-PC공법)로 시공한 옥탑 구조물 실물모형.

 

대우건설(대표이사 김형)이 국내 최초로 아파트 옥탑 구조물에 ‘하프-프리캐스트 콘크리트(Half-Precast Concrete) 공법’을 적용한다.

대우건설은 지난 1일 경기도 수원시 송죽동 소재 ‘대우건설 기술연구원’에 실물 모형(Mockup) 제작을 완료했으며, 하프-PC공법을 아파트 공사에 적용함으로써 획기적인 공사기간 단축과 품질 향상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하프-PC공법’은 PC공법의 일종으로 기존 재래식 공법(현장에서 직접 콘크리트 타설하는 방식)과 풀-PC(Full-Precast Concrete)공법의 장점을 융합·개발한 방식이다. 콘크리트 구조물을 공장에서 미리 제작해 현장에서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풀-PC공법은 기존 재래식 공법 대비 공사 기간을 단축하고 시공 품질을 향상시키는 장점이 있지만 자재가 무거워 운송 및 인양이 어렵고 차음성능과 누수에 불리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번에 대우건설에서 개발한 ‘하프-PC공법’은 풀-PC공법의 단점을 완벽히 보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프-PC공법은 공장에서 기존 풀-PC자재의 절반 이하의 두께로 하프-PC자재를 제작·운송한 뒤 현장에서 잔여 철근을 배근하고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방식이다. 하프-PC자재는 풀-PC자재 대비 무게가 가벼워 자재 운송 및 인양이 용이하며, 동일 부피의 건물일 경우 PC자재 간 이음부위(Joint)가 적고 현장에서 습식으로 일부 콘크리트를 타설하기 때문에 차음 성능과 누수에 뛰어난 장점이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재래식 공법을 적용해 시공하는 아파트 옥탑 구조물은 고소(高所)작업으로 인한 작업 효율 저하와 안전 등의 문제로 최소 45일 이상 소요되는 반면 하프-PC공법을 적용하면 7~10일 이내에 옥탑 구조물을 완성할 수 있다. 옥탑층의 획기적인 공사 기간 단축을 통해 타워크레인을 조기에 해체할 수 있으며, 후속 공정의 선착수가 가능하게 된다. 또한 폐기물과 분진 발생을 줄일 수 있어 친환경적인 공법이다.

대우건설은 설계 검토를 통해 현재 착공한 단지 중 일부 단지에 옥탑 하프-PC공법을 우선 반영할 예정이며, 옥탑 구조물을 시작으로 아파트 기준층과 지하 주차장 등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국내 모듈러(Modular) 건설시장은 저층건물 위주로 설계·시공돼 해외처럼 중고층 건물 전체에 모듈러 공법을 적용키 쉽지 않은 실정”이라며 “옥탑 모듈러와 같은 부분 모듈러 공법이 기존 건설시장의 틈새시장으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고 공법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탈현장화(OSC, Off-site Construction) 기술은 현장작업을 감소시켜 기능인력 감소, 외국인 근로자 증가 등 건설 현장이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작년 옥탑 모듈러 공법에 이어 국내 건설사 최초로 옥탑 하프-PC공법을 개발하는 등 지속적인 기술 개발로 대우건설이 글로벌 스마트 건설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우건설은 지난해 옥탑 모듈러 공법을 개발해 실물모형(Mockup) 제작을 완료했으며, 국내 건설사 최초로 드론을 활용한 ‘원격 드론관제시스템(DW-CDS)’을 구축했다. 올해는 골조 및 마감공사를 위한 ‘골조·마감 토탈 관리시스템’과 ‘로봇 개발’, RPA 프로그램을 활용한 ‘현장 업무 자동화’, ‘현장 구조기술지원 자동화 프로그램’ 개발 등 다양한 스마트 건설 기술을 개발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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