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연합, 산업부 건물 대상으로 탈석탄 요구 퍼포먼스 펼쳐
녹색연합, 산업부 건물 대상으로 탈석탄 요구 퍼포먼스 펼쳐
  • 한윤승 기자
  • 승인 2020.09.2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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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빔프로젝터 활용해 탈석탄과 해외석탄투자 중단 요구 메시지 투사
내달 초 한전 베트남 석탄발전 논의, 해외 석탄 투자 추진하는 산자부 비판
녹색연합이 지난 23일 산업통상자원부 세종정부종합청사 건물 외벽에 해외석탄발전 투자 추진 등 빔프로젝터를 활용해 비판하는 메시지를 투사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녹색연합이 지난 23일 산업통상자원부 세종정부종합청사 건물 외벽에 해외석탄발전 투자 추진 등 빔프로젝터를 활용해 비판하는 메시지를 투사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성윤모 장관은 해외석탄 발전 추진 중단하라”
“산업통상자원부는 기후위기 진실을 직시하라”
“2030년 온실가스 50% 감축, 2050년 배출제로 목표 수립하라”
“석탄발전 수출하는 그린뉴딜은 가짜다”

23일 산업통상자원부 세종정부종합청사 건물 외벽에 해외석탄발전 투자 추진 등 빔프로젝터를 활용해 비판하는 메시지를 투사하는 퍼포먼스가 벌어졌다.

이는 녹색연합이 기후위기의 현실을 외면한 채 국내 신규 석탄발전소 건설을 용인할 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지의 해외 석탄발전사업에까지 손을 뻗는 산자부의 행태를 비판하고 변화를 촉구하기 위한 행동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지난 1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도네시아 자와 9·10호기 사업과 베트남 붕앙2 사업 등 예정된 해외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은 일정에 맞춰 추진하겠다”고 발언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 조사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자와 9·10호기 사업의 경우 -85억 원, 베트남 붕앙2 사업의 경우 –1,000억 원의 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해외 석탄화력발전사업들은 적게는 수십, 많게는 수천억 원대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 스탠다드차타드 등의 해외 투자자들은 담보되지 않는 경제성과 석탄 투자기업 악당 이미지를 우려해 해당 사업에 대한 투자를 철회하며 이미 발을 빼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산업부와 한전은 오는 10월 초 임시이사회를 통해 베트남 석탄발전 투자 안건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녹색연합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50%로 줄이고 2050년까지 순 배출량 제로(0)를 달성하는 것은 돌이킬 수 없는 기후 재앙을 막기 위해 지켜야 할 최소한의 목표”라며 “현재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를 대폭 상향해도 모자랄 판에 해외 석탄사업까지 손을 벌리는 산자부의 무책임함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또한 “현 정부가 그린뉴딜 추진을 계획하면서 한편에서는 에너지 주무부처의 장관이 해외 석탄발전 추진을 공언하는 것은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현 정부의 의지를 의심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추진 중인 모든 해외 석탄사업을 중단하고, 포스코 삼척블루파워 석탄화력발전소를 포함해 국내에서 진행 중인 7기의 석탄발전 건설 사업 또한 중단할 것을 산자부에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 전체의 약 30%는 석탄발전소가 차지하며, 석탄발전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시급히 중단되어야 할 것으로 지목되고 있다.

그럼에도 현재 국내에서는 60기의 석탄화력발전소가 가동하며 국내 발전량의 40% 가량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건설 중인 7기가 계획대로 완공되어 가동하면 연간 1,300만 톤의 온실가스가 발생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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