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어센터를 통해 건물내부 전체 에너지 대한 효율적 관리 가능
국내 최초로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이 구축됐다.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Smart Grid Station:이하 ‘SG스테이션‘)이란 전력계통운영시스템을 기반으로 신재생 에너지(PV, WT), 전력저장장치(ESS), 지능형 전력계량 인프라(AMI), 전기차(EV) 충전장치와 건물자동화시스템(BAS) 등을 효율적으로 통합 제어하는 지역 단위의 스마트그리드 운영센터를 말한다.
한전은 5일 오후 3시 구리남양주지사에서 조환익 사장을 비롯해 김종철 산업통상자원부 전력진흥과장, 구자균 지능형전력망협회 회장 및 관련 중소기업과 연구기관 등 에너지 분야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 시범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스마트그리드는 제어 기능, 스테이션 기능 등 전체를 효율적으로 지휘할 수 있는 브레인이 필요하고, 태양광 등과 잘 융합해야 하는데, 그것을 잘 제어하는 것이 바로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이라며 "오늘 준공식을 계기로 스마트그리드 사업이 확산될 수 있는 첫 번째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또 “SG스테이션 구축은 국내 최초로 신재생에너지와 ESS, AMI 그리고 전기차 충전 등이 통합된 신개념의 에너지절감 사업모델로서, 스마트그리드 기반의 친환경 에너지타운 조성에 활용할 수 있는 신기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김종철 산업부 전력진흥과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 전력산업의 맏형인 한전이 스마트그리드를 적극적으로 주도해주어 정부로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박근혜 정부가 강조하는 창조형 에너지경제의 실천의 장이 바로 오늘 이곳"이라며 "스마트그리드를 실현할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구자균 스마트그리드협회 회장은 치사를 통해 "에너지타운의 기반이 될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의 구축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한전 임직원의 노고에도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며 "제주에서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을 앞두고 있는 이때, 건물에너지 절감 모델인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 구축은 그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이곳은 스마트그리드 모델을 만드는데 중요한 기초이며, 한전이 업계간 상생의 모델을 보여준 장이기도 하다"며 "한전이 스마트그리드 산업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고, 우리 업계의 기대도 크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그러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로 한전이 스마트그리드 산업을 선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전에 따르면 구리남양주지사에 설치된 SG스테이션은 태양광 발전시스템, 에너지저장장치(ESS), 스마트 콘센트, 스마트 배전반, 전기차 충전시스템 및 전체 시스템을 총괄하는 제어센터와 실시간으로 사용자에게 건물의 에너지흐름을 보여주는 종합상황판으로 구성돼 있으며, 건물내부의 전체 에너지에 대한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또 20kW 용량의 태양광 발전 시스템 및 50kWh급의 ESS를 적용해 피크전력 5% 및 연간 전력사용량의 10% 절감이 가능하다고 밝히고, 이를 통해 30년생 소나무 약 1800여 그루가 매년 흡수하는 연간 12ton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전은 밝혔다.
한편, 이번 시범사업은 지금까지 제주지역에서 실증한 개별 스마트그리드 기술을 상호 융합하고 전력사용 통합운영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진행된 사업이다. 한전은 6개의 참여 중소기업과 함께 ICT 융합을 통해 SG스테이션을 구현함으로써 스마트그리드 분야의 신사업 모델 구현 및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기틀을 마련하는 등 창조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전은 "올 상반기 중에 시범운영 결과를 분석한 후 210개 한전 사옥을 대상으로 확대를 추진하고 내년부터 추진 예정인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에도 적용"할 것이라며 "단계적으로 상가, 업무용 건물, 공장 등에도 활용하는 한편, 향후 해외시장 진출 사업모델화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