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박원석)이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가 후원하는 ‘2020년 미래 원자력기술 아이디어 공모전’ 입상작이 지난 27일 발표됐다.
원자력연구원은 대학(원)생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원자력 분야에 대한 인식의 폭을 넓히고, 창의·융합적 사고를 갖춘 인재 육성과 미래사회를 이끌 참신한 원자력기술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이번 공모전을 실시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참가자가 직접 심사위원 앞에서 발표하던 이전 방식에서 벗어나 아이디어를 영상이나 애니메이션 등 다양하고 자유로운 형식의 8분 이내 동영상으로 제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
지난 9월 21일부터 11월 18일까지 진행된 이번 공모전은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원자력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적합성, 창의성, 완성도, 실현성, 표현력 등 5가지 심사기준에 의해 평가를 진행해 입상작을 선정했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자율이동 검출 장치를 이용한 방사능 오염물질 위치 분석방법’을 제안한 김진환(한국과학기술원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학생이 대상을 수상했다. 김진환 학생은 자율이동기술, 인공지능을 결합해 방사성물질로 오염된 지역을 스스로 찾아내는 장비를 고안했다. 특히 원자력시설 해체현장에서 국부적으로 오염된 지역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이론적으로 제시해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최우수상을 수상한 심가희(세종대학교 원자력공학과) 학생은 원자력 통합 온라인 플랫폼 구축을 통한 국민의 원자력 인식 제고를 제안했으며, 우수상을 수상한 ‘RAISE팀’(김경민· 이상민·김동건-한양대학교 원자력공학과)은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방사선 검출기 개발을 제안했다.
박원석 원자력연구원장은 “우리 학생들의 관심과 창의적 아이디어들이 미래 원자력기술 발전에 큰 자원이 될 것”이라며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애쓴 참가자들의 열정에 감사를 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