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용균 사망 2주기 추모, 중대재해기업 처벌법 이행 촉구
故김용균 사망 2주기 추모, 중대재해기업 처벌법 이행 촉구
  • 한윤승 기자
  • 승인 2020.12.10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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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 동료들 "일하다 다치거나 목숨을 잃는 노동자가 없길" 바라
故 김용균씨 사망 2주기를 맞아 한국발전기술 노동조합원과 민주노총 및 산하 조하합원들이 ‘특조위 권고안 약속을 이행하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故 김용균씨 사망 2주기를 맞아 한국발전기술 노동조합원과 민주노총 및 산하 조합원들이 추모식에서 묵념을 하고 있다.

2020년 12월 10일,
故 김용균씨가 한국서부발전(주)(사장 김병숙) 태안화력발전소에서 홀로 낙탄제거 작업을 하다가 컨베이어벨트에 끼여 사망한 지 2년.

이날 오후 태안발전본부에서는 故 김용균씨의 동료인 한국발전기술지부 조합원들과 민주노총 관계자 등 90여명이 그의 죽음을 기억하는 ‘故 김용균 2주기 현장추모식’이 열렸다.

현장추모식은 ‘일하다 죽지 않게! 위험의 외주화를 멈춰라! 특조위권고안, 정부후속대책 이행하라!’는 구호와 현수막, 손팻말을 앞세워 故 김용균씨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했다.

자신을 故김용균씨 후배로 소개한 한국발전기술 비정규직 직원은 “일하다 죽지 않고 다치지 않고 가족들과 저녁이 있는 삶을 살고 싶다”며 “3주기에는 일하다 다치거나 목숨을 잃는 노동자가 없는 것을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김용균 2주기 추모식에 직접 참여하지 못해 전화로 현장을 연결한 김미숙 김용균재단 이사장은 “2년 전 처음 태안화력발전소를 찾았을 때의 암담한 현장과 암울한 기억이 생생하다”며 당시 “발전회사나 회사 모두 사고 책임을 아들에게 떠넘기려 하고 있었”던 것으로 기억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비정규직으로 생사의 갈림길에서 일하고 있는 또 다른 용균이를 보면 마음이 아프다. 지금 국회에서 할 수 있는 것을 모두 하려고 마음먹고 있다”며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중대재해 처벌법 촉구를 위해 노력하느라 현장에 가지 못해 미안하다”는 마음을 전했다.

이어진 추모식에서는 권오대 민주노총세종충남본부 수석부본부장, 이진숙 충남인권교육활동가모임 부뜰 대표, 지민주 노동가수 등이 나와 故 김용균씨의 죽음을 추모하고 2년 전 발생한 사고현장으로 발걸음을 옮겨 국화꽃을 헌화하고 ‘특조위 권고안 약속을 이행하라’는 구호로 마무리졌다.

한편, 추모식이 한창인 시각,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일제히 故 김용균 사망 2주기를 맞아 “중대 재해를 예방하고 그 책임을 강화하는 법을 최대한 이른 시기에 제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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