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NS, ”방사성물질이 배출관리 기준 초과해 외부환경으로 유출된 사례는 현재까지 없어“
KINS, ”방사성물질이 배출관리 기준 초과해 외부환경으로 유출된 사례는 현재까지 없어“
  • 박재구 기자
  • 승인 2021.02.18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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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하 KINS)은 '원안위가 지난해 월성원전 삼중수소가 바다로 유출됐다는 보고를 받았다'는 18일자 한겨레 보도와 관련해 사실 여부가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겨레는 보도를 통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 지난해 이미 방사성물질이 함유된 오염수의 외부 유출을 확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런데도 원안위는 KINS 보고서는 외부환경 유출이 확인되지 않는다는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KINS는 해명자료를 통해 첫째, ‘오염수가 외부환경으로 누출됐다’는 지적에 대해 “원전에서 방사성물질의 누설로 인한 비방사성계통(방사성물질을 함유하지 않는 계통)의 오염 여부는 감마핵종의 검출 유무로 확인한다”며 “공기 중 삼중수소는 물로 쉽게 전이되고 확산을 통해 두께가 얇은 배관을 통과하기 때문에 감마핵종의 검출 없이 삼중수소만 검출되는 경우에는 시설경계에서 배출관리기준(40,000Bq/L) 이내로만 관리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KINS 정기검사보고서에 기술한 내용은 방사성물질이 함유된 오염수의 외부 유출을 확인했다는 의미가 아니라 감마핵종이 검출되지 않은 비방사성계통으로부터 계통수가 계통 외부로 과거 유출됐거나 향후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월성 4호기 제17차 정기검사보고서에서 언급한 ‘물처리실 중화조(Sump)의 벽체 손상에 의한 중화조 내 오염수의 외부환경 누설’이나 월성 1호기 제26차 정기검사보고서에 언급된 ‘계통수(지하 매설배관) 누설’은 모두 감마핵종이 검출되지 않은 비방사성계통 관련 사항이며, 추후 구체적인 누설 여부나 누설량에 대해서는 확인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원전은 설계특성으로 인해 비방사성계통에도 삼중수소가 소량 포함돼 있으며, 따라서 KINS에서는 정기검사를 통해 비방사성계통으로부터의 삼중수소 누설도 제대로 확인하고 관리될 수 있도록 조치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KINS 조치 요구에 따라 한수원은 월성 3호기 물처리실 중화조 콘크리트 보수를 완료(2020년 11월)했으며, 방수도장에 대한 조치를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삼중수소 누설관리를 위한 지하수 감시프로그램 및 매설배관 관리프로그램을 이행 중이다.

둘째, 월성 3호기 제17차 정기검사보고서에 언급된 ‘지하 매설배관이나 지하 탱크의 누설관리 기준을 현행 배출관리기준(40,000Bq/L)으로 판정하는 절차나 기준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지하 매설매관이나 지하 탱크로부터의 누설을 적기에 발견해 선제적으로 정비하기 위해서는 배출관리기준보다 더 낮은 최적화된 판정기준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지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한수원은 연구용역을 수행하고 있으며, 향후 연구결과를 반영해 관련 절차서를 개선할 예정이며, 킨스는 그 적절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셋째, ‘월성 1호기 사용후핵연료저장조 누설’ 지적에 대해서는 “월성 1호기 제26차 정기검사보고서에 언급된 ‘사용후핵연료저장조 누설수’는 사용후핵연료저장조로부터의 직접적인 누설이 아니며 사용후핵연료저장조 집수조에 유입된 유입수의 누설 가능성을 지적한 것”이라며 “현재까지 조사결과, 감마핵종을 포함한 방사성물질의 검출이 없음을 확인한 바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제25차 정기검사보고서에는 사용후핵연료저장조의 건전성이 유지되고 있음을 확인한 바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용후핵연료저장조(SFB) 집수조로의 유입수량은 ▲SFB 냉각계통 응축수 발생 ▲ SFB 구조물 외부로부터의 빗물유입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수시로 변동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원인 규명을 위해 사용후핵연료저장조 집수조로 유입되는 유량의 변화에 대한 지속적인 추적관리를 한수원에 요구한 바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월성2발전소 삼중수소 배경농도 100~1만 배’ 지적에 대해서는 ”월성 3호기 제17차 정기검사보고서에 언급된 ‘월성2발전소 부지 지하수 삼중수소 농도는 2010년 12월 당시의 월성1발전소의 배경농도보다 100∼10,000배 정도까지 높아진 수준으로 확인된다’는 내용은 월성 3호기 인근 지하수 관측정에서의 삼중수소 농도가 다른 관측정에 비해 상대적 높으므로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언급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월성원전 부지 내 삼중수소 배경농도는 위치별로 차이가 크고 발전소 운전연수 증가에 따라 부지 내에 축적되어 농도가 증가할 수 있으므로 2011년 2월에 작성된 ‘원전 부지 지하수 모니터링 방안 연구 최종보고서’에 기술된 당시의 배경농도(7.8Bq/L)를 부지 내 삼중수소의 배경농도로 사용해 매설배관에서의 누설 여부를 직접 판단한 것은 아니다“라며 ”한수원은 현재 부지 내 삼중수소의 배경농도를 파악하기 위한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비방사성계통 매설배관 일부구간의 누설’과 관련해서는 “2012년부터 비방사성계통 매설배관 일부구간(터빈건물 배수계통, 터빈건물 기타배수계통)에서 지표면 누설흔적이 확인되어 총 18건의 보수교체가 수행됐고, KINS에서는 이러한 사업자 조치가 적절함을 확인한 바 있다”며 “KINS는 월성 1호기 25차 정기검사(2017년 5월~2018년 9월) 중 지하 매설배관 관리프로그램을 강화하도록 권고했다”고 밝혔다.

KINS는 “이상의 정기검사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감마핵종을 포함한 방사성물질이 배출관리 기준을 초과해 외부환경으로 유출된 사례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정기검사 등을 통해 삼중수소를 포함한 방사성물질의 외부 환경으로 유출을 철저히 점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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