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2021 P4G 서울 정상회의 에너지 세션’ 개최
산업부, ‘2021 P4G 서울 정상회의 에너지 세션’ 개최
  • 박재구 기자
  • 승인 2021.06.01 19: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혁신적인 에너지 솔루션으로 더 푸르른 지구’ 주제 ‘탄소중립 실현 방안’ 논의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이하 산업부)는 ‘2021 P4G 서울 정상회의’ 2일차인 지난 5월 31일 ‘혁신적인 에너지 솔루션으로 더 푸르른 지구’라는 주제로 ‘에너지 세션’을 개최했다.

이번 에너지 세션에서는 전 세계 정부, 기업 및 국제기구 전문가들이 모여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혁신적인 에너지 솔루션을 공유하고,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탄소중립 시대 기업의 혁신과 전환 ▲제도와 인프라 혁신 ▲개도국의 청정에너지 중심 성장을 위한 선진국과 국제사회의 협력 등에 대해 상호 의견을 공유했다.

문승욱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주요국들이 2050 탄소중립 선언에 동참하고 있으며, 전세계 기업들도 저탄소 사업 투자확대를 통해 새로운 미래를 위한 도전에 과감히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탄소중립을 기존 산업의 축소가 아닌 새로운 성장동력과 일자리 창출의 기회로 접근해야 하며, 이를 위해 한국은 작년 7월 ‘그린뉴딜’ 계획을 발표·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에너지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2/3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에너지 분야 시스템 전반에 걸친 혁신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전력망 인프라 확충, 섹터 커플링 구현, 그린수소 상용화 투자 확대 등 여러 난제들의 극복이 필요하고, 동시에 저탄소 에너지시스템 구현을 위한 제도 및 인프라를 혁신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선진국과 개도국이 함께 탄소중립으로 나아가기 위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찾아야 하며, 개도국이 청정에너지를 중심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술협력, 투자확대, 금융지원 등 선진국과 국제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대한민국이 책임 있는 중견국가로서 선진국과 개도국 간의 브릿지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며 “탄소중립이라는 담대한 도전에 전 세계가 한마음으로 적극 소통하고 협력해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나가자”고 밝혔다.

‘에너지 세션’에서는 파티비롤 IEA 사무총장, 마이클 블룸버그 대표,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 허버트 아이벤스타이너 뵈스트알피네 대표가 기조연설을 했다.

파티비롤 사무총장은 “전 세계 각국 및 기업들이 탄소중립을 연이어 선언했을 만큼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위한 전 세계적 의지는 높지만 올해 탄소배출 증가율이 사상 두 번째로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 등 현실은 그리 녹록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특히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시스템의 전면적 혁신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IEA는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로드맵(Net Zero by 2050: A Roadmap for the Global Energy Sector)을 발표했다”며 “태양광, 풍력, 전기차 등 기존 기술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차세대 배터리, CCS와 같은 첨단기술을 글로벌 에너지 시스템에 적용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마이클 블룸버그 대표는 “기후변화는 개별 기업 또는 도시나 국가가 혼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고, 효과적인 파트너쉽을 통해 함께 해결해야 한다”며 “2030년까지 달성할 탄소 감축 목표 설정뿐만 아니라 성과 창출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한국의 향후 해외 석탄화력발전소 금융지원 중단 선언에 대해 감사하다고 밝혔다.

김동관 대표는 “기후변화에 맞서 보다 스마트하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 생산 기술을 개발하고,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내기 위한 혁신을 추진해오고 있다”며 “이를 위해 가스터빈에서 수소를 활용하는 H2GT(Hydrogen to gas turbine technology) 기술, 빅데이터·AI를 활용한 에너지 관리 소프트웨어 등이 탄소저감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친환경 에너지기술을 산림조성에도 적용해 전세계에 약 50여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며 “인류의 가장 중대한 도전인 ‘기후변화’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협업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스트리아의 대표 철강기업인 Voestalpine社의 허버트 아이벤스타이너 대표는 “기존 석탄 기반 용광로에서 점진적으로 전기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의 1/3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린 전력과 그린수소 사용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2050년까지 탄소중립 철강을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P4G 허브세션에서는 ‘에너지 시스템의 탈탄소화를 위한 혁신적인 투자 촉진 모델과 P4G의 역할’이란 주제로 기조발언과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기조 발언을 통해 덴마크의 에너지 공기업인 Orsted社의 매즈 니퍼(Mads Nipper) 대표는 “자사는 화석연료 중심의 에너지 기업에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재생에너지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2025년까지 100% 재생에너지 생산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러한 에너지전환은 P4G와 같은 협업 플랫폼을 통해 더욱 빠르게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앤 하주카(Ana Hajduka) Africa GreenCo 대표는 “아프리카 사하라 이남지역에서 재생에너지 장기구매 계약을 통해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의 투자 리스크를 감소시키고, 안정적으로 청정에너지를 지역에 공급하고 있다”며 “앞으로 2030년까지 1.5GW 이상 규모의 신재생 설비 확대를 통해 60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하고, 4,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댄 요르겐센(Dan Jorgensen) 덴마크 기후에너지부 장관은 “덴마크는 풍력 분야에 대한 막대한 투자와 지속적인 노력 결과 덴마크 대표 에너지기업인 Orsted사가 전통적인 석유·가스 기업에서 세계적인 풍력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녹색 전환을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 간의 협력이 중요하고 이를 위해 기업들과 13개의 기후 파트너십을 만들었으며, 지금까지 400개의 제안이 도출됐다”고 밝혔다.

사우라브 쿠마르(Saurabh Kumar) 인도 ESCO(Energy Service Company) 기업 EESL(Energy Efficiency Service Limited) 부회장은 “에너지효율 향상을 위해 지난 5년간 약 3억 개 이상의 조명을 고효율 LED로 교체했으며, 인도 농촌 지역에 0.5~2MW 규모의 태양광 및 소형 배터리를 설치해 공공조명 및 조리용 전력을 보급하는 등 분산 전원을 통해 전력 사정이 열악한 지역에 전력을 공급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막스 꼬레아 아추라(Max Correa Achurra) 칠레 에너지부 연료 및 신재생에너지부문장은 “칠레는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해 석탄발전 단계적 폐기 및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70% 확대 추진, 전력망 확충을 위한 투자확대, 그리고 산업·수송·건물 분야의 전기화를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린수소 상용화에 대한 전략을 소개하며 “2025년까지 5GW 용량의 그린수소 전해조 개발을 위한 국가 전략을 마련했으며, 2030년 전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그린수소 생산, 2040년까지 그린수소 주요수출국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리사 애쉬포드(Lisa Ashford) Energise Africa 대표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에서 대형 금융기관의 투자를 받기 어려운 태양광 기업들에게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자금을 지원해 지역주민들이 청정에너지에 접근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지금까지 15개 아프리카 국가에서 3,100만 달러의 크라우드 펀딩 투자를 유치했으며, 이를 통해 5,000만 명 이상의 주민이 에너지를 공급받고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에너지 시스템 대전환 전략’이란 주제로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스테판 미셸(Stephane Michel) 토탈社 가스·재생에너지 사장은 “토탈社는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전통적 에너지원에서 재생에너지 사업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25GW 규모의 태양광 및 풍력발전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CCUS 개발 사업을 노르웨이, 네덜란드 등에서 추진하고 있으며, 동시에 산림 조성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는 등 탄소중립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소, 연료전지 업체인 플러그파워(Plug Power)社의 앤드류 마시 (Andrew Marsh) 대표는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향후 그린수소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며, 이를 위해 2028년까지 약 1,000톤의 그린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수소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2050년이면 전세계 에너지 중 18%가 수소로 공급될 것이며, 공업용 열 공급, 철강, 배터리, 발전 등의 분야에서 수소가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샘 키민스(Sam Kimmins) 글로벌 RE100 이니셔티브 대표는 “현재 전 세계 317개 기업들이 RE100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들 기업의 총 전력수요는 이탈리아의 전체 전력수요를 넘어섰고, 이는 한국 전체 전력수요의 약 2/3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도 SK, LG에너지솔루션 등의 기업들이 RE100에 가입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업들의 RE100 참여가 에너지 시장에서 재생에너지 비중 증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의 재생에너지 업체인 Renova社의 요스케 기미나미(Yosuke Kiminami) 대표는 “재생에너지는 각 지역의 자연 자원에 의존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지역사회와의 공존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서는 지역주민 일자리 창출 및 지역산업 활성화 등 추가적인 부가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덴마크의 토마스 안커 크리스텐센(Tomas Anker Christensen) 기후대사는 “덴마크는 2050년 탄소중립과 동시에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 70% 이상 저감을 목표로 설정했다”며 “이를 위해 에너지, 산업, 운송, 순환경제, 폐기물, 농업 그리고 세제 등의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탄소중립 목표 달성뿐만 아니라 기업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창출 될 수 있도록 정책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홍 패터슨(Hong Paterson) GCF(녹색기후기금) 최고재무관리자(CFO)는 “GCF는 재생에너지로의 전환과 소외계층에 대한 전력공급을 위해 보조금, 대출, 보증과 지분투자 등의 금융지원을 통해 투자자들의 위험을 낮추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기후변화를 2℃ 미만으로 제한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분야의 탄소감축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현재 중앙집중형, 화석연료 기반 에너지시스템을 저탄소 에너지시스템으로 전환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장성은 YOLK社 대표는 아프리카에서 추진 중인 솔라카우 프로젝트를 언급하며 “개도국의 등유 사용 등으로 인한 탄소 배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며 “에너지 빈곤 및 기후변화 대응과 같은 사회문제는 하나의 프로젝트로 해결할 수 없으며, 우리 모두의 문제라고 인식하고 협력할 때 해결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황새울로360번길 21, 신영팰리스타워 10층 R1013호
  • 대표전화 : 031-707-2013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재구
  • 법인명 : 발전산업신문
  • 제호 : 발전산업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2416
  • 등록일 : 2013-01-10
  • 발행일 : 2013-01-10
  • 발행인 : 박재구
  • 편집인 : 박재구
  • 충청지사 : 충청남도 보령시 중앙로 180 동부APT상가 208호
  • 발전산업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발전산업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gnkorea@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