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발전터빈용 타이타늄 블레이드’ 국산화에 성공했다. 한국재료연구원은 국내 기업과 협업으로 상용합금 대비 인장강도가 13% 높고, 충격에 강한 대형(1m급) 블레이드 개발·생산에 성공했다. 기존 상용 블레이드에 비해 합금 사용량은 줄이고, 가격은 낮췄다.

블레이드 개발 과정에서 얻은 고강도 타이타늄 합금 부품 대형화 기술은 향후 선박·산업용 극저온 탱크, 항공·우주 부품 등 대형 타이타늄 부품 제조산업 전반에 걸쳐 큰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한편 재료연구원은 선형이온빔 장비를 업그레이드해 수십 마이크로미터(㎛) 두께 필터 섬유의 비손상 표면처리 기술도 확보했다. 재료연구원에 따르면 표면처리 산업은 6대 뿌리산업 중 하나로 초고주파용 안테나, 경량 운송기기, 생체 임플란트 접합 등 다양한 산업에 효과를 낼 수 있다.
 

박재구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