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방어학회-KINS 안전연구단, ‘선량제약치 도입’ 심층 논의
방사선방어학회-KINS 안전연구단, ‘선량제약치 도입’ 심층 논의
  • 박재구 기자
  • 승인 2021.09.0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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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량제약치, 방사선방호 최적화 위해 반드시 고려돼야 하는 일종의 표지판”

대한방사선방어학회(회장 김교윤)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안전연구단(단장 정규환)은 지난 8월 26일부터 27일까지 열린 ‘2021년 방사선방호학회 하계 워크숍’에서 방사선방호 최적화를 위한 ‘선량제약치’ 도입에 관해 심층 논의했다. 

원자력계 방사선 분야 산·학·연 관계자 50명이 참가해 방역지침을 준수하는 가운데 진행된 이번 워크숍에서는 ‘방사선방호 최적화를 위한 선량제약치 도입’이란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이뤄졌다.

‘선량제약치’는 ‘선량한도’의 한계점을 보완키 위해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이하 ICRP)에서 각국의 규제기관이나 시설운영자가 자체적으로 설정·운영하도록 하는 일종의 권고 성격의 지침을 말한다. ‘선량한도’가 반드시 지켜야만 하는 엄격한 법적인 요건이라면 ‘선량제약치’는 선량한도에 이르기 전에 미리 ‘경고’나 ‘주의’를 줄 수 있는 참고값이라 할 수 있다. 

축구 경기에서 심판이 선수에게 레드카드를 제시하면 선수는 퇴장이라는 패널티(처벌)를 받지만 옐로우카드는 선수가 레드카드를 받기 전에 선수에게 주는 일종의 ‘경고’로 별도의 패널티는 주어지지 않는다. 방사선방호 분야에서 선량한도가 레드카드에 해당한다면 선량제약치는 옐로우카드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선량제약치’는 일반인의 피폭에 대해서는 주로 국가나 규제기관에서 제시하고, 종사자에 대해서는 시설 운영자나 사업자가 제시해 규제기관의 승인을 받아 운영하기도 한다. 선량제약치는 선량한도 이하의 범위에서 각 원자력시설별로 정하는 것으로 사람을 중심으로 피폭의 한도를 설정하는 법적인 선량한도보다는 낮게 설정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즉 개인을 중심으로 볼 때 여러 원자력시설이나 선원으로부터 피폭을 받을 수 있으므로 이를 적절히 제한해 여러 원자력시설로부터 받는 피폭이 선량한도를 초과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선량제약치의 주요 기능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사람들 간 피폭의 불균형이나 차별을 해소하는 기능을 하기도 해 방사선방호의 최적화를 위해서는 반드시 고려돼야 하는 일종의 표지판과 같다.

정규환 원자력안전기술원 안전연구단장은 “내년까지 진행될 5년간의 원자력안전위원회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의 방사선이용환경에 적합한 최적화 규제 기술을 개발하고, 원자력 분야에서 방사선방호 최적화와 ALARA(As Low As Reasonably Achievable)라는 중요한 원칙과 철학이 선진국 수준으로 높아지는 초석을 마련하는 계기로 삼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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