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한수원, 공기업 직원평균연봉 9,500으로 최고…화력발전사, 한전도 제쳐
[국감] 한수원, 공기업 직원평균연봉 9,500으로 최고…화력발전사, 한전도 제쳐
  • 한윤승 기자
  • 승인 2021.10.05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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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자회사들 5년 전부터 평균 8,000만 원 넘어 지난해부터 1억 육박
36개 공기업 분석 결과, 에너지관련 기업들 타 공기업보다 월등히 높아 
한전기술 9,000만 원 돌파…지난해 8,000만 원 넘어선 공기업과 대조적

한국수력원자력(주) 직원 평균연봉이 36개 공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9,581만 원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더불어 한전의 발전자회사 직원 평균연봉이 5년 전부터 8,000만 원을 넘어서는 등 지난해부터 1억 원에 육박한 수준이다.

이는 모회사인 한국전력공사 직원 평균연봉 수준(8,603만 원)을 훌쩍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전기술주식회사의 경우도 지난해부터 9,000만 원을 뛰어 넘어섰다.

공기업의 당기순이익이 급감한 가운데, 지난해 처음으로 공기업 직원 평균연봉이 8,000만 원대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공기업들의 경영악화에도 불구하고 지난 4년간 공기업 정원이 18.2%나 증가(2만 3,108명)하면서 인건비 지출액도 2016년 9조 2,978억 원에서 2020년 11조 3,535억 원으로 4년간 2조 557억 원이 급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구자근 의원(국민의힘, 경북 구미갑)이 기재부의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에 등록된 공기업들의 재무정보를 분석한 결과 밝혀졌다.

2021년 현재 등록된 공공기관 350개 중 공기업은 36개, 준정부기관 96개, 기타공공기관 218개로 총 350개 기관이 공공기관으로 지정되어 있다. 이들 350개 공공기관 중에서 공기업은 총 36개로 직원 정원이 50명, 총수입액이 30억원, 자산규모가 10억원 이상이면서, 총 수입액 중 자체수입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50% 이상인 공공기관을 지칭한다. 

■ 공기업 당기순이익 급감…직원 평균연봉 8,000만 원 넘겨
기재부의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을 통해 36개 공기업의 재무현황을 분석한 결과 공기업들의 당기순이익은 2016년 9조 원, 2017년 4.2조 원, 2018년 2조 원, 2019년 1.2조 원으로 급감했으며 지난해 2020년은 처음으로 마이너스 6,000억 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들 공기업의 직원평균보수는 2016년 7,838만 원, 2017년 7,830만 원, 2018년 7,852만 원, 2019년 7,947만 원이었으나 2020년 최초로 8,000만 원을 넘겨 8,155만 원을 기록했다. 

지난 2020년 기준 공기관 직원 평균보수액을 비교해 본 결과, 한수원이 가장 많은 9,500만 원을 기록, 한국남부발전(주) 9,300만 원, 한국남동발전(주) 9,200만 원, 한국서부발전(주) 9,200만 원, 한국동서발전(주) 9,200만 원, 한국석유공사 9,200만 원 등으로 나타났다.

공기업의 기관장 평균연봉도 2016년 2억 1,875만 원, 2017년 1억 9,860만 원, 2018년 1억 9,626만 원이었으나, 2019년 처음으로 2억 원대를 넘겨 2억 1,090만 원, 2020년 2억 1,512만 원을 기록했다. 

반면, 이들 공기업의 부채는 2016년 363조 원(부채비율 181.5%), 2017년 364.1조 원(177.6%), 2018년(178.3%), 2019년 388.1조 원(183%), 2020년 397.9조 원(182.6%)으로 4년간 부채는 34.9조 원(9.6%)이 늘어났다. 

■ 한전, 발전 공기업의 인건비 지출액도 5,980억 원 증가
지난 4년간 인건비 지출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공기업은 주식회사 에스알로 2016년 237억 원에서 2020년 479억 원으로 102.2%가 증가했다. 그 다음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로 79.3%, 한국지역난방공사 75.2%, 인천국제공항공사 56.1%, 한국도로공사 53.9% 증가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전기요금 인상안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서부발전(주)의 인건비 지출액은 2016년 1,692억 원에서 2020년 2,379억 원으로 40.6%가 증가했으며, △한국동서발전(주)는 1,931억 원에서 2,532억 원으로 31.2%, △한국수력원자력(주)는 4,324억 원에서 5,611억 원으로 29.8%, △한국남부발전(주)는 1,713억 원에서 2,197억 원으로 28.2%, △한국남동발전(주)는 1,834억 원에서 2,351억 원으로 28.1%, △한국중부발전(주)는 1,781억 원에서 2,158억 원으로 21.2%, △한국전력공사는 1조 7,238억 원에서 1조 9,265억 원으로 11.8%가 각각 증가했다. 

이들 한전과 발전 자회사의 인건비 지출액은 2016년 3조 513억 원에서 2020년 3조 6,494억 원으로 5,980억 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자근 의원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공기업의 입장에서는 적자운영을 하더라도 공기업 경영평가 항목에 예산절감, 부채감축 노력, 부채비율 관리 등 재무관리의 비중이 적어 실제 적자운영을 하더라도 신규인력 채용 등의 평가배점이 높아 공기업들의 도덕적 해이가 발생할 우려가 높은 것으로 지적했다.

구자근 의원은 “(지난 5년간)공기업의 지나친 인력충원으로 인해 당분한 공기업 신규인력 충원에 상당한 제약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공기업의 방만한 운영과 인건비 지출로 인한 적자가 커지면 결국 국가와 국민들에게 그 부담이 되돌아 올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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