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수문 어떤 업체가 만드나?
방수문 어떤 업체가 만드나?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4.04.0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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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아디오시스템(주)‧하나답코(주), 공개입찰 통해 납품 업체로 선정
원전 분야 10여 년 전부터 진출…특수도어 시장 이끄는 ‘쌍두마차’

▲ 한수원은 지난 2월 20일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하나답코(주) 공장에서 이 회사 관계자는 물론 삼아디오시스템(주) 회사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나답코가 제작한 방수문의 방수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월 20일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하나답코(주) 공장. 한수원을 비롯해 이 회사 관계자는 물론 삼아디오시스템(주) 회사 관계자 등 20여명의 눈이 한곳에 쏠렸다. 이날은 한수원이 자체 개발해 하나답코(주)가 제작한 방수문의 방수시험을 진행하는 날. 2,438㎝×2,184㎝의 방수문에 정두수 3미터 압력을 가압해 누수가 얼마나 발생하는지 살피기 위한 시험이다. 방수시험을 위해 준비된 방수문 양쪽에는 15톤급 살수차 2대가 배치됐다.

오후 2시경 예정된 시험은 시험준비 등으로 30여분이 지나 진행됐다. 시험 시작이라는 구호와 함께 15톤급 규모의 살수차 2대에서 3미터 높이로 25톤 가량의 물이 급수됐다. 3미터 높이를 채우기 위해 급수가 시작되자 방수문(시험을 위해 설치된 방수문 안쪽) 아랫쪽에서 누수가 발생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곧 누수되는 물의 양은 급격히 줄어 들었고, 시험을 위해 준비한 3미터 높이로 수위가 높아 가면서 누수는 멈췄다. 유입되는 물의 압력으로 인해 방수문이 방수문을 설치하기 위한 철구조물과 더욱 밀착됐기 때문이다.

한수원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계기로 국내 전 원전에 다양한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있다. 한수원이 자체 개발한 방수문도 그 하나다. 한수원은 현재 전원전에 방수문을 설치하기 위해 입찰을 진행중에 있다. 한수원이 내년까지 전원전에 설치할 방수문 제작 업체는 삼아디오시스템(주)(대표 문성업)과 하나답코(주)(대표 석청기)로 결정됐다. 이들 특수문 제작업체는 한수원의 품질등급 Q등급을 확보한 기업으로 국내에서는 현재까지 이들 두 곳의 업체가 유이하다.

지난해 12월까지 일부 진행된 한수원의 방수문 제작업체 입찰결과 삼아디오시스템(주)은 고리원전 1,2호기와 한울원전 3~6호기, 한빛원전 3,4호기에 침수방호설비 및 방수문을 납품하게 됐다. 또 하나답코(주)는 한빛원전 5,6호기와 신고리원전 1호기, 그리고 월성원전 3호기 및 신월성원전 1,2호기의 납품 업체로 선정된 바 있다.

■삼아디오시스템은 어떤 회사?
한울원전 3~6호기 등에 방수문을 납품하는 삼아디오시스템(주)(대표 문성업)은 이미 10년전에 원전 특수문 시장에 도전장을 낸 도어 전문기업이다.

지난 1998년 설립된 이 회사는 금속구조물 및 창호 공사업, 강구조물 공사업, 기계설비공사업 전문 건설 면허를 갖고 있는 기업으로 해당 품목의 설계에서 제조, 시공, A/S 등 전반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이 회사의 주요 제작 제품은 격납고용 대형 도어를 비롯해 방탄, 방폭도어와 차수문, 방사능과 전자파 차폐실용 특수문 등 각종 특수 도어를 생산하고 있다.

삼아디오시스템은 특히 특수문 시장의 선진국인 미국의 HORTON사, 일본의 HOWA사, 프랑스의 Eurofarad사와의 기술제휴를 통해 꾸준히 기술을 개발해 왔으며 완벽하고 우수한 각종 특수문을 공급해왔다. 특히 인천공항에 설치된 아시아나 항공에 180미터(w)×25미터(h)의 산업용 빅 도어를 공급하는 등 그 기술력과 제품의 우수성을 입증 받아 왔다.

원자력발전소의 경우, 고리1호기 방화문을 시작으로 신고리원전 1,2호기와 신고리3,4호기(납차폐문, 방범창 및 방화문, 콘크리트 차폐문 등) 신월성 1,2호기(납 차폐문 등), 신울진1,2호기에도 원전용 특수문을 공급하는 등 그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문성업 삼아디오시스템(주) 대표는 “원전안전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으로 후쿠시마 사고를 통해서 더더욱 원전 안전의 중요성을 절감했다”면서 “원전안전에 일조할 수 있게 되어 행복하고 기쁘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원전안전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고 자신감도 있다”며 “원전의 안전을 담보해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는데 일조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하나답코(주)는?
지난 1994년 설립된 하나답코(주)(대표 석청기)는 방폭문, 방화문, 방탄문, 차수문, 기밀문, 차폐문 등 다양한 ‘특수문’을 설계-제작-시운전-유지 및 보수까지 일괄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전문기업이다.

석청기 대표는 “최고의 품질과 최고의 서비스로 고객에게 보답한다는 일념으로 설계 품질부터 출하 품질까지 철저한 관리와 시험,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고객이 요구하는 최고의 품질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한다.

이 회사는 지난 2004년 당시 울진원전에 특수도어 제작업체(두산중공업)로 등록하면서 원자력발전 시장에 진출했다. 하나답코는 그동안 신고리1,2호기 방화문을 비롯해 한울원전, 한울원전 1,2호기 보수공사, 신월성1호기, 고리2호기(방화문), 한울1,3발(방화문 교체) 등 거의 모든 원전에 관련 특수문을 공급한 바 있다.

석청기 하나답코 대표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같은 재난이 발생했을 때 저희들이 제작한 특수 도어로 인해서 국가적 손실이 일어나지 않도록 기여하겠다는 각오로 임직원이 힘을 모아 일하고 있다”며 “원전안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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