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들의 수다-③‘일감’ 아닌 ‘기술’ 쌓기가 우선
언니들의 수다-③‘일감’ 아닌 ‘기술’ 쌓기가 우선
  • 한윤승 기자
  • 승인 2014.04.07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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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과의 ‘소통’은 물론, 먼저 니즈를 파악해야

언니들의 수다 세번째 마당에서는 편견에 맞서 신뢰를 쌓을 수 있는 방안이 주제였다. 이들은 상대를 알아가려는 힘, 그것을 ‘소통’이고 ‘신뢰’라 정의했다.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꾸밈없이 진정성 있게 자신을 드러내고 보여주는 진솔함에 ‘소통’의 물꼬가 트이고 ‘신뢰’도 쌓여 비로소 파트너가 된다는 데 이야기가 모아졌다.

물론 고객의 요구에 부응할 ‘기술 쌓기’야말로 진정한 ‘신뢰’의 축이라는 담론(談論)에도 여러 공감의 말이 보태졌다.

▲ 조윤정 동인엔지니어링 차장.
특히 “일하는 여성 자신이 먼저 변해야 하고 스스로 어려움을 극복하는 강인한 인식과 도전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는 말에 참가자 대부분이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 여성기업에 대한 편견에 맞서 신뢰를 쌓을 방안이 있다면?
조윤정 (주)동인엔지니어링 차장=누구도 접근하지 못할 정도의 기술력을 쌓는 것이다. 기술력으로 신뢰를 쌓아야 하지 않을까?

일을 잘 못하면서 무조건 일감을 달라는 것은 여성기업인들에 대한 편견을 갖게 만드는 것 같다. 기술력을 쌓고자 한다면 ‘일감’이 아니라 ‘기술력 확보를 위한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본다.

발전사의 (中企 지원)제도를 면면히 살펴보니 기술자립을 위한 다양한 제도가 있다. 이런 점을 적극 활용해야 여성기업인에 대한 편견도, 기업에 대한 편견도 제거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 유경미 (주)삼일피엔유 대표.
유경미 (주)삼일피엔유 대표=사실 발전사에 (직접)납품 경험이 한번도 없이 모 발전사의 권유로 일을 한 경험이 있다.

느낀 것은 지방관공서와 일하던 것과는 너무도 차이가 났다. 서류도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많았다.

특히 현장을 가지 않고서는 업무를 수행하는 데 무엇이 필요한지를 알 수 없었다. 잘 모르는 게 너무 많았다. 하지만 신뢰의 시작은 ‘소통’이고 ‘나를 가감 없이 보여주는 것’부터라 본다.

이정한 (주)백양씨엠피 대표=우리가 발전사 사람들을 잘 모르듯 그들도 우리의 실력을 잘 모른다. 우리를 잘 모르니 그들이 큰 거(물량)를 맡길 수 있겠는가? 욕심내는 것보다 작은 것부터 하나하나 해내야 한다.

그래야 신뢰가 쌓이지 않나 본다. 이렇게 기업을 운영하다보니 외부에서 우리 회사의 건실성, 성실성 이런 점을 높이 사더라.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신뢰를 쌓는데) 부족하다.

▲ 이정한 (주)백양씨엠피 대표.
발전소 현장에서 무엇을 요구하는지, 또 그들의 요구에 우리는 언제든 적극 부응할수 있어야 한다. 발전소의 열악한 환경을 좀 더 쾌적하게 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방법을 우리 스스로가 찾고 고민해야 할 것이다.

여성기업을 운영하면서 처음에는 여자가 어떻게 일을 할 수 있냐했는데 직접 견적도 내고 기술과 가격 면에서 경쟁력을 보여주니 그들도 인정하기 시작하고 일을 맡겼다.

결국 실력으로 살아남는 수밖에 없다. 실력을 쌓는 것만큼 신뢰를 확보하는 것은 없다. 이렇게 한발 한발 (전진)하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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