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원자력연료, ‘고강도 집속초음파 방사능 제염기술’ 개발
한전원자력연료, ‘고강도 집속초음파 방사능 제염기술’ 개발
  • 박재구 기자
  • 승인 2021.12.2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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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네시스와 공동 개발…방사능 제염이 어려운 복잡형상의 금속이나 오염도가 높은 방사성폐기물 제염에 효과적
한전원자력연료와 ㈜에네시스가 공동개발한 ‘고강도 집속초음파 장치’.
한전원자력연료와 ㈜에네시스가 공동개발한 ‘고강도 집속초음파 장치’.

한전원자력연료(사장 최익수)는 중소기업인 ㈜에네스지와 공동으로 방사성물질에 오염된 금속방사성폐기물의 우라늄을 초음파로 제거할 수 있는 ‘고강도 집속초음파(High Intensity Focused Ultrasonic, HIFU) 기반의 방사능 제염기술’을 개발했다고 12월 28일 밝혔다.

한전원자력연료에 따르면 ‘고강도 집속초음파 제염기술’은 초음파 빔을 일정 영역에 모으는 기술로 일반 초음파보다 수백 배 이상의 에너지를 얻을 수 있어 방사능 제염이 어려운 복잡형상의 금속이나 오염도가 높은 방사성폐기물 제염에 효과적이다.

현재 금속방사성폐기물에 대한 제염은 금속을 고온에 용융해 분리된 우라늄을 제거하는 방식이나 수작업으로 오염물질을 씻어내는 방식을 이용한다. 이런 방식으로는 비철금속이나 인화성 물질이 도포된 금속을 용융을 통해 제염할 수 없어 제염의 범위가 제한적이었다. 

이번에 개발한 ‘고강도 집속초음파 제염기술’은 한전원자력연료가 보관 중인 용융제염이 불가한 비철금속폐기물에 적용할 경우 약 240억원의 폐기물 관리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정석 한전원자력연료 원자력안전실장은 “이번 신기술을 적용하면 고온 위험의 용융제염으로 인한 작업 위험을 줄이고, 제염 적용 범위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2차 폐기물이 다량으로 발생되는 화학제염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제염기술은 향후 국제 특허 추진이 성공한다면 원전해체 분야뿐만 아니라 일반 산업의 세정 공정에도 활용될 수 있어 기술의 파급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전원자력연료는 ㈜에네스지와 2년간의 공동연구를 통해 국내 최초로 방사성폐기물의 제염을 위한 고강도 집속초음파 장치 및 방법을 개발해 지난 10월에는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

 

제염 전 금속폐기물(왼쪽)과 제염 후 금속폐기물.
제염 전 금속폐기물(왼쪽)과 제염 후 금속폐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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