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자체 개발 ‘SF6 분해기술’로 탄소중립 가속화
한전, 자체 개발 ‘SF6 분해기술’로 탄소중립 가속화
  • 박재구 기자
  • 승인 2021.12.2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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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공단과 ‘SF6 분해기술 공동활용 업무협약’ 체결…철도공단 보유 ‘CO2 837만톤’ 감축 추진
지난 12월 28일 최현근 한전 전력혁신본부장(왼쪽)과 이인희 국가철도공단 기술본부장이 ‘SF6 분해기술 공동활용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12월 28일 최현근 한전 전력혁신본부장(왼쪽)과 이인희 국가철도공단 기술본부장이 ‘SF6 분해기술 공동활용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사장 정승일/이하 한전)는 자체 개발한 ‘SF6 분해기술’로 국가철도공단(이사장 김한영)이 보유한 이산화탄소(CO2) 837만 톤(SF6 350톤)을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한전과 철도공단은 지난 12월 28일 한전 본사에서 2050 탄소중립의 적기 달성을 위해 최현근 한전 전력혁신본부장과 이인희 철도공단 기술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SF6 분해기술 공동활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한전이 개발한 SF6 분해기술을 철도공단에 확대해 공동 활용하고, 탄소중립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기술의 상호 공유 등에 협력코자 마련됐다.

SF6(육불화황)는 ‘황’과 ‘플루오린(불소)’의 화합물로 절연성능이 우수해 전력설비인 개폐기 등에 절연가스로 사용되고 있지만 지구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이 이산화탄소(CO2)의 23,900배에 달하는 대표적 온실가스다. 

최근 SF6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전력설비로 단계적 교체가 이뤄짐에 따라 기존 설비에 포함된 SF6를 친환경적으로 처리하는 방안이 필요했다. 이에 한전은 2020년부터 SF6 분해기술 연구개발에 착수해 고농도의 SF6를 1,200°C의 고온으로 열분해하고 유해물질을 냉각·중화해 무해화하는 기술을 자체 개발했다. 

한전에 따르면 2022년 6월 분해설비 1기의 건설이 완공되면 연간 60톤 규모로 처리가 가능하며, 향후 최대 6기까지 건설되면 연간 300톤 이상을 처리함으로써 현재 보유중인 6,000여 톤의 SF6를 2050년까지 전량 무해화할 수 있게 된다. 

특히 한전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개발한 기술을 전력그룹사는 물론 타 공공기관인 철도공단이 보유한 SF6의 처리에도 활용함으로써 국가 전체적 관점에서 비용효율적으로 탄소중립을 실행해 가는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약 이후 최종계약이 완료되면 철도공단은 보유중인 SF6를 비용을 들이지 않고 처리할 수 있게 되고, 배출권 할당업체가 아님에도 온실가스 감축을 추진함으로써 ESG 경영에 앞장선다는 긍정적 기업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게 된다. 

또 한전은 철도공단 SF6 분해량에 대해 온실가스 외부감축사업 실적으로 인정받게 되면 그만큼의 상쇄배출권(기업 외부에서 온실가스 감축활동을 통해 인정받은 감축실적을 배출권으로 전환해 활용할 수 있는 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다. 

최현근 한전 전력혁신본부장은 “우리 앞에 놓인 탄소중립이라는 도전적 목표를 달성키 위해서는 연대와 협력이 반드시 필요한데 한전과 철도공단의 이번 협약은 그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양 기관의 지속적 협력으로 이번 사업을 차질 없이 수행함은 물론 협력 범위를 더욱 확대해 탄소중립에 앞장서자”고 밝혔다. 

 

‘SF6 분해설비’ 모형도.
‘SF6 분해설비’ 모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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