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완전 국산화 원전 ‘심장’을 달다
최초 완전 국산화 원전 ‘심장’을 달다
  • 박재구 기자
  • 승인 2014.04.30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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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울원전 1호기 ‘원자로’ 설치, 국내 원전 건설 새 역사를 쓰다

▲ 신한울원전 1호기 원자로.
최초 완전 국산화 원전인 신울진원전 1호기(APR1400)가 30일 심장 역할을 하는 원자로 설치를 성공적으로 끝마치고 국내 원전 건설의 새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

신울진원전 1호기 원자로는 지난 17일 제작사인 두산중공업 창원공장에서 출하돼 해상운송을 통해 22일 한울원자력본부 신한울원전 건설현장으로 이송됐고, 27일 원자로 건물 내에 반입, 설치 준비를 완료한 후 이날 성공적으로 설치됐다. 신한울원전 1호기 원자로는 APR1400 타입으로 높이 12.1m, 외부 직경 5.9m, 중량 415톤, 철판 두께 최대 297mm에 이른다.

양승현 한수원 신한울건설소장은 “원자로는 핵연료를 분열시켜 열을 발생시키고 방사선을 차폐하는 역할을 담당하며 원전의 안전성을 결정하는 원자력발전소의 가장 핵심적인 설비”라며 “인체의 심장에 해당하는 원자로를 설치함으로써 최초 완전 국산화 명품원전인 신한울 1,2호기의 진면목을 대내외에 알리고 진정한 원전 수출국가로서 위상을 확인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신한울원전 1호기는 신고리원전 3,4호기에 이어 국내에 건설되는 세 번째 APR1400 원전이다. 이날 원자로 설치에 이어 올해 증기발생기(S/G)및 원자로 냉각재 배관(RCS) 등 주요 기자재를 설치하고, 최초로 국산화한 원자로냉각재펌프(Reactor Coolant Pump), 발전소 운전 및 제어시스템(MMIS, Man-Machine Interface System)의 설치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 2016년 1월 주요 배관의 건전성을 확인하는 상온수압시험을 수행하고 각종 시운전과 종합시험을 통해 안전성을 확인한 후 정부로부터 원자로 운영 허가를 받아 2016년 9월 연료를 장전하고 2017년 4월 상업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신한울원전 1,2호기는 그동안 해외수입에 의존하던 원자로냉각재펌프, 발전소 운전 및 제어시스템(MMIS) 등 핵심기자재를 국산화해 순수 우리기술로 건설하는 ‘최초 완전 국산화 원전’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양 소장은 “신한울 1,2호기는 최초 완전 국산화 원전으로서 이에 걸맞게 명품발전소로 탄생해야 하며 이 목표를 완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안전, 품질, 환경 최우선 경영 ▲업무 프로세스 및 설계개선 ▲직원 업무수행 능력 배양 ▲조직활력 제고를 중점목표로 추진해 최상의 명품원전 건설현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APR(Advanced Power Reactor)1400은 한국이 독자 개발한 원전 모델로, 이전 한국표준형원전인 OPR1000과 비교하면 발전용량을 1000MW에서 1400MW로 높였고 설계수명을 40년에서 60년으로 연장해 발전원가를 최소 10% 이상 줄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내진설계 기준을 리히터 규모 7.0 이상으로 높여 안전성도 크게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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