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원전 강국 건설 위한 ‘대형 원자력 R&D’ 본격 추진
정부, 원전 강국 건설 위한 ‘대형 원자력 R&D’ 본격 추진
  • 박재구 기자
  • 승인 2022.06.0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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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원전해체 경쟁력 강화 기술개발사업,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기술개발사업’과 ‘원전해체 경쟁력 강화 기술개발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본격 추진된다.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기술개발사업’과 ‘원전해체 경쟁력 강화 기술개발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대형 원자력 R&D가 본격 추진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이하 과기정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이하 산업부)는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기술개발사업’과 ‘원전해체 경쟁력 강화 기술개발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 기술개발사업 - 정부는 미래 원전시장의 게임체인저로서 부상하고 있는 SMR 시장에 적기 진입해 원자력 기술발전과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달성하기 위해 ‘제9차 원자력진흥위원회(2020년 12월)’를 통해 사업추진을 결정했으며, 이후 민·관 합동 사업기획을 거쳐 2021년 9월에 예타를 신청했다.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 기술개발사업’은 2023년부터 28년까지 총 3,99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30년대 세계 소형모듈원자로(SMR) 시장 진출을 위한 안전성·경제성·유연성을 갖춘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i-SMR)를 개발해 세계 소형 원전시장 선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i-SMR’은 모듈당 170MWe급으로 설계 단순화, 일체형(모듈) 구성, 지하수조 격납 등을 통해 중대사고 완전 배제 등 기존 대형원전 대비 향상된 안전성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공장에서 모듈 형태로 제작해 이송 및 건설이 가능토록 설계하고, 건설·발전단가를 낮춰 경쟁 노형 대비 우수한 경제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모듈화 설계로 맞춤형 출력규모 구현이 가능하고, 발전원 외 공정열 공급, 담수 생산 등 다양한 산업적 활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번 예타 통과에 따라 2023년부터 혁신기술 개발과 표준설계를 수행할 예정이며, 2028년에는 표준설계인가를 획득(2026년 인허가 신청)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한국형 SMR 모델 도출로 국가 원자력 기술수준을 한 단계 도약시키고, 원자력산업의 수출 다각화 및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혁신형 SMR이 타 노형과 차별화된 ‘Beyond SMR’이 될 수 있도록 2023년 사업 착수를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긴밀한 협업을 통해 사업 기본계획 구체화, 사업예산 확보, 사업단 설립·구성 등을 면밀히 준비해 나갈 예정이다.

■ 원전해체 경쟁력 강화 기술개발사업 - 정부는 원전해체 기술의 실·검증 및 고도화를 통해 고리 1호기와 월성 1호기 해체 현장에 국내 해체기술을 적용코자 ‘안전하고 경제적인 상용원전 해체를 위한 선도기술 개발 및 검증기반 구축’을 목표로 산·학·연이 참여하는 사업기획을 거쳐 2021년 9월에 예타를 신청했다. 

‘원전해체 경쟁력 강화 기술개발사업’은 2023년부터 30년까지 총 3,482억원을 투입해 현장맞춤형 원전해체 기술경쟁력 강화, 원전해체 핵종분석 R&D 및 실증기반 구축, 안전성 강화 해체 선도기술 개발을 통한 원전해체기술 선도국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원전해체 관련 핵심기술 고도화, 개발기술의 현장검증 체계 구축, 검증기술의 현장적용을 통한 해체 안전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해체폐기물의 핵종분석 기반 구축을 통한 처분 신뢰성 확보, 인력양성·품질보증체계 확립을 통한 핵종분석 신뢰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방사성폐기물 감량 공백기술, 월성 1호기 해체 시 적용이 필요한 중수로 공백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예타 통과로 2023년부터 현장 맞춤형 해체기술 개발 및 실증기반 구축 등을 추진해 향후 국내 원전해체에 이번 사업을 통해 개발된 기술이 적용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또한 실·검증을 통한 해체산업 현장적용 안전성이 입증된 기술 확보로 국내 원전해체산업 생태계 구축 및 해외시장 진출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정부는 2023년 사업 착수를 위해 사업예산 확보, 사업계획 구체화, 다부처협의체 구성 등을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갈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예타 사업을 통해 세계시장을 무대로 우리나라 원자력 기술의 우수성을 보여줄 독자 SMR 노형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사업의 적극적인 추진과 더불어 혁신기술의 공학적 시험·검증을 위한 연구개발, 지능형 운용·정비 등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한 맞춤형 기술개발 등 연구개발 수요를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부 관계자는 “혁신형 SMR 개발사업을 통해 국내 원전산업 생태계 경쟁력뿐만 아니라 수출경쟁력을 강화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또한 원전해체 기술 고도화와 원전해체연구소의 실·검증 인프라 구축을 통해 향후 고리 1호기와 월성 1호기가 안전하고 경제적으로 해체돼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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