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 기고문] 청렴문화 확산과 기업의 경쟁력 제고
[청렴 기고문] 청렴문화 확산과 기업의 경쟁력 제고
  • 발전산업신문
  • 승인 2022.06.30 15: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수력원자력(주) 인재개발원 강성권 부장 
한수원 인재개발원 강성권 부장.
한수원 인재개발원 강성권 부장.

동서고금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수많은 제국들의 흥망성쇠의 원인을 알 수 있다. 특이한 점은 외세의 침략에 대해서 정상적인 국가의 경우 국민 단결과 결사항전의 자세로 외세의 침략을 물리치는 반면 기강부실과 부패한 국가의 경우에는 외세 침략에 응집하지 못하고 쉽게 무너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청렴한 국가와 사회가 왜 중요한지를 우리에게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우리의 가까운 역사 속에서도 부패한 권력이 500년 역사의 조선을 망국의 길을 걷게 하고, 뜻 있는 독립투사들은 일제의 침략에 맞서 국권 회복을 위해 가족을 뒤로하고 혈혈단신으로 만주 및 해외로 흩어져 독립운동에 투신한 가슴 아픈 일을 확인할 수 있다. 불행한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부정부패 없는 청렴한 국가를 만들어야 한다. 

21세기에도 많은 전문가들이 국가, 사회, 기업, 개인의 여러 경쟁력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핵심요소로 청렴도를 제시한다. 2021년도 국제투명성기구에서 발표한 부패인식지수(CPI, Corruption Perceptions Index)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렴지수는 62점으로 조사 대상국 가운데 32위로 나타났다. 10대 경제강국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결과다.

국가별 순위를 자세히 보면 선진국일수록 상위 랭킹에 있다는 점은 반부패와 선진국과의 상관계수가 높음을 의미한다. 대한민국이 진정한 선진국 반열에 오르려면 앞으로 부패방지 노력과 법·제도의 정비가 시급한 것으로 판단된다.

부패의 어원을 찾아보면 라틴어의 ’Cor‘(함께)와 ‘Rupt’(파멸하다)의 합성어에서 기원한다. 그 의미에서도 알 수 있듯이 부패는 성격상 ‘함께 파멸하다’는 특성을 가지기 때문이다. 국가, 기업, 사회가 부패의 수렁에 빠지면 전체적으로 급속도로 퍼져가는 속성을 가진다는 점에서 부패 예방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주고 있다.

기업에 있어서도 청렴문화의 확산은 그 기업의 경쟁력과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제는 소비자들도 비리 및 부도덕한 기업의 제품 구매를 꺼리고, 정도경영과 깨끗한 이미지를 가진 기업의 제품을 선호하는 것은 자명하다. 우리나라가 선진국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기술개발과 원가 경쟁력도 중요하지만 ESG 경영에 기반을 둔 청렴한 기업문화를 그 바탕에 둘 때다.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황새울로360번길 21, 신영팰리스타워 10층 R1013호
  • 대표전화 : 031-707-2013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재구
  • 법인명 : 발전산업신문
  • 제호 : 발전산업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2416
  • 등록일 : 2013-01-10
  • 발행일 : 2013-01-10
  • 발행인 : 박재구
  • 편집인 : 박재구
  • 충청지사 : 충청남도 보령시 중앙로 180 동부APT상가 208호
  • 발전산업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발전산업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gnkorea@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