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거래소(이사장 정동희)는 7월 6일 18시 최대전력수요가 91,938MW를 기록해 작년 여름철 최대전력수요(7월 27일 18시 91,141MW)를 경신하고, 8월 둘째 주로 예상한 올 여름철 최대전력수요 기준 전망(91,700MW)도 한 달 빠르게 초과했다고 밝혔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공급능력은 99,959MW였으며, 예비전력은 8,021MW로 예비률은 8.7%를 기록했다.
전력거래소는 최근 북상한 제4호 태풍 ‘에어리’의 영향으로 고온다습한 기류가 한반도로 지속 유입되면서 서울 최고기온이 33.3℃까지 오르는 등 전국적인 폭염특보와 불쾌지수 상승에 따라 전력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전력거래소 정동희 이사장은 “올 여름철은 전력예비율이 최저 5.4%에 그치는 등 상황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정부 및 전력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는 한편, 기업체의 자발적 수요감축 등을 통해 국민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지역도 7월 6일 19시 최대전력수요 1,026MW를 기록해 작년 여름철 최대전력수요(8월 6일 19시 1,012.1MW)를 경신했다.
제주본부에 따르면 주간시간대에 태양광발전이 전력수요의 상당부분을 담당했지만 일몰시간 이후 태양광발전이 줄어들면서 전력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했다. 이날 제주지역 예비전력은 171MW, 예비율은 16.7%로 수급은 안정적이었다.
제주본부는 이번 최대전력수요 경신이 역대 기록과 달리 7월 초에 발생했다는 점에서 향후 다시 최대전력수요 경신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