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5 순환정전 발생 11주년을 맞아 전력거래소(이사장 정동희)는 9월 15일 중앙전력관제센터 급전훈련실에서 ‘9.15 순환정전 재발방지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태양광발전설비 증가에 따른 전력수요의 변동성 확대와 기후변화 심화로 산불이나 태풍의 강도가 강해지는 등 전력관제 환경 악화에도 안정적인 계통운영을 위한 분석자료와 토론을 통한 각 분야의 실무적 경험을 공유키 위해 마련됐다.
최홍석 수급운영팀장은 ‘후배들과 함께하는 9.15 순환정전 이야기’란 주제로 최근 10년 이내 입사한 직원들에게 9.15 순환정전의 히스토리를 전했다.
최 팀장은 발표를 통해 정밀한 수요예측의 필요성과 예측이 빗나갔을 경우 안정적 전력수급 유지를 위한 실시간 대응의 중요성, 당시 754만 가구의 국민들이 정전으로 얼마나 많은 불편을 감수했는지와 이를 계기로 ‘365-1=0’라는 캐치프레이즈 하에 어떠한 경우에도 광역정전 재발사태를 방지코자 한 그간의 노력 등을 생생하게 공유했다.
수요예측팀 박희준 차장은 ‘2022년도 여름철 전력수요 실적 분석’이란 주제로 이른 폭염 및 열대야로 인해 예년과 다르게 7월 초 전력피크가 시현된 원인을 기온 및 태양광발전실적 데이터로 설명하고, 예측오차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공유했다.
송전운영팀 김태균 박사는 ‘힌남노 내습 시 조치사항’을 주제로 태풍에 의한 송전망 고장 시에도 원자력발전 등 대규모 발전단지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사전에 발전력 감발 조치 등 역대급의 강한 태풍에도 광역정전을 예방한 노력에 대해 설명했다.
수급운영팀 이종기 차장은 ‘추석 특수경부하 기간 계통운영 실적 분석’을 공유했다. 이 차장은 올해 추석은 9월의 이른 추석으로 2011년과 상황이 유사하게 추석 연휴 직후 제12호 태풍 무이파가 몰고 온 고온다습한 기류에 따른 늦더위로 인한 수요급증에 대응한 실시간 안정운영 실적 분석에 대해 설명했다.
심현보 전력거래소 중앙전력관제센터장은 국민생활과 안전에서 차지하는 전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점점 더 어려워지는 전력관제 환경이지만 어떠한 경우에도 안정적 전력공급이라는 주어진 임무를 완수키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